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7017” 대책 없는 투명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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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7017” 대책 없는 투명 벽
  • 서울로컬뉴스
  • 승인 2017.05.3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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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운영지침 없는 예견된 사고

서울시의회 국민의당(대표의원 김광수)은 29일 오후 11시 50분에 서울역 고가 보행길 “서울로 7017”에서 발생한 외국인 투신 사고에 대해 심한 우려를 나타냈으며, 이는 그동안 꾸준히 지적된 안전사고라고 지적했다.

이날 사고는 카자흐스탄 출신 A씨(32세)가 서부역 앞 청파로 인근 지점에서 1.4M 높이의 투명한 안전벽을 뛰어 내려 바로 인근병원으로 옮겼으나 30일 오전 7시 50분께 사망했다. 당시 인근에 근무 중인 경비 인력과 경찰, 그리고 시민까지 설득을 했으나 결국 사고는 막지 못했다.

김광수 대표의원은 당일 오후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 상황을 살펴보고 전체적인 운영실태를 살펴보았다. 사고지점에는 1.4M의 투명한 안전벽이 설치되어 있으나 이는 안전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고, 노약자의 보행을 돕기 위한 지지대는 투신자가 투명한 안전벽을 뛰어 넘을 수 있는 좋은 조건이 되었다.

현재‘서울로 7017’보행길 위에는 이곳저곳에 안전의 문제가 보인다. 특히 두 곳에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으나 이곳 상부의 안전보호대는 사고의 위험이 더욱 노출되어 있다. 어린 아이들까지도 안전보호대를 밟고 올라 갈 수 있어 심히 염려가 되고 있다.

다행히‘서울로 7017’보행로 가운데에 위치한 서울역 철로 위의 구간은 투명 안전벽 위에 다시 높은 철망을 설치하여 어느 누구도 넘어 갈 수 없게 하여 안전감을 주고 있다.

이곳‘서울로 7017’보행로는 불특정 다수가 올 수 있는 곳이다. 그러므로 어떤 조건에서도 서울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주어야 한다. 개장일정에 맞추어서 급히 서둘러‘서울로 7017’보행로를 운영할 수 있는 조례도 제정하지 못한 채 개장을 지난 20일에 했다는 것은 박원순 시장이 역점을 둔 사업에 준비를 못한 큰 흠이 아닐 수 없다.

김광수 대표의원은 “서울시는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을 갖고 임시방편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책을 갖고 시민의 생명을 중시하며‘서울로 7017’보행길이 차량길에서 사람길로 바꾸어지기를 바란다”라고 강한 주문을 했다.

                             2017. 0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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