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구청장 재출마’에 야권 “후안무치한 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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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구청장 재출마’에 야권 “후안무치한 만행”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23.08.2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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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선 책임 언급하며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

김태우 전 구청장이 오는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국민의힘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야권에서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8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태우 전 구청장의 재출마는 법원을 조롱하고 강서구민을 우롱하는 만행이라며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다. 법원 판결을 전면 부정한 윤석열 대통령의 사면권 폭주가 김태우 전 구청장의 뻔뻔한 재출마 길을 열어줬다면서 책임의 화살을 돌렸다.

이어 법원의 판결을 조롱하고 강서구민과 국민을 우롱하는 윤 대통령과 김 전 구청장의 후안무치한 만행에 분노한다면서 범법자로서 보궐선거를 초래해 국민 혈세를 낭비하고, 구정 공백으로 혼란을 불러온 당사자가 뻔뻔하게 다시 구청장이 되겠다니 가당키나 하느냐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 진성준 국회의원도 자신의 문제로 발생한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는 그 발상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면서 국민의힘은 차일피일 시간을 끌다가 결국 권력 핵심부의 의중대로 공천할 것이라면, 시간 끌 것 없이 김태우를 공천하고 강서구민의 심판을 달게 받으라고 일갈했다.

출마자들의 반응도 같았다. 이번 보선의 원인 제공자인 김 전 구청장의 재출마에 당혹감과 분노 섞인 논평을 잇따라 발표했다.

진보당 권혜인 예비후보는 대법원 판결을 3개월 만에 농락한 윤석열 정권의 반헌법적 사면, 사면 나흘 만에 이뤄진 예비후보 등록, 다음 순서는 국민의힘 공천이냐면서 민주주의를 거론할 필요도 없는 비상식과 몰염치 그 자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정의당 권수정 예비후보도 김태우 전 구청장은 내부 비리를 고발하고 위험을 무릅쓴 공익신고자가 아니라 오로지 본인의 입신영달만 생각하는, 구정을 혼란에 빠뜨린 범죄자일 뿐이라며 본인 때문에 낭비될 구민 혈세가 40억 원이고, 구민 삶에 끼친 피해는 억만금으로도 셀 수 없다면서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 출마 예정자인 장상기 전 서울시의원도 입장문을 내고, “김태우 전 구청장은 선거비용 40억 원부터 해결하길 바란다부디 사죄부터 하고 조용히 지내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꼼수 사면의 잘못을 바로잡는 유일한 해법은 더불어민주당의 선거 승리라며, 민주당 중앙당에 지역에서 검증된 후보로 투명하고 공정한 경선을 재차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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