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진보정당 인사 출마선언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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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진보정당 인사 출마선언 잇따라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23.08.21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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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이어 녹색당, 정의당 출마선언…연대 가능성 열어놔
우리공화당, 자유통일당 등 보수 성향 군소정당도 출마

10.11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후보자 선출을 결정 짓지 못하고 있는 여당 및 제1야당과는 달리 군소 정당들에서 먼저 후보자 출마가 잇따르고 있다.

(왼쪽부터)기자회견 중인 진보당 권혜인, 녹색당 김유리, 정의당 권수정 후보
(왼쪽부터)기자회견 중인 진보당 권혜인, 녹색당 김유리, 정의당 권수정 후보

 

지난 630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뛰어든 진보당 권혜인 후보에 이어 지난 14일에는 녹색당 김유리 서울시당 공동운영위원장, 16일에는 정의당 권수정 강서구위원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구청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진보 정당들은 거대 양당 간의 정쟁과 부패·무능력 등을 문제 삼고, 각자 대안 정당을 자임하며 강서구에서부터 정치적 변화를 이끌겠다고 목소리를 냈다.

(왼쪽부터)보수 성향의 우리공화당 이명호, 자유통일당 고영일 예비후보
(왼쪽부터)보수 성향의 우리공화당 이명호, 자유통일당 고영일 예비후보

 

녹색당 김유리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기후 위기, 물가 폭등, 지옥같은 출퇴근길, 전세사기 등의 현실을 나열하며, “정부는 기후 재난에 대응할 의지도 없고 민생 위기를 해결할 능력도 없다면서 거대 양당은 정쟁만 일삼아 정치 피로감만 높아 간다고 지적했다.

또 김 위원장은 “‘생태사회로의 전환’, ‘공공교통의 활성화’, ‘안전하고 평등한 도시를 녹색당이 가장 잘 말해 왔다면서 그래서 제가 녹색당 후보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 공약으로 노후 건축물의 그린 리모델링, 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지원하는 녹색교통패스의 선제적 도입, 깡통주택 공공 매입을 구 차원에서 적극 추진 등 기후안전·기후교통·안심주거 도시로의 제안을 내놨다.

정의당 권수정 강서구지역위원장도 부패·무능 정치 교체, 돌봄 혁명 강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돌봄·녹색·주거안심·상생 혁명의 강서를 공약했다. 국공립 보육시설 50% 확보, 365 심야 어린이병원과 어르신 안심 간병비 지원, 대중교통 정기 이용자에 월 1만 원 지급, 전세사기 긴급 복지 등의 추진을 약속했다.

권 위원장은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정치 교체의 서막을 여는 신호탄이어야 한다윤석열 정권의 거대한 퇴행과 덩치만 큰 야당 민주당의 부패와 무능을 정의당으로 교체하는 선거로, 절실하고 치열하게 정치의 변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진보 정당 인사들의 잇단 출사표로 이들의 연대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녹색당은 김유리 후보의 출마 선언과 함께 진보 정당들의 연대를 언급했다. 김찬휘 녹색당 대표는 보수 양당 정치에 맞서 기후 재난을 해결하는 녹색 강서를 만들 진정한 기후 후보를 세우기 위해 노동당, 정의당, 진보당 등 진보 정당 후보 간 단일화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권수정 정의당 후보 역시 출마 기자회견에서 이번 강서구청장 선거를 계기로 진보 진영의 힘을 모으자는 다양한 제안에 환영한다. 대한민국의 진보정치 역량을 하나로 끌어모아 강서구의 행복 비전을 반드시 현실로 만들겠다고 밝혀, 후보 단일화의 가능성을 높였다.

진보 정당 외에도 지난 14일에는 보수 성향의 자유통일당 대표를 맡고 있는 고영일 변호사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앞서 지난 630일에는 강서구의회 4선 의원 출신의 우리공화당 이명호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내고 선거운동에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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