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의회 노연우 의원(더불어민주당, 답십리2동·장안1~2동)은 지난 18일 제32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이용률 70%에 달하는 5곳 청소년 독서실 존립 ▲3곳이 각각 운영하고 있는 관내 공공도서관 관리 주체 일원화 등을 골자로 5분 자유발언을 실시했다.
먼저 노연우 의원은 집행부가 계속해서 폐관에 나선 청소년 독서실 존립에 대해 주장했다.
노 의원은 집행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이용률 저조를 이유로 청소년독서실을 폐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관내 운영 중인 5곳 청소년 독서실(이문·답십리2·전일·답십리·동대문) 이용률은 ▲2019년 87% ▲2020년 39% ▲2021년 24% ▲2022년 45% 등이며, 2023년 상반기 이용률이 67.6%로 약 70%에 달하는 이용률을 보면 집행부 주장엔 설득력이 없다고 역설했다. 이어 "4월 임시회 때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청소년독서실의 필요성'에 대한 5분 발언을 했지만, 그 후 어떠한 논의도 없이 6월 30일에 용두 청소년독서실이 폐관됐다. 더 이상의 청소년독서실 폐관을 반대한다"라고 말하며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와 함께 "만약 폐관을 꼭 진행해야 한다면 기존 이용률을 수용할 수 있는 독서실을 도서관에 마련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대안을 제시했다.
더불어 노연우 의원은 '도서관 행정체계 일원화의 필요성'에 대한 5분 발언을 이어갔다.
현재 관내 공공도서관은 26곳이며, 관리 주체는 ▲동대문구청 ▲동대문구시설관리공단 ▲동대문문화재단 등 3곳으로 다원화 체제이다. 이에 관리 주체 분산으로 행정기능의 중복성과 비효율성이 심화된 상태로 도서관 정책의 일관된 수립 및 집행을 저해하고 결과적으로 인력·예산·정책이 파편화로 주민을 위한 문화복지 거점의 역할을 기대하기엔 한계가 있는 실정.
이에 노 의원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광진·성북·중구 등 7개 지방자치단체는 다원화 체계를 이원화 체계로 바꾸어서 운영상 난맥을 바로잡아가고 있고 금천구와 양산시 등은 집행부와의회가 함께 논의해 도서관 관리 주체 일원화를 이뤄냈다"며 "동대문구도 단계적인 계획을 세워 일원화를 위한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 현 컨트롤타워인 동대문구청이 나서서 총체적인 도서관 발전 계획을 수립해 일관된 정책하에 관내 전체 공공도서관 운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