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인간을 만드는 과정을 위트 있게 그려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유명 '밈(meme)’ 모티브 창작 뮤지컬 <신이 나를 만들 때>가 오는 4월18일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막을 올린다.
뮤지컬 <신이 나를 만들 때>는 2022년 한국콘텐츠진흥원 스토리움 우수 스토리 매칭 제작 사업 선정작으로, 지난 9월 전막 리딩 쇼케이스를 거치며 관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완성도를 높여왔다.
고생만 하다 요절한 불운의 아이콘 ‘악상’이 오기와 끈기로 디지털 천상계 ‘클라우드’에 우연히 들어가, 불행과 불운으로 점철된 자신의 인생 환불을 요구한다는 참신한 설정과 록 사운드 기반의 대중적이고 세련된 음악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신의 실수를 발견하고 당당히‘환불’을 요구하는 ‘악상’, 인간과 인간 세계 창조 업무에 최선을 다했지만 불평만 쏟아내는 인간들에 지쳐버린‘신, 모든 것을 가진 것처럼 보였지만 가지지 못한 한 가지 때문에 고통 받은‘호상, 겁 없이 오지를 누비며 삶과 죽음이 스치는 순간을 담아온 사진가 ‘영’. 각자의 시선으로 삶을 응시하는 네 캐릭터의 흥미진진한 천상계 모험은 부모, 집안, 경제력, 외모 등 내가 선택할 수 없는 것들로 인생의 8할이 결정될 수 있는 시대를 살아가는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과 긍정 에너지를 전한다.
대본과 가사는 유쾌한 감각이 반짝이는 작가 원채연이, 음악은 귀를 사로잡는 경쾌한 선율로 기대를 모으는 작곡가 고현정이 맡았다. 여기에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더 모먼트> 등에서 신비롭고 독창적인 세계관을 설득력 있게 구현해 주목 받은 표상아가 연출로 참여해 극을 이끈다. 이들과 함께 <인사이드 윌리엄>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시데레우스> 등에서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소극장 무대를 새로운 세계로 창조해 낸 베테랑 디자이너들이 참여해 상상의 공간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신‘ 역에는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와 <V에버 애프터> 등에서 거침없는 연기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주목 받은 배우 황한나, 뮤지컬 <렌트>와 연극 <빛나는 버러지> 등에서 매력적인 보이스와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장악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은 배우 정다희가 번갈아 무대에 올라 창조에 대한 열의를 잃어버린 인물의 고민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악상’ 역에는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 <여신님이 보고계셔> 등에서 탄탄한 연기와 섬세한 음악 표현을 보여준 배우 임진섭, 뮤지컬 <엘리자벳>에서 신인 같지 않은 실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장윤석, 뮤지컬 <인간의 법정> <푸른 잿빛 밤> 등에서 단단한 음색과 에너지 넘치는 연기로 눈길을 끈 류찬열이 출연해 인생 2회차를 향한 끈질긴 집념으로 가득 찬 인물을 생생하게 그린다.
'영’ 역에는 뮤지컬 <데미안> <시데레우스> 등에서 맑은 음색과 매력적인 연기를 선보인 박새힘, 뮤지컬 <미드나잇 : 액터뮤지션> <스프링 어웨이크닝> 등에서 밀도 높은 연기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현한 전혜주가 함께해 신도 잊었던 세상 곳곳의 아름다움을 기록하는 인물의 따스함을 전한다.
'호상’ 역은 뮤지컬 <블러디 사일런스: 류진 더 뱀파이어 헌터>,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 등에서 춤과 노래, 연기력까지 3박자를 고루 갖추었다는 평을 받은 심수영,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 <신흥무관학교>에서 존재감을 각인시킨 신예 배우 정찬호가 맡아 씁쓸한 비밀을 간직한 행운의 아이콘을 연기한다.
뮤지컬 <신이 나를 만들 때>는 2023년 4월 18일 개막하며, 3월초 티켓 오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