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 8조 원... 적자 기조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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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 8조 원... 적자 기조 지속
  • 김정민 기자
  • 승인 2023.08.1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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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 홈페이지 캡처
한국전력공사 홈페이지 캡처

한국전력이 올해 상반기(1~6월)에 8조 원을 초과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5조8,533억 원 감소한 수치이지만, 영업적자의 추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11일 한전 발표에 따르면, 연결기준 2분기 영업손실은 2조2,724억 원으로, 1분기의 영업손실 6조1,776억 원 대비 크게 줄어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상반기 전체 매출은 41조2,165억 원, 영업손실은 8조4,500억 원으로 집계되었으며, 당기순손실은 6조8,156억 원에 달한다.

한전은 이러한 영업적자의 원인을 전기요금의 조정으로 매출이 9조2,244억 원 증가한 반면, 연료비와 전력구입비의 상승으로 영업비용이 3조3,711억 원 증가한 점에 있다고 분석하였다. 2분기의 영업손실 감소는 요금 조정과 연료 가격의 안정이 주요 원인으로 보이나, 상반기의 누적 적자는 올해 연말에 대규모의 적립금 감소와 자금 조달의 제한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한전은 "재무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추진 중"이라며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 하에 전기요금의 현실화, 자금조달의 리스크 해소 등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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