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를 위한 동화… 연극 '화원' 11월 25일 개막
상태바
어른이를 위한 동화… 연극 '화원' 11월 25일 개막
  • 김수현 기자
  • 승인 2022.10.13 09: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극 '화원' 포스터 ㅣ 제공- 창작집단 LAS 
 연극 '화원' 포스터 ㅣ 제공- 창작집단 LAS 

창작집단 LAS가 지난 낭독극에 이어 본 공연으로 선보이는 창작 초연 연극 <화원>이 메인 포스터와 캐스팅을 공개하며 공연 개막 소식을 알렸다.

오는 11월 25일부터 12월 4일까지 나온씨어터에서 공연되는 연극 <화원>(제작_창작집단 LAS, 작_조지민, 연출_이다빈)은 ‘재수 없는 메리’로 불리는 백만장자 레녹스의 딸 ‘메리’가 하루아침에 가족을 잃고 보육원에 맡겨지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야생동물의 울음소리와 총성만이 울려 퍼지는 어두운 숲속, 모든 것이 엄격한 규율 아래 돌아가는 영국의 한 보육원. 그곳에서 고집불통 메리가 동갑내기인 ‘콜린’과 ‘디콘’을 만나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미래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며 자신의 화원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연극 <화원>은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의 <비밀의 화원>을 각색한 작품으로 원작 인물들의 이름과 성격, 기질을 가져와 연극 <화원>의 인물들을 재구성하였다는 점에서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각자 다른 결핍을 가진 서로를 통해 자신을 비춰주고, 함께 미래를 꿈꾸며,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얻는 모습을 통해 관객들에게 위로와 따뜻한 메시지를 전해줄 예정이다.

조지민 작가는 “어른들의 돌봄이 필요한 시기에 제대로 보살핌 받지 못한 아이들이 또래 친구들을 만나 화원을 가꾸고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며 소설 <비밀의 화원>을 각색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라며 창작 배경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연극 '화원' 캐스팅보드 ㅣ 제공- 창작집단 LAS 
연극 '화원' 캐스팅보드 ㅣ 제공- 창작집단 LAS 

백만장자의 딸이었지만 하루아침에 가족을 잃고 보육원에 맡겨지는 ‘메리’ 역에는 연극 <산책하는 침략자>, <선택>, <디어 런드리>, <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에서 흡입력 있는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낸 한수림이 출연한다. 무엇이든 1등을 놓친 적 없을 만큼 보육원 내 제일의 모범생이 되기 위해 노력해온 ‘콜린’ 역에는 연극 <줄리엣과 줄리엣>, <산책하는 침략자>, <1인용 식탁>에서 인상 깊은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김연우가 출연을 확정 지었다. 바다에 특별한 운명을 느끼며 배를 타고 자유롭게 사는 인생을 꿈꾸는 ‘디콘’ 역에는 연극 <헤르츠클란>, <붉은머리 안>, <비클래스>, <줄리엣과 줄리엣>에서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허영손이 캐스팅되었다. 메리의 어릴 적부터 함께한 하녀인 ‘마사’ 역에는 연극 <5! 헨리>의 문은미가 출연할 예정이며, 엄격한 규율 속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보육원 원장 ‘메들록’ 역에는 연극 <줄리엣과 줄리엣>,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 <손>에서 강렬한 인상을 주었던 이주희가 참여하여 작품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예정이다.

이다빈 연출은 “서툴게 연결된 아이들의 마음이 건강하게 자라 생명력 가득한 화원이 되길 바란다. 추운 겨울이지만 많은 분들이 오셔서 따뜻한 위로를 받아 가셨으면 좋겠다”라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한편 연극 <화원>의 티켓 오픈은 10월 27일에 진행 예정이며 추후 창작집단 LAS 공식 홈페이지와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공연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