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문용 전 강남구청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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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문용 전 강남구청장 별세
  • 김정민 기자
  • 승인 2023.09.0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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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지방자치단체에 CCTV 설치해
지난 2일 권문용 전 구청장에 대한 발인식후 유족들이 현대 아산병원 영안실을 나서 용인시 장지로 행하고 있다. 사진출처=시사의창 강현섭 기자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방범용 폐쇄회로(CC)TV 설치의 선봉에 서 있던 권문용 전 강남구청장이 지난 8월 31일 향년 80세로 별세했다.

고인 권문용은 개성 출신으로, 경기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1967년 고등고시 행정과(4회)에 합격하여 경제기획원에서 정책조정국장 등 중요한 자리를 역임하며 그 능력을 발휘하였다. 이러한 경력을 바탕으로 1995년 민선 1기 강남구청장 선거에 출마하여 당선되었고, 그 후 2006년까지 3선을 거치며 강남구를 이끌었다.

권 청장은 구청장 재임 중 양재천 복원에 착수하는 등 여러 정책을 추진했다. 그의 주요 정책 중 하나는 2002년 범죄 취약 지구에 CCTV 5대를 설치하여 시범 운영을 시작한 것이었다. 이 당시, 많은 사람들로부터 '감시카메라'라는 비판을 받았으나, 결과적으로 CCTV는 범죄 예방과 수사, 치안 확보에 있어 필수적인 존재가 되어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권문용 청장의 노력은 "인권침해" 논란을 뛰어넘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도구로 인식되게 만들었다. 구청장 시절 그의 통찰력과 리더십은 강남구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큰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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