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 국회의원들의 365일>②황 희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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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 국회의원들의 365일>②황 희 국회의원
  • 강서양천신문사 강인희 기자
  • 승인 2017.06.0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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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 국회의원들의 365일을 되짚다

제20대 국회가 개원한지 1년을 넘어섰다. 지난해 열린 4·13총선에서 강서·양천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금태섭 의원(강서구갑)과 황 희 의원(양천구갑)이 처음으로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초선의원으로서 그들의 지난 1년은 어떠했는지 황 희 의원을 통해 들어본다. <편집자주>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주민의 삶 돌볼 것”

더불어민주당 황 희 국회의원

어린 시절 가난하고 힘없는 판자촌 주민이 깡패들의 폭력에 힘없이 당하는 것을 보고 사회적 관심을 갖게 됐다는 양천 토박이 황 희. 1992년 14대 대선 당시 김대중 후보의 선거유세를 도우면서 정치계에 본격 입문하게 된 황 의원은 지난 30여년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텃밭이었던 양천구갑 지역에 출사표를 내고 당당히 당선되면서 국회에 첫 입성했다. 그는 지난 한 해 국회의원으로서 정말 다사다난한 1년을 보냈다고 회고했다.

조기 대선, 새 정부 출범, 미국 방문 등 숨 가쁜 한 해를 보내셨다. 소감은?

현대 정치 역사상 제일 역동적인 한 해였다고 생각한다. 향후 두고두고 회자될 중요한 현대사의 한 획을 그었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마지막 한 조각을 맞추는 과정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매우 뿌듯하다. 아울러 미래 정국에 대한 책임감도 동시에 느끼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는 선대위 총무본부장을 맡으며 선대위 조정자 역할을 담당했다. 여러 다양한 의견들을 존중하며 취합해 나가는 것이 힘들었지만 모두 동일한 하나의 목표를 두고 노력했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다양하고 다이내믹한 의견들을 접할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됐다.

미국 특사단으로 워싱턴을 방문한 것은 그동안 공백이었던 정상 외교를 메우는 중요한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기존의 강경 대북 논조에서 벗어나 국제 공조체제를 이끌어 내겠다는 미 정부의 입장을 확인할 수 있어, 향후 대미 대북 관계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고 생각한다.

국회 첫 입성이었다. 1년을 돌아본다면?

무엇보다 일할 기회를 주신 우리 양천 주민들께 감사의 말씀드리고 싶다. 아직 지역의 현안들 중 해결되어야 할 문제들이 많이 남아 있다. 열심히 뛰었다고 생각하지만 더 노력하겠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양천의 교통 및 용적률이나 복지시설 확충과 같은 주민생활과 밀접한 현안들을 개선해 나가겠다.

양천구민들과의 소통은 어떠한가?

지역사무실로 직접 오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요즘은 역시 블로그나 페이스북, 이메일 등 온라인을 통해 많은 분들이 말씀을 해 주시고 계신다. 거리·시간상의 한계를 넘어 제가 미처 보지 못한 작은 부분까지 폭넓고 예리하게 말씀해 주셔서 상당히 도움이 되고 있다.

양천의 지역사업들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목동아파트 재건축 연한 도래로 목동지역 뿐 아니라 강서·양천지역 전체에서 추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 중 목동1~14단지 가운데, 1~3단지는 용적률(200%) 문제로 민원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지난 선거공약에서 1~3단지 용적률 종상향 공약을 내세웠다. 목동아파트 1~3단지는 2004년 종 세분화 작업당시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용도지역이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되면서 다른 단지들에 비해 용적률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지난 2016년 국정감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이러한 불합리성을 지적했고, 시에서는 현재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해당 사안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하겠다는 답변도 받았다. 목동 1~3단지 입주민들의 염원인 용적률 회복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양천구의 교통체계 개선을 위한 목소리도 높다.

양천갑 지역의 고질적 교통침체 및 지역 내 7개 전철역사 사이의 이동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트램 도입을 공약했다. 현재 서울시 예산 2억여 원을 확보하여, 트램 도입에 대한 연구용역 조사도 진행 중이고, 지난해에 이미 서너 차례 트램 도입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하거나 참여했다. 현재는 여러 관련법 등의 법안 통과를 위해 노력 중이다.

만약 트램이 도입된다면 한 번에 많은 승객들이 교통체증 없이 정해진 시간 내에 빠르게 이동할 수 있을 것이다. 노약자 및 어린이 임산부 등 교통 약자의 이용이 편리한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꾸준히 주민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홍보위원장으로 임명됐다. 향후 계획은?

정치 지형이나 유형이 정말 많이 바뀌었다. 종전의 지역위주 정당 지지에서 벗어나 각자의 소신대로 지지하는 세대가 많이 늘었다. 각종 온라인 매체를 통한 직접적인 소통도 급격히 늘었고 많은 분들이 온라인매체 등을 통해 의견들을 직접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의견들을 적극적으로 경청하고 한 분 한 분의 말씀도 놓치지 않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홍보란 것은 과대광고가 아니다. 우리의 입장과 의견을 정확하게 표명하는 것인데, 함께 대화하고 소통해 나가면서 당의 입장과 정책을 말씀드리고, 서로 대화를 통해 이해해 나가는 것이 바로 미래사회를 향한 홍보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어떤 정치인이 되고 싶나.

학생 때부터 힘들고 어려운 주민들을 보며 자랐다. 지금의 목동이 있기 전 그 주민들의 삶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 삶의 힘들고 어려움을 해결하고 나누는 가장 기본적인 길이 바로 정치라고 생각한다. 정치는 결코 멀리 있는 개념이 아니다.

양천에서 자라난 주민으로서 가깝게는 우리 주민들의 삶을 개선시키고 안락하게 만드는 것부터 시작하여, 나아가서는 어둡고 힘든 곳에 있는 국민들의 삶을 지키는 사다리 같은 정치인이되겠다.

양천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살기 좋은 양천 지역을 만들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 그 중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할 것은 남녀노소 모두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는 것이다. 앞으로 잘한 일에는 격려를 해주시고, 모자란 부분에는 과감한 조언 부탁드린다. 함께 힘써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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