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 김태우, 야권·후보들 ‘꼼수사면·사면농단’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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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 김태우, 야권·후보들 ‘꼼수사면·사면농단’ 맹공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23.08.21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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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로 돌아갈래” 외치던 金, 후보 등록 ‘구청장 재도전’ 공식화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유죄 확정 3개월 만에 8.15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자, 야권은 물론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출마자들의 반발이 거세다.

김 전 구청장의 형 선고 실효 및 복권이 확정되자, 그는 지난 14일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강서구로 다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발언대로 김태우 전 구청장은 지난 18일 강서구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구청장 재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관련기사 3

앞서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소속으로 구청장 보궐선거에 나선 출마 예정자들은 이번 특사 결정과 김 전 구청장을 비판하면서, 중앙당에 조속하고 공정한 공천을 촉구했다.

민주당 출마 예정자인 경만선·김용연·박상구·이창섭·장상기·한명희 전 서울시의원은 합동 성명을 내고, “김태우 전 구청장은 반성은커녕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망발을 서슴지 않고 있고, 이에 장단 맞추듯 윤석열 대통령은 대법원 판결 3개월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꼼수 사면을 결정했다면서 이는 명백한 법치주의 위반이자 헌법 유린 카르텔이며, 강서구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작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귀책 사유로 인한 보궐선거임을 인정하고 강서구민에 사과해야 하며, 무공천으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중앙당을 향해서는 지역 연고와 지역 활동도 없는 뜨내기 후보의 낙하산 공천이 아닌, 강서구민과 강서구 당원의 뜻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을 통해 지역 밀착 후보를 하루 빨리 선출해야 한다그래야만 보궐선거 승리와 윤석열 정부 심판을 약속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출마 예정자인 정춘생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도 같은 날 오후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 유린·국민 우롱하는 김태우 사면을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전 비서관은 김태우 전 구청장의 특별사면은 대법원 유죄 판결이 확정된 지 겨우 3개월 만에 이뤄진, 일반 국민들은 꿈도 꿀 수 없는 특혜사면이며, 대법원 판결에 대한 명백한 불복이자 반헌법적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본인의 귀책 사유로 막대한 혈세가 들어가는 보궐선거를 치르게 됐는데, 반성과 사과는커녕 다시 출마하겠다니 그 뻔뻔함과 무도함은 어디서 오는 것이냐우리 강서구민은 이번 보궐선거가 범죄자의 부활을 꿈꾸는 선거판이 되도록 가만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진보당 권혜인 예비후보 역시 논평을 내고, “김태우 전 구청장의 사면은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이 아니었다면 있을 수 없는 사면으로, 헌법과 민주주의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라며 국민의힘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1심 유죄 판결에도 불구하고 김태우를 공천한 귀책 사유가 있는 만큼, 강서 주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무공천으로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성준 국회의원도 이번 사면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김태우 출마를 위한 사면 농단이라며, “윤 대통령을 정점으로 하는 권력 핵심부가 이 같은 사면 농단을 저지른 것은 선거 출마의 법적 제한을 풀어 없애, 오는 10월 구청장 보궐선거에 김태우를 출마시키려는 의도 외에는 달리 설명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김태우 전 청장은 사면·복권 확정 이후 사과 한 마디 하지 않고 강서구로 돌아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자기 때문에 발생한 보궐선거에 자기가 다시 출마하겠다는 말이냐“60만 강서구민을 능멸하는 참으로 뻔뻔하고 무도한 작태가 아닐 수 없다. 국민의힘은 공연히 시간 끌지 말고, 지금 당장 김태우 전 청장을 공천해 오는 10월 강서구민의 심판을 받길 바란다고 맹폭했다.

진 의원은 지난 17일 김 전 구청장을 향한 공개 질의와 함께, 강서을 지역 전·현직 시·구의원 등과 특별사면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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