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친환경' 시대! 중구, 주민과 함께 '지구 지킴이 활동'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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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친환경' 시대! 중구, 주민과 함께 '지구 지킴이 활동' 앞장
  • 서울자치신문
  • 승인 2022.05.0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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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신당동 '지구를 지켜라' 프로젝트 ... 재활용품 교환사업은 구 전체로 확산
ㅇ 청구동 '금요 플로깅 데이'로 쓰레기 줍고 한 뼘 정원 만들어
ㅇ 'AI 재활용품 자판기', 'EM 보급기', '담배 꽁초픽' 등 이색 설치물 등장
재활용품 교환
재활용품 교환

최근 '친환경'이 정부 정책부터 기업 운영까지 큰 화두로 자리잡고 있다. 서울 중구도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동네마다 일상 속 실천 가능한 친환경 습관을 발굴하며 이색적인 아이디어를 선보인다.

 

대표적인 예가 신당동의 '지구를 지켜라' 프로젝트다. '지구를 지켜라'는 매월 2-3회 친환경 수업·행사를 열며, 지구와 공존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확산시키는 사업이다. '탄소 중립' 등 이론 수업부터 '제로웨이스트 반려식물 만들기' 같은 실천 수업, 가정마다 미사용 물품을 나누는 '아나바다' 캠페인까지 구성이 다채롭다. 중구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신당동 우리동네관리사무소로 문의하면 된다.

 

동 주민센터 프로그램이 주민의 뜨거운 호응으로 구 전체까지 확산된 사례도 있다. 바로 '투명페트병·종이팩·폐건전지 교환사업'이다. 매주 목요일 동주민센터로 재활용품을 일정량 모아오면 10리터 종량제봉투로 교환해주는 이 사업의 발단은 신당동 주민센터였다. 신당동에서 의류·가방 자원으로 활용될 만큼 경제성이 높은 투명페트병을 모아오면 마스크로 교환해주는 사업을 운영하다가, 지난해 10월 전체 15개 동으로 확장하면서 대상 품목도 넓히고 교환품의 질도 향상시켰다.

 

청구동에선 매주 '금요 플로깅 데이'를 운영한다. 플로깅(plogging)은 이삭줍기를 의미하는 스웨덴어 '플로카 웁(plocka upp)'과 달리기를 의미하는 영어 '조깅(jogging)'의 합성어다.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으로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챙기는 최신 트렌드 운동이다. 청구동에선 금요일마다 주민·상인 50여명이 함께 모여 플로깅을 실시한다. 내 집·상점 앞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고 4곳의 꽃동산에 물도 준다. 해당 꽃동산은 주민들이 무단폐기물이 즐비하던 거리를 청소하고 꽃과 나무를 심어 한 뼘 정원으로 재탄생시킨 곳이다

 

담배 꽁초픽
담배 꽁초픽

이색적인 설치물도 등장하고 있다. 다산동엔 캔·페트병을 투입하면 현금으로 돌려주는 'AI 재활용품 무인회수 자판기'가 있다. 다산동주민센터 앞 마을마당을 찾으면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이용가능하다.

 

청구동엔 오는 5월 말 담배꽁초 수거함 '청구동 꽁초픽'12곳에 설치한다. 하루 국내 1,200만개의 꽁초가 버려지고, 이로 인해 바다로 흘러가는 미세 플라스틱이 일평균 0.7톤에 달한다는 환경부 발표에 따라, 동네에 상습적으로 담배꽁초가 버려지는 지점마다 수거함을 설치하게 된 것이다. 일부 수거함은 담배 꽁초를 활용해 주민투표가 가능한 '꽁초픽' 형태로 운영된다.

 

동화동엔 오는 6월 초 EM발효액 보급기가 들어설 예정이다. EM발효액은 천연 미생물 배양액으로, 계면활성제 등 화학용품이 들어간 세제의 대체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개인 용기를 지참해 동주민센터 주차장에 설치될 보급기를 찾으면 중구민 누구나 이용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람과 환경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도시 중구를 만들기 위해 일상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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