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5월 17일까지, 서울시 ‘북한이탈주민’ 대체용어 공모전 접수 진행
전문가 심사 및 시민선호도 조사를 거쳐 선정, 통일부에 건의 예정
서울시는 ‘북한이탈주민’의 대체용어를 발굴하기 위한 공모전을 열고, 4월 20일부터 5월 17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한다. 이번 공모는 지역, 국적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서울시 홈페이지(내손안의 서울 공모전)에서 공모내용 확인 후 우편 또는 이메일 접수하면 된다.
‘북한이탈주민’은 북한을 벗어난 후 외국국적을 취득하지 아니한 사람을 말하는 법률용어이다. 그러나 현재의 용어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많고 ‘북한이탈주민’들은 물론, 지역적응센터나 남북하나재단 등 유관단체에서도 용어 개선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서울시는 작년 하반기, 통일부에 용어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이를 개선할 것을 건의하였으나, 통일부에서는 사회적 공감대가 충분히 조성될 수 있는 대체용어가 있을 경우, 재검토할 수 있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여 왔다.
이에 서울시는 ‘북한이탈주민의 새로운 이름을 찾습니다.’ 공모전을 추진하여, 직접 많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좋은 대체 용어를 찾아 나서게 된 것이다.
시는 접수된 용어들에 대해 5월말 전문가 심사 등을 거쳐 5~6개 후보 용어로 압축하고, 이들 후보 용어들을 대상으로 6월중에 시민선호도 조사를 통해 득표수를 기준으로 최우수, 우수, 참여 등을 결정한다. 시는 선정된 용어를 제출한 사람에게 각각 20만원, 10만원, 5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
김인철 서울특별시 행정국장은 “부르는 사람이나 불리는 사람이 모두 불편을 느끼는 현재의 ‘북한이탈주민’ 명칭에 대해서는 다함께 진지한 고민을 할 필요가 있다”라며 “이번 대체용어 공모전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북한이탈주민에 대해 우리의 다정한 이웃으로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