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취임 1주년 맞은 이필형 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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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취임 1주년 맞은 이필형 구청장
  • 동대문신문
  • 승인 2023.07.1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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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을 더 동대문답게, 매력적인 區로 만들겠다"
'불법 노점 및 미운영 거리 가게' 정비, 가장 보람 느껴

동대문구 이필형 구청장이 지난 71일 민선 제8기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국민의힘 소속의 이 구청장은 정치 초년생임에도 불구 첫 출마로 민주당이 12년 동안 차지하고 있었던 동대문구청장을 되찾아오는 등 당선 당시 돌풍을 일으켰으며, 취임 후에도 남다른 행보로 많은 언론에 주목을 받았다.

또한 거리가게(노점상) 철거, 불법증축 밥퍼 철거, 꽃의 도시 선언, 탄소중립 선언 등 과감한 정책을 펼쳐 많은 구민의 응원을 받고 있다.

본지는 취임 1주년을 맞은 이필형 구청장에게 민선81주년 성과와 구청장 1년에 대한 소감을 물었다. 또한 앞으로 남은 민선 83년간 어떠한 구정을 펼칠지에 대해 물었다.

<편집자 주>

 

Q. 민선8기 동대문구청장 취임 1주년을 축하드린다. 성공적인 민선81주년을 맞이해 동대문신문 구독자와 동대문구민들에게 인사 부탁드린다.

A. 동대문구민 여러분 그리고 동대문신문 구독자 여러분 반갑다. 동대문구청장 이필형이다. "변해라! 바꿔라!"는 구민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동대문구를 '머물고 싶은 도시', '걷기 좋은 도시',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여기 저기 열심히 뛰어다니다 보니 어느새 구청장직을 수행한지 1년이 됐다.

제가 선거운동과정에서 동대문구를 9번을 걸었다. 그렇게 동대문구 곳곳을 살피고 주민들과 만나며 느낀 것은 동대문구를 변화시킬 답은 늘 현장에 있다는 것이었다. 구청장으로서 1년을 맞이한 이때, 저는 다시 동대문구를 걸으며 구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민선8기 공약사업 및 주요현안 사업현장을 찾아 관계자들과 주민의 이야기를 들으며 사업이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애로사항은 무엇인지 그리고 구청장에게 바라는 점은 무엇인지를 주민과 직접 소통하고, 제 두 눈과 두 발로 현장을 돌아보며 확인한 것은, 동대문구가 변화고 있다는 것이었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지만, 1년간 잘 닦아놓은 기반 위에서 구민의 뜻을 반영해 구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조금씩 동대문구를 발전시켜 가겠다. 구민이 일상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도시, 적어도 삶이 힘들어서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일은 없는 그런 따뜻한 동네를 만들겠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Q. 구청장 후보 시절과 구청장 당선 후 구청장으로서 구를 바라보는 느낌이 다를 것이라 생각한다. 어떤 점이 가장 많이 다르다고 생각하나?

A. '책임감'의 무게에서 가장 큰 차이를 느낀다. 어떤 사안에 대한 저의 결정, , 행동 하나가 그 사안과 관련된 무수히 많은 구민들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농담도 쉽게 해선 안 되겠구나'라는 생각하게 된다. 농담을 진담으로 받아들이면 그것이 구청의 '진의'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책임감의 연장선상에서 구민이 행복할 때 구청장도 행복하고, 그들이 슬플 때 구청장도 슬퍼지는, 구민의 희로애락이 구청장의 삶과 직접적으로 닿아 있다는 것이 후보 시절과 가장 다른 점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

동대문구는 서울의 다른 자치구에 비해 사회기반시설과 녹지공간이 부족하다.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는 한편, 다른 도시와 차별되는 동대문구만의 매력을 갖춰 구민이 자부심을 갖고 살 수 있는, 일상의 행복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그런 도시로 동대문구를 발전시키겠다는 책임감을 갖고 구청장직에 임하고 있다.

 

Q. 취임 후 관내 도심과 자투리땅이 꽃밭으로 많이 변했다. 현재 꽃의 도시 추진사업 실적은 얼마나 되는지?

A. 구민들의 뜻의 따라 꽃과 나무와 더불어 숨 쉴 수 있는 자연친화적이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구민께 제공하고자 131일 동대문구를 '꽃의 도시'로 만들 것을 선포했다.

37'꽃의 도시 기본계획 용역'이 마무리됐고, 이에 따라 삭막한 가로변과 유휴공간을 화초로 물들이는 '쾌적한 보행환경 만들기'를 시작했다.

천호대로 용두공원 앞 교통섬, 이문역 고가 아래 버려진 화단 등 9개의 자투리땅과 화단에 상록수·산수유나무와 색색의 다년초를 심어 주민들이 걷거나 운전하며 지날 때 은은한 향기와 화초의 생동감을 느끼며 잠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작은 정원'을 동대문구 곳곳에 조성했다.

경동시장과 인접해 평소 많은 차량과 인파로 빨리 통과하고만 싶던 고산자로 양옆 53규모의 보도에 관목 및 초화류를 식재해 가로정원(띠녹지)을 조성, 교통체증 및 인파로부터 오는 스트레스를 덜 수 있게 했다.

또한 지난해 11월부터 장평교 하부 중랑천 둔치에 약 4,000'사계절 꽃단지'를 조성해 '4월 튤립정원'을 시작으로 시기별로 여름 백일홍, 가을 황하코스모스 등을 식재해 사계절 꽃과 함께 쉬어갈 수 있는 힐링공간을 주민들에게 선물했다.

이외에도 주민들이 애용하는 산책로 중 하나인 천장산 숲길 옆 옹벽에 나무, 시냇물 등 자연을 담은 벽화 조성을 완료해 아름답고 쾌적한 산책환경을 제공했고, 14개 동주민센터 및 동대문구시설관리공단에 시기별로 화초를 지원해 식재하게 함으로써 동대문구라는 도시의 이미지를 화사하게 변화시키는데 성공했다.

'반려식물클리닉센터 운영' '동대문구 마을정원사 양성'을 통해 구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꽃의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구민이 사랑하는 배봉산 공원 열린광장에 '배봉산 인공폭포'를 조성해 '꽃의 도시 동대문구'를 상징하는 장소로 청량감과 새로운 볼거리를 주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배봉산 인공폭포'는 올해 기본·실시 용역을 바탕으로 설계심의 및 공사계약심사를 거쳐 내년 7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꽃의 도시 동대문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이필형 구청장의 마을정원사 활동 모습.
꽃의 도시 동대문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이필형 구청장의 마을정원사 활동 모습.

Q. 민선81년 동안 가장 보람 있게 추진했던 사업을 꼽으면 어떤 것들이 있는가?

A. '꽃의 도시', '탄소 중립 도시'를 만들기 위한 1년간의 노력들도 매우 보람됐고, 기억에 남지만, 무엇보다 수년간 방치해온 '불법 노점 및 미운영 거리 가게' 정비를 통해 구민들에게 쾌적한 보행환경을 돌려드린 것을 첫 번째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민선8기 동대문구청장으로 취임 후, 노점 및 거리가게에 대한 정책을 기존의 허가제에서 '정비 우선'으로 변경해 23619일 기준 정비대상 노점 및 거리가게 총 559개소의 약 13%73개소의 정비를 완료했다.

특히, 제기역과 청량리역 사이에 밀집해 있는 불법 노점 및 거리가게 404개소 중 56개소를 정비해 구민의 보행권을 확보하고 도시미관을 개선했다.

전국 자치구 최초로 구 직원 7명을 '가로환경정비분야 특별사법경찰'로 지명해 수사권과 조사권을 확보해 노점 조사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이 이러한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이었다고 생각된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정비와 신생 거리가게 발생을 원천 차단함으로써 걷기 좋은 동대문구, 쾌적하고 안전한 동대문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Q. 야심차게 준비했지만, 미진하게 느껴지는 사업은?

A. 동대문구의 심장인 청량리를 새로운 미래 도시로서 서울 동북권의 교육·물류·상업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는 장기 목표를 갖고 '청량리 복합 개발'을 추진 중에 있으나, 많은 예산과 시간이 소요되고 또 중앙정부, 서울시와의 여러 협의를 거쳐야 하기에 민선81년차인 현재,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하지만 GTX-B, C노선과 강북횡단선, 면목선 등 주요 철도노선들이 청량리역을 통과할 예정인 만큼 계획에 따라 단계적으로 '청량리 복합 개발'을 추진해 임기 말에는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설명 드리자면, 청량리역에 '광역 환승 센터'를 건립해 버스 환승체계 및 광장공간을 개선하고, '도심공항터미널'의 도입으로 청량리역에서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으로 직접 연결될 수 있는 교통?물류의 중심지로 만들고자 한다.

청량리역 전면부 대규모 부지인 병원 이적지와 KT부지에 '상업지구', 역 뒤편 청량리4구역과 동부청과시장에 주상복합시설을 조성하고 교통·물류 중심지로서의 지리적 강점을 어필해 건실한 중소기업 및 글로벌 기업들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청량리역을 중심으로 북쪽과 남쪽에 사용하지 않는 철로의 상부를 데크로 덮은 뒤 그 상부공간을 활용해 북부 역세권에는 '문화예술창작 거점 공간'을 조성해 소규모 연극에서부터, 콘서트·페스티벌 등 대규모 문화예술 행사의 장소로 활용하며, 남부 역세권엔 '글로벌 기업 및 캠퍼스'를 유치해 인근의 '홍릉바이오 산업단지'와 동대문구 소재 대학교와의 연계로 바이오·의료 산업의 중심지역으로 발전시켜 청량리일대를 청년과 기업이 모이는 지속가능한 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다.

 

Q. 구청장으로서 청사 내에서 처리해야 할 일들이 상당히 많을 것이다. 하지만 청장님은 청사 내보다는 현장에 많이 나와 계신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A. 앞서 언급했듯이 저는 늘 현장에 답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구상하고 실행한 사업들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구민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고 이에 대한 행정청의 후속조치가 뒤 따를 때 진정으로 구민을 위한 행정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생각에서 저는 올해 4월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현장구청장실, 동대문을 걷다'를 운영해 스쿨존, 대학가. 개발지역, 구민숙원사업 현장 등 1~2곳의 현장을 정해 방문해 직접 주민들과 만나 지역현안 및 건의사항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주민들의 생활 속 불편 사항을 해결하고, 각 사업 진행에서의 문제점들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Q. 취임 전부터 지역 주민과 갈등이 많은 '밥퍼'에 대해 해결하겠다고 했다. 현재는 어떻게 추진하고 있으며, 추진 결과는?

A. 지난해 96일 위반건축물에 대한 시정명령 사전통지를 시작으로, 10월과 11월에 시정지시 2회를 했고 다일복지재단 측에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음으로 인해 12, 어쩔 수 없이 법에 따라 서울시에 약 5천만원, 밥퍼 측에 약 28천만원의 이행강제금을 부과했다.

이행강제금 납부 기한인 올해 1월 말까지 미납됨에 따라 2, 독촉고지 후 매달 체납고지를 진행하고 있으며 '밥퍼' 운영 주체인 다일복지재단 소유의 자동차(20233) 및 부동산(20235)에 대한 압류조치를 진행했다.

밥퍼 측에서 '시정명령 및 이행강제금부과 취소와 건축물사용중단처분 취소' 행정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적극적으로 우리 구의 입장을 밝히고 있으며, 2022630일 건축허가 조건인 '기존 건축물 철거 후 신축'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철거가 이루어 질 때까지 건축 이행강제금을 부과해 밥퍼 이용자와 구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Q. 전임 구청장 시절도 그랬지만, 구청사 앞 광장에는 아직까지 '휘경3구역' 일부 조합원 시위로 매일 시끄럽다. 해결 방안 없이 끝까지, 자체 해결 방안 추진 및 강경한 대응을 할 것인지?

A. 520명의 조합원 중 2명이 추가보상을 요구하며 202112월부터 현재까지 시위를 벌이는 통에 보시는 바와 같이 직원과 구민, 인근의 성동구 주민들까지도 소음공해에 시달리고 있다.

추가 보상을 요구하고 있는 2명의 조합원 중 A는 이미 취득가의 2배에 이르는 공탁금을 수령했고, B역시 보상평가 대비 추가된 공탁금을 받았다. 보상과 이주철거가 완료됐음에도 전철연을 등에 업은 저들의 악의적 시위로 주민과 직원들이 극심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원만한 합의를 위한 구청의 중재와 노력에도 상식을 넘어선 요구조건을 내걸며 500일이 넘게 시위를 벌이고 있는 이들과는 더 이상의 대화가 무의미할 것으로 생각되며, '법과 원칙대'로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Q. 장안동 물류터미널 개발을 강하게 추진하시다 현재는 주춤한 상태다. 개발 계획 방안은?

A. 인접 주민들의 반대로 장안동 물류터미널 개발은 현재 전면 보류된 상태이다.

서울시는 장기간 보류는 어렵다는 입장이나, 설명회 및 도시관리계획 결정절차를 무리하게 진행할 경우, 주민반발이 심화될 수 있어, 주민들과의 합의가 이루어질 때까지 추진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장안동 일대 종합발전계획' 우선 수립 및 물류터미널 조성에 따른 분진·소음·사고위험증가 등을 해소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주민들을 설득할 계획이다. 지난 410일 시의 예산지원을 받아 '장안동 일대 종합발전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고, 4~6월 동안 장안11, 장안23, 휘경22회의 주민회의를 개최해 장안동 종합발전 계획에 주민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중랑천 등 지역자원을 활용한 '친수' 문화공간으로 도시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도시공간을 재배치해 물류센터 인근 주민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물류센터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친환경 전기 화물차의 사용 철저한 교통 통제 물류센터 지하공간에서의 상하차 등의 방안을 마련해 반대 주민들의 마음을 돌려, 장기간 막혀있던 장안동 개발의 물꼬를 틀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Q. 이문동 소재 이문차량사업소와 삼천리연탄 이전은 어떻게 되어 가고 있으며, 이전 후 구상하고 있는 개발 계획안은?

A. 구에서는 전동차 정비 수행 간 소음과 분진을 발생시켜 인근 아파트 단지에 심한 생활불편을 끼치고 있는 '이문차량기지' 이전 및 개발을 위해, 차량기지 소유주인 한국철도공사(50%), 국토교통부(50%)에 지속적으로 기지 이전을 건의해왔다.

올해 3월 한국철도공사 본사인 대전을 방문해 실무협의를 진행했고, 6월에는 국토교통부에서 추진 중인 '공간혁신구역 선도 사업 후보지'로 이문차량기지를 제출했으며, 올해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서울시 공공개발기획담당관에서 진행 중인 '이문차량기지 일대 복합개발 기본구상 수립 용역'에 적극 참여해 이문차량기지 이전 및 개발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구민의 목소리를 전달할 것이다.

'이문차량기지 일대 복합개발 사업'은 장기추진사업으로서, 대통령과 서울시장 공약사항인 '경원선 지하화 사업'이 추진된다면, 급속도로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

이문동은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현재 대규모 주거단지로 변화 중이며, 인접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사업'과 연계해 주민 만족도를 높일 복합 문화시설 등의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삼천리E&E 연탄공장'의 경우, 현재 서울시에 남아있는 유일한 연탄공장으로, 구민의 30년 숙원사업인 연탄공장 이전을 위해 구는 2023년 추경예산에 연탄공장부지 보상 평가비용을 반영해 하반기에 감정평가를 실시하고 지속적으로 사측과 협의할 예정이다.

구는 이문동 개발을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구민의 삶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Q. 구민회관을 동대문구 종합예술문화공연장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에서 현재는 예전과 다름없는 일반적인 구민회관 건립으로 축소시켰다. 이에 장안동 주민들이 많은 실망을 하고 있는데, 그 이유가 알고 싶다. 또한 일부에서는 구민회관만의 신축은 멈추고, 구민체육센터와 함께 복합개발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데, 구청장의 생각은?

A. 2022'동대문구 종합문화예술회관 건립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실시해 건립의 당위성, 재원조달의 적정성 분석, 총사업비 추정, 운영수지 분석 등의 경제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본 결과 순현재가치, 편익비용비율, 내부수익률의 결과 값이 저조했고, 비용편익 추정분석(B/C분석) 결과 0.791보다 작아 매년 적자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아이 키우기 좋은 동대문구'를 위한 아이와 부모가 함께할 수 있는 '(가칭)구민행복센터 건립'이 최종 결정됐다.

'구민회관'은 준공 후 34년이 지난 상태로, 시설 노후화로 인한 벽체 균열, 철근 노출, 누수 등 구조적 결함이 발생해 이용주민의 안전을 고려해 개발 전까지 공실로 유지했으나, 장기간 방치됨에 따라 쓰레기 무단투기 등 지역주민의 불편민원이 지속적 발생하고 있어 올해 8월경 건물 철거에 들어갈 예정이다.

'구민체육센터'의 경우 장평근린공원 내 위치하고 있어 구민회관과의 복합개발 추진 시 '도시관리계획변경', '지구단위계획수립' 등 절차 이행이 수반되며, 서울시 도시공원위원회 심의 상정 시 건물 신축을 위한 공원계획 변경이 사실상 불가하다는 서울시의 의견이 확인됐다.

공원심의 부결 시 5년간 재상정 제한 규정으로 인한 공원 및 공원시설(테니스장 등) 이용 주민의 불편초래, 2년 이상 구민회관 신축 지연, 기 투입된 체육센터 리모델링 예산의 낭비 등 여러 난관이 있어 복합개발은 어려우며 '구민행복센터 건립'을 신속히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Q. 엄청 활동적이시다. 힘든 구청장 일을 하시며 건강이 걱정된다. 특별히 건강관리나 취미 생활은 어떻게 하시나?

A. 주로 산을 찾는 편이다. 마음 맞는 이와 함께 가는 산도 좋으나 안식을 위해서는 혼자 산을 타는 것이 도움이 될 때가 많다. 정상을 향해 묵묵히 걸어가다 보면, 평상시 나를 짓누르던 근심 걱정은 어느새 날아가고 온전히 내안에 집중하게 된다. 그렇게 자신을 되돌아보고 생각을 정리하며 다시 힘차게 하루를 살아갈 힘을 얻곤 한다.

 

Q. 민선8기 항해를 이제 1년을 보낸 후 3년이 남았다. 3년 동안 중점적으로 하실 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나?

A. 동대문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공간 중 하나는 아마 시장일 거라고 생각한다. 동대문구에는 '경동시장', '청량리청과물시장', '청량리 전통시장' 등 여러 시장이 있다.

시장으로의 접근성 제고 및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한 '지하 공영 주차장 건설' 추진 및 세계 여러 시장들의 특·장점을 파악해 우리 시장에 맞게 적용하고 인근의 여러 시장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관리해, 현재 운영하고 있는 '묶음배송'을 가능하게 하는 등 동대문구가 보유하고 있는 시장을 세계적인 시장으로 키워볼 생각이다.

아울러 '탄소중립 동대문구''스마트 미래도시 동대문구'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기후, 에너지 위기는 함께 행동하지 않으면 극복할 수는 전 세계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우리 구는 올해 2월 선제적으로 '2050 탄소중립 동대문구'로 나아갈 것을 선언하고 '지구의 날 캠페인', '환경의 날 캠페인' 등 탄소중립의 필요성에 대한 주민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2018년 동대문구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158t이었다. 이 수치를 기준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점진적으로 줄여서 2050년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 '2050 탄소중립 동대문구' 프로젝트의 취지이다.

동대문구를 비롯해 다수의 서울시 자치구들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품 분리배출 강화방안을 고민하는 등 탄소중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동대문구가 변하면 대한민국이 변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공기정화식물로 알려진 '케나프'를 중랑천에 식재하고 투명페트병 무인 회수기를 운영하는 등 구민과 함께 매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나가겠다.

또한 AI기술,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 행정 구축으로, 청소·주차 등 생활민원이 효율적으로 관리되는 '쾌적한 도시', 사고예측 및 신속한 대응으로 모두가 '안전한 도시', 상시적 안부확인으로 복지사각지대 없는 '따뜻한 도시', 동대문구를 바로 그런 미래 행복 도시로 만들어 보겠다.

 

Q. 마지막으로 인사를 부탁드린다.

A. 구정을 운영하면서 보니까, 동대문이 장점이 참 많은 도시이고 동대문답다고 하는 부분이 많았다. 우리 주민들에게서 녹아 나오는 그 따뜻함, (), 애향심이 많은 동네라는 걸 알게 됐다. '서울에 이런 동네가 있을까' 할 정도로 제가 감동받을 때가 상당히 많다.

그리고 동대문구를 사랑하는 분들이 많다. 우리 동대문에 말이죠. 그래서 앞으로 제가 구정을 운영하고자 하는 방향은 우리 주민이 원하는 방향의 동대문구, 그것은 동대문을 더 동대문답게 만드는 것이다. 더 따뜻하고 더 사람 냄새 나는 매력적인 동대문구를 만들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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