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곡초등학교 교실 벽이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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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곡초등학교 교실 벽이 ‘와르르’
  • 강서양천신문 장윤영 기자
  • 승인 2016.11.0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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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 피해대책 요구 나서
정곡초등학교 피해 교실의 내부 모습

강서구 방화3동 정곡초등학교에서 공사를 진행하던 중 벽이 무너져 학부모들이 피해에 대한 대책 요구에 나섰다.

강서양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시청각실과 특별교실 등의 별관을 증축하는 공사를 하던 중 옆에 있는 방과 후 돌봄교실의 벽면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교실 안에는 저학년 아이들 5명이 있었고 이들은 경미한 타박상과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교육청은 10월29일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향후 공사추진에 대한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했고 31일 오전 10시에 학부모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어 사고 경위·안전 점검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피해 학생들의 정신적 육체적 피해 보상에 대해 논의했다.

학부모 측은 “안전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고 시작한 것부터가 문제”라면서 “복구 작업이 완료되어도 다른 곳에 또 생길지 모르는 붕괴에 불안한 마음을 놓을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시공사에도 책임을 물어 구체적인 사후대책을 수립하라”며 “안전대책 방안을 설립하고 차후 사고예방에 대한 설명회 및 공문 발송도 수시로 할 것“을 요구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교실 벽면은 콘크리트 타설 중 압력이 가해져 무너진 것으로 지난 4일을 기점으로 완벽하게 복구했다”며 “차후 사고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약 4주에 걸쳐 학교 전체의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고 학생들이 트라우마로 기존교실 사용이 어려울 경우 시설이전을 반영하는 등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모든 대책방안을 마련하여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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