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강서구 당원 “낙하산 공천, 결사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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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강서구 당원 “낙하산 공천, 결사 반대”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23.07.1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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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에 뿌리 두고 구민과 함께해 온 일꾼 뽑아야”

더불어민주당 강서구 당원 및 고문단이 오는 1011일 실시하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중앙당의 낙하산 공천은 안 된다며 강경한 반대의 입장을 밝혔다.

 

지난 11, 더불어민주당 강서갑··병 지역위원회 당원 및 고문단은 강서구의회에서 강서구를 사랑하는 더불어민주당 원로당원 및 권리당원 일동(이하 당원 일동’)’ 명의의 성명을 내고 이 같이 주장했다.

당원 일동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민주당 지도부가 이번 공천의 첫 번째 원칙으로 현직 출마를 원천 배제하기로 한 점을 언급했다. 중앙당은 김태우 전 구청장의 유죄로 재보선이 치러졌다는 점을 지적하는 입장에서 또 다른 재보선을 초래하는 공천을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이유를 들어 현직 의원들의 출마를 사실상 제한하려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당원 일동은 작년 지방선거의 패배 요인으로 대부분 불합리한 공천 갈등을 문제점으로 꼽고 있다면서, 최근 언론에서 흘러나오는 전략공천설 등을 내세워 더불어민주당이 다시 한번 잘못을 반복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원 일동은 강서구청장 후보는 강서구에서 오랜 정치 및 현장 경험을 통해 강서구 현안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공천받아야 한다면서 다양한 의정활동을 경험하면서 구민과 함께 동고동락하고, 언제나 구민의 편에 섰던 정치인만이 후보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한평생 민주당과 삶을 함께해 온 우리 원로당원들과 여기 모인 권리당원들은 한목소리로 외부 인사, 낙하산 인사, 결사 반대! 강서구의 선거는 강서구민이 치르는 선거!’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중앙당 최고위원회에 우리의 진심 어린 목소리에 귀 기울여 줄 것을 당부드린다강서구에 뿌리를 두고 구민들과 함께해 온 일꾼을 뽑는 것이 민주당의 정신이고, 당을 지켜 온 당원들의 정신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중앙당, 후보자 검증 신청받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후보자들의 검증 신청을 받았다.

대상은 공직선거법상 피선거권이 있으며, 당규 제2호제5조제1항에 해당하는 권리당원이면서 출마 의사가 있는 자다.

민주당은 당규 제10(공직선거후보자 추천 및 선출직공직자 평가위원회 규정) 6조에 의거, 이날 접수된 예비후보자 및 후보자의 제출 서류를 바탕으로 자격심사 및 도덕성 여부를 살펴볼 예정이다.

아울러 공모 게시와 함께 관할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자로 등록하고자 하는 자는 반드시 검증위의 자격을 획득해야 하며, 이를 어길 경우 공천심사 거부 및 당규상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다시 한번 못박았다.

지역 내에서는 이번 예비후보자 검증 신청에 응모한 자로 총 13명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다수의 전직 서울시의원과 과거 청와대 인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앙당의 방침에 따라 출마 의사가 있던 현직 의원들의 이름은 빠진 상태다.

13, 당 조직국은 현재 보궐선거 예비후보자 검증 신청만 받은 상태로, 검증 대상인 응모자 명단 또한 현재로서는 공개할 계획이 없다면서 아직 구체적으로 후보자 선출 방식이나 선출 기한 등은 정한 바 없고, 이후 회의를 거쳐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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