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K 첫 뮤지컬 '레베카' 100만 관객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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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K 첫 뮤지컬 '레베카' 100만 관객 돌파
  • 김정민 기자
  • 승인 2023.09.0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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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덜리 저택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레베카에 막심으로 출연하는 에녹 배우
레베카에 막심으로 출연하는 에녹 배우

뮤지컬 레베카'의 누적 관객이 10년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레베카'는 지난 8월19일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10주년 기념 일곱 번째 시즌의 막을 올렸다. 이후 현재 시즌 전체 예매자가 5만 명을 넘어섰다.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여섯 번째 시즌에서 누적 관객 총 95만 명 기록에 이어 이번 시즌까지 누적 관객 100만 명이 넘었다.

지난 2013년 한국에서 첫 선을 보인 '레베카'는 초연 후 여섯 번의 시즌을 거치며 흥행을 기록해왔다.

이번 시즌에는 화려한 무대를 비롯해 핵심 장면에 필요한 다양한 소품들이 섬세하고 감각적으로 표현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대표 장면인 회전 발코니 신은 거대한 무대와 배우들의 연기와 조화를 이루며 공연의 백미로 꼽혔다.

류정한, 민영기, 에녹, 신영숙, 옥주현, 리사, 장은아, 김보경, 이지혜 등 지난 시즌 배우들과 테이, 이지수, 웬디 등 뉴 캐스트가 합류했다. 에녹은 최근에 MBN의 ‘불타는 트롯맨’이라는 경연프로그램에서 7위를 차지한 바 있다. 뮤지컬의 ‘레베카’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불의의 사고로 아내 레베카를 잃고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막심 드 윈터, 그는 몬테카를로 여행 중 우연히 ‘나’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행복한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막심의 저택인 맨덜리에서 함께 생활하게 되는데...

맨덜리는 아름다웠지만 음산하고 기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곳이기도 했다. 마치 죽은 레베카가 살아 숨 쉬고 있는 것처럼 맨덜리의 모든 것은 여전히 레베카에게 깊게 물들어 있고 집사 댄버스 부인은 시종일관 무표정을 유지하며 ‘나’에게 경계심을 드러낸다.

사랑하는 막심과의 행복한 삶을 꿈꾸던 ‘나’는 점점 위축되어 가고 오해가 쌓여 막심과의 관계도 위태로워진다.

‘나’가 자괴감에 빠져 괴로워할 때, 레베카의 보트와 시신이 우연히 발견되면서 상황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는데...

레베카의 보트와 시신이 발견되고 막심에게 레베카가 죽게 된 이유를 들은 ‘나’는 이 상황이 터닝 포인트가 되어 새롭게 변화하게 된다. 사랑하는 막심을 지키는 강인한 ‘나’로 바뀌며 맨덜리에 망령처럼 남아있는 레베카의 흔적을 없애고 레베카에 맹신하는 댄버스 부인과도 용감하게 맞선다.

이 작품을 한 두 번 볼때는 이런 상황에 대해 예민하게 느끼지 못했지만 몇 번 더 보게 되면서 자신의 모습을 자각하고 모든 것에 맞서 강해지는 ‘나’의 변화를 지켜보는 부분이 점점 더 재미있게 느껴진다. 변화하는 ‘나’를 사랑하는 막심 또한 수직적 관계에서 노선이 갑작스레 바뀌며 ‘나’를 의지하고 사랑을 확인하며 수평적 관계로 변화하는 과정도 흥미롭다.

‘레베카’ 누적 관객 총 1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오는 10일까지 티켓 전 등급 30% 할인 이벤트가 진행된다. '레베카' 10주년 기념 공연은 오는 11월19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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