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터' 임옥상 작품 철거…서울시 "조형물 재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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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터' 임옥상 작품 철거…서울시 "조형물 재조성“
  • 김정민 기자
  • 승인 2023.09.0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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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있음. 사진출처=연합뉴스

 중구 남산 '기억의 터'에서 민중미술가 임옥상 화백의 '대지의 눈' 및 '세상의 배꼽' 등의 조형물 2점이 지난 5일 오전 서울시에 의해 철거되었다. 이 조형물들은 전쟁 성범죄의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해 설치되었으나, 임옥상이 최근 성범죄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자 서울시는 그의 작품 철거를 결정하였다.

철거된 조형물의 자리에는 새로운 조형물이 들어갈 예정이며, 이에 대한 방안은 조성 당시 관계자와 전문가의 제안을 받아 결정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정의기억연대와 여러 여성단체들은 철거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임옥상의 성폭력을 비판하면서도, 작품이 철거됨으로써 피해자들의 목소리와 이름, 그리고 일본의 잘못된 행위가 지워진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SNS를 통해 철거에 대해 반대하는 측을 강하게 비판하며 "시민단체는 죽었다, 진영논리가 아닌 상식과 시민의 눈으로 바라보는 새로운 시민운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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