약속, 헛소리 그리고 시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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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헛소리 그리고 시치미
  • 영등포투데이
  • 승인 2022.01.1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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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희慧文 기자
이경희 시인
이경희 시인

 

사랑해

나는 죽을 때까지 너를 지킬 거야. 나는 달라. 변하지 않아.”

너만 있음 돼! 약속할게!”

부자도 가난도 대물림이 되는 지금! 늦은 시간 지하철 안에서는 대담해진 연인들의 스킨십에 이제 누구도 놀라는 사람은 없다.

, 너 나가! 나와 무슨 상관이야! 돈을 내놔!. 미친~, 너네 집에 가서 1억이라도 달라고 해. 너네 부모는 뭐하냐! 남들은 빨리 죽어서 자식들에게 득이 된다는데~”

, 사랑이 밥 먹여 주냐? 지금 돈이 없으면 연금이 나온다든지 뭐가 있어야 할 거 아냐?”

층간 소음은 단지 아이들의 쿵쿵거리는 발소리만이 아니다. 욕지거리가 전과범이라는 요즘, 어느 부부는 수를 셀 수 없는 거친 말들로 동네를 울린다.

누가 1억 준다고 해서 그 쪽 찍으려구요 ~하하하 미쳤다구해도 지켜보구요!”

조금이라도 나한테 이득이 있어야지요~ 소상공인들 다 죽었어요

지금 말하는 대로라면 이력서는 일단 거짓으로 써야지. 거짓말쟁이는 사기가 아냐!”

! 두고 보자고요. 완전 돌변하던지, *시치미를 떼겠지!”

수할치의 이름과 주소 따위를 새긴 작고 얇은 뼈로 매의 꽁지깃에 달아둔다. 사냥 도중에 배가 불러서 달아났던 매는 다시 인가로 찾아들며 찾은 사람은 이를 보고 수할치에게 알려준다. 그러나 매를 탐내는 사람은 시치미를 떼어 버리고 자기 것으로 만든다. ‘시치미를 뗀다는 말은 이에서 나왔다.네이버 지식 백과

일일 확진 3007, 아직도 코로나바이러스는 2022110일 현재 기세가 당당하다. 치료제가 나왔다지만 부작용은 모른다. 백신도 끊임없이 인과가 없다지만 죽음으로 이어지는 원인불명 사망으로만 처리되는 몇몇의 결과로 보여 주기를 멈추지 않고 있다. 변이바이러스는 자꾸만 숫자가 늘어 간다. 공포가 걷히지 않고 마스크는 일상이 된 지 오래다.

이 모든 사실도 역사 속에서 없었다고 모두가 시치미를 뗄 수 있을까?

(진실이 진실인 것처럼 거짓은 거짓이다!)

여의도의 차가운 바람은 약속, 헛소리 그리고 시치미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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