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후보에 14명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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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후보에 14명 도전장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23.08.2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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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교훈·이규의씨 추가 지원…전략공천 논란 속 후보 선정 절차 돌입

10.11.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선출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2차 추가 공모를 실시한 결과 총 14명이 도전장을 냈다.

 

1차 후보 검증에 신청한 13명 가운데 권오중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이 후보자 등록을 하지 않았고,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과 이규의 전 민주당 수석부대변인이 추가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교훈 전 차장은 지난 23일 민주당에 입당한 뒤 추가 공모에 응시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공식 밝혔다.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임호선 의원과 민주당 친명 강성 의원 모임인 처럼회의 창립 멤버이자 경찰대학 선배인 황운하 의원이 함께해 힘을 보탰다

이번 추가 공모 실시로 민주당에는 특정 후보를 전략공천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공관위는 1차 공모시 기준일로부터 6개월 이전까지 입당하고 12개월 이내 6회 이상 당비를 납부한 권리당원으로 한정했던 신청 자격을, 이번에는 신청일 현재 권리당원으로 대폭 낮췄다.

공교롭게도 공모 일시 또한 김태우 전 구청장의 예비후보 등록(18) 직후인 21일부터 23일까지 시행됐고, ‘경찰 고위직 출신인사와 이재명 대표의 입역할을 해온 인사가 나란히 추가 지원했다.

특히 진교훈 전 차장이 2차 공모에 지원한 것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검찰수사관출신의 김태우 전 구청장을 상대할 인물로 문재인 정부 경찰 고위직을 지내고 경찰청 정보국장을 역임한 진 전 차장이 적격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른바 ·경 대리전이 치러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2차 공모의 또 다른 도전자인 이규의 전 수석대변인 역시 2017년 대선 경선 당시 이재명 후보 대변인, 지난 대선에서는 이재명 후보 특보단 총괄상임부단장을 지낸 인물로 무게감이 적지 않다.

기존 예비후보자 중에는 정춘생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과 김양정 전 청와대 행정관, 이창섭·경만선·김용연·박상구·장상기·한명희 전 서울시의원, 이현주 강서미래포럼 대표, 문홍선 전 강서구 부구청장, 윤유선 전 강서구의원, 나채용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등 12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존 예비 출마자를 비롯한 당원들은 검증위가 한 달 반이 넘는 활동 기간에도 아무런 검증 결과를 내놓지 못한 상황에서 또 다시 2차 공모를 받은 것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역 내에서는 민주당 원로당원 및 일부 권리당원을 중심으로 꾸려진 전략공천 반대 비상대책위원회가 낙하산 인사가 아닌 지역 인사를 공천할 것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지난 25일부터 공모 지원자들에 대한 면접 등으로 본격적인 후보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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