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83 건강한 체형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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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83 건강한 체형 만들기
  • 김정민 기자
  • 승인 2023.09.0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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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수
대한줄기세포치료학회 회장/청담쥬넥스의원 원장
대한줄기세포치료학회 회장/청담쥬넥스의원 원장

 20여년을 비만과 지방성형, 그리고 몸매에 관한 연구와 시술로 지내온 경험치를 바탕으로 몇 가지 팁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살을 빼기 위해 운동을 하고 다이어트를 하고, 어떤 분들은 지방흡입이나 지방이식과 같은 고강도의 시술을 받기도 하지만, 성공하는 분들도 있고, 아쉬운 결과에 힘들어 하는 분들도 보게 되는데, 어찌 보면 오랜 시간 이어지는 삶의 습관으로 인한 결과와 같은 우리의 신체는, 단순하게 짧은 시간의 변화에 머무르지 않는다는 사실을 잊기 쉽다. 3개월 혹은 6개월 동안 잘 단련해서 멋진 몸매가 될 것 같지만, 이는 단순하게 짧은 순간의 기쁨에 지나지 않고, 더 긴 시간을 아쉬움과 절실함에 매달려 시간을 보내게 된다면, 이는 차라리 외면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클 것이다.

자, 이제 단순하게 사실을 정리해 볼 수 있다. 살을 빼고 싶으면, 즉 체중을 줄이고 싶으면, 다이어트가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무조건 먹는 열량을 줄이는 것이 가장 분명하고 효과적인 요령일수 밖에 없다. 다음은 건강해지고 싶다면 적절한 운동이 필수적이다. 운동은 하지 않으면서 잘 먹는 것으로 건강을 바란다면, 그건 참 어리석은 바램이라고 하겠다. 마지막으로 여성분들이 바라는 날씬하고 탄력 있는 몸매, 즉 바디라인을 갖고 싶다면, 이는 지방흡입이나 지방이식과 같은 방법이 효과적이다고 할 수 있다. 하나씩 그 이유와 방법을 살펴보면 이해가 잘 될 것으로 생각해서, 다이어트와 운동, 그리고 지방흡입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보자.

다이어트는 안 먹는 것이 아니라 맛있는 음식을 적게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하고 싶다. 열량을 줄이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굳이 맛없는 음식을 골라 먹을 필요가 없다. 적게 먹으면 배가 고프기 때문이라면 포만감이 큰 음식을 선택하면 되고, 이는 주로 야채나 삶은 채소와 같은 음식이 도움이 될 것이다. 어쨌든 위장을 줄여서 한 번에 섭취하는 양이 줄어들도록 꾸준하게 장시간에 걸쳐 위장을 단련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어차피 단시간에 마침표를 찍을 것이라는 기대는 포기하고, 평생을 함께 할 수 있는 양으로 만들기 위해 수개월 혹은 수주일간에 걸쳐 꾸준하게 위장의 사이즈를 줄여갈 필요가 있다. 적은 양을 조금씩 섭취하는 것은 그리 문제가 되지 않기에, 중간중간에 배고픔이 느껴질 때는 가볍게 사탕이나 초콜릿 같은 당류로 한두조각 섭취하는 것도 좋으나 양이 많아진다면 오히려 분제가 될 것이다. 그래서 양은 줄이되 대산 즐겨 먹는 맛있는 음식으로 소량 즐기는 편이, 길게 보면 훨씬 수월하다. 1개월에 500g ~ 1kg 정도 줄여 나간다면, 아주 적절하다고 볼 수 있다. 매일 아침 체중을 재는 건 기본이다. 다음은 운동. 남성의 경우 근육을 키우는 데 열중하는 경우들을 종종 보게 되는데, 이는 평생의 짐이 될 가능성이 크다. 팔과 다리의 큰 근육보다는 체간, 즉 복부나 허리 쪽의 잔잔한 근육들이 원활하게 잘 움직이고 잘 받쳐 주도록 해 주는 운동이 훨씬 장기적인 득이 크다. 요가나 필라테스와 같은 코어 운동이 유용한 이유가 된다. 그래서 가늘고 길에 하는 운동을 위주로 장시간 움직여 주는 편이 체중감소에 유리하며, 몸집이 커지는 것을 방지하게 해 준다. 근육이 늘어나면 위장도 따라 커질 가능성이 아주 많기 때문에, 근육을 늘리는 방법은 건강해지면서 체형을 크게 만드는 부작용을 감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여성들이 바라는 군살을 없애는 방법은 지방흡입이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체중이 많이 나가지 않아도, 여성은 곳곳에 피하지방이 축적되는 경험을 나이가 들수록 더 많이 경험하게 된다. 젊은 시절 잠깐 탄력 있는 몸매를 유지할 수 있겠지만, 길게 보면 결국 바디라인을 다듬어야 할 부분이 생기게 되고, 이는 위의 다이어트나 운동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일부만 해결하면 될 것 같지만, 피하지방조직은 곳곳에 쌓여가기 때문에, 한 번에 라인을 잘 살리는 것도 길게 보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42kg이라도 세월의 무게에, 체형고민은 생기게 되는 것이다. 체중이 아니라 체형이 고민이기 때문이다. 다이어트와 운동, 지방흡입의 상관관계를 잘 이해하고 다가오는 이 가을을 잘 견디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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