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공단 직원 1대 1 매칭해 도전…완주의 기쁨 나눠
지난 13일 안양천에서 열린 ‘제12회 양천마라톤 대회’에 사회적협동조합 바른(이하 ‘바른’)과 양천구시설관리공단(이하 ‘양천구시설공단’)의 이용 장애인과 가족, 기관 소속 활동지원사 및 공단 관계자 60여 명이 함께 달리는 의미 있는 활동을 펼쳤다.
바른과 양천구시설공단은 장애인과 공단 직원을 1대 1로 매칭해 5㎞ 코스를 함께 달렸다. 발달장애인, 휠체어 장애인, 4세 최연소 참가 어린이 등 중도 포기 없이 모두가 완주해 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문 양천구시설공단 이사장은 “주민 축제의 현장에 장애인들과 함께 참여하고 어울리면서 공단 직원들이 힘이 될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면서 “내년에는 더 많은 장애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봉사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함께달리기’를 기획한 김인수 바른 대표는 “완주 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는 장애인들을 보며 하루빨리 우리 사회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발맞춰 걸을 수 있는 사회가 되길 희망했다”며 “쉽지 않은 동행에 함께해 주신 양천구시설공단 임직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바른은 이날 ‘함께달리기’ 외에도 홍보부스를 별도 운영하며 마라톤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에게 장애 인식 개선 캠페인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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