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청소년수련관 도시안전센터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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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청소년수련관 도시안전센터 개장
  • 서울로컬뉴스
  • 승인 2016.11.10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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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위기대처 능력 강화

‘기적의 5분, 생명의 골든타임, 작은 행동이 기적을 만듭니다.’

지난 11월 4일 노원청소년수련관(관장 오신일) 4층에‘도시안전센터 골든타임’이 개장했다. 이 센터는 소방안전(화재), 생활안전(승강기), 신변안전(학교폭력), 응급처치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날 노원중학교 학생 300여명은 승강기와 모의 화재현장에 갇히는 상황체험을 통해 생명을 구할 수 있는‘작은 행동’을 숙지했다.

“승강기에 갇혔을 때는 비상버튼을 누른 뒤 고유번호 7자리를 불러주세요. 전국에 하나밖에 없는 번호에요. 승강기는 환기가 돼서 30분 정도는 호흡할 수 있고, 비상등도 1시간 정도는 켜져 있으니 당황하지 마세요.”

“불이 나면 방 한 칸 태우는 데 33초 걸려요. 연기에는 독가스가 들어있어서 0.5g만 마셔도 질식해요. 연기를 안 마시려면 물티슈 16겹 〉젖은 신문지 〉젖은 수건 순으로 좋아요. 이것으로 코와 입 막고 자세를 최대한 낮춰 정전 시 한쪽 손으로 벽면을 잡고 유도등을 따라서 대피하세요. 화재로 연기가 나면 패닉이 와서 지능이 5살짜리 수준으로 떨어져요. 화재가 나도 정신만 차리면 살아요.”

학생들은 강사의 설명을 들으며 재난현장에서 당황하지 않고 빠져나오는 요령을 익혔다.

한편, 이날 야외에서는 소방안전체험버스, 소화기사용체험, 경사구조대탈출체험, 방독면 착용요령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안전체험EXPO를 개최했다.

오신일 관장은“기존에는 학교폭력예방에 안전을 추가해서 체험장을 운영했는데 대형사고가 자주 발생하자 안전교육을 위한 시설을 확대하게 되었다. 추후에 서울시에서 지진대비체험, 교통안전체험도 지속적으로 확대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원식 의원은“경주 지진 등 요즘 아이들이 사고에 많이 노출돼 걱정이 많다. 불의의 사고에 대응할 대책을 만들어놔야 한다. 안전교육도 교과과정에도 꼭 넣어야 한다. 이런 일들이 실효성 있게 돼가도록 국회에서 돕겠다.”고 인사했다.

노원중학교 학생들은“화재현장을 직접 체험해 좋다. 앞으로 이런 식으로 대피하면 좋겠다.(박숭균)”며 뜻 깊은 체험이었음을 말했다. 도시안전센터는 학교별로 신청을 받아 체험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노원신문 김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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