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도시, 이제는 주민이 앞장선다
상태바
공유도시, 이제는 주민이 앞장선다
  • 서울로컬뉴스
  • 승인 2017.07.14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용산구, 민·관이 함께하는 공유 프로젝트

- 12일 구청 소회의실서 ‘민간시설 공간개방 협약’
- 새동산교회, GOM 스튜디오 등 10개 시설 대표 참석
- 각 시설에 ‘열린공간’ 현판 부착
- 7일 ‘시민 공유아이디어 제안 한마당’에서 공유서울 모범상 수상
- 도시공감협동조합 다양한 공유 사업 ‘눈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관 주도의 공유도시 사업에서 벗어나 민간시설 공간개방과 주민이 앞장서는 공유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구는 지난 12일 구청 소회의실에서 ‘민간시설 공간개방 협약식’을 가졌다.

민간시설 내 유휴공간을 구민들에게 탄력적으로 제공하고 공간 사용 효율성을 더하는 사업이다. 이제까지 공간개방은 주로 동주민센터 등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

지난 12일 용산구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민간시설 공간개방 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열린공간’ 현판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성장현 용산구청장과 ▲새동산교회 ▲신용산교회 ▲강변교회 ▲보광중앙교회 ▲신창제일교회 ▲GOM 스튜디오 ▲용산구마을센터 ▲청파동성당 ▲청파중앙교회 ▲한남제일교회 등 공간개방에 참여한 10개 시설 대표가 함께 자리했다.

행사는 구청장 인사말과 협약서 작성,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협약을 통해 회의실, 예배실, 카페, 음악연습실 등 시설 유휴공간을 일반에 적극 제공하고 공유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을 약속했다.

구는 ‘용산구와 함께하는 열린공간 공유 참여시설’ 이라고 새긴 목재 현판(A3 사이즈)을 제작, 각 시설에 부착했으며 추후 사업이 원활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한다.

도시공감협동조합이 운영하고 있는 '후암주방' 모습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내 공유공간은 55곳(공공 45, 민간 10)으로 늘어났다. 구는 하반기에도 공간개방 가능시설을 꾸준히 확보, 2차 협약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지난 7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2017년 시민 공유아이디어 제안 한마당’에 참가, ‘공유서울 모범상(2등)’을 수상했다.

도시공감협동조합 건축사사무소가 진행 중인 다양한 공유 사업이 평가단의 눈길을 끈 것.

후암동에 자리한 도시공감협동조합은 ‘후암가(家)록 프로젝트’, ‘마을잡지’, ‘방 있습니다 프로젝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실험적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후암가(家)록 프로젝트는 마을 사람들의 신청을 받아 가옥을 실측하고 집집마다 품은 이야기를 기록한다. 이를 공유할 수 있도록 관련 명패를 다는 작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마을잡지는 ‘후암탐구생활’이란 제목을 달았다. 후암동에 자리한 젊은 카페 사장, 동네 터줏대감 등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재미나게 담아 편집했다.

방 있습니다 프로젝트는 도시공감협동조합 사무실 일부를 공유하는 ‘건넛방’ 사업과 후암시장 인근 3평 남짓한 공간을 리모델링해 주민들에게 공유한 ‘후암주방’ 사업이 대표적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지역 내 공유문화 확산을 위해 민간시설 공간개방 협약을 체결했다”며 “아울러 도시공감협동조합 등 주민이 주도하는 공유사업에 대해서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용산구 자치행정과(☎2199-6403)로 문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