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묵 김송곤 도예가도예 김상곤 개인전 ‘찻 그릇전’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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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묵 김송곤 도예가도예 김상곤 개인전 ‘찻 그릇전’ 오픈
  • 최상미 객원기자
  • 승인 2023.09.0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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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까지 서울 논현동 ‘갤러리에아’에서
멋을 담는 도예가 김상곤
멋을 담는 도예가 김상곤

요즘은 음식을 한 번 먹어도 더 맛있게 먹기 위한 음식 페어링과 플레이팅에 대한 관심이 많다.

음식을 더 맛있게 먹기 위해 최상의 조합을 찾는 일은 조금은 수고로움이 따르지만 그 결과는 늘 만족스럽기 때문이다.

섬세한 음식에 섬세한 술을 매칭하듯 고급스러운 차에는 향과 맛을 가득 담아내는 섬세한 찻잔이 필요하다.

전북 무주군에서 선정한 명성있는 전문 공예인들의 공방 '반딧골 전통공예 문화촌'의 한풍류에 가마를 짓다 진묵 김성곤 도예가의 개인전 '찻 그릇전'이 논현동 갤러리 에아(Gallery Ea)에서는 11일까지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무료로 전시되고 있다.

​일찍 도예가로의 꿈을 꾼 그는 대학교 3학년 때 직접 가스 가마를 구매하여 도자 공방을 운영할 만큼 도예에 푹 빠졌다고 한다.

흙으로 예술작품을 빚는 김상곤 작가는 작품을 만들 때 흙이 가지고 있는 성질을 그대로 살려 내가 가지고 있는 기술과 흙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최대한 살려낸다.

진묵도예는 불을 사용하는 전통가마 방식을 고수해 불의 변화에 따라 도자기의 색이 미묘한 차이를 보인다.

'한풍류 가마를짓다'에서 사용하는 흙은 철분이 많은 산청토로 특히 붉은빛의 도자 항아리는 열의 온도에 따라 신비로운 빛을 자아내는데 전통가마로 다완 작업을 하게 되면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김상곤 도예가는 피곤함 속에서 희열이 느껴진다고 한다.

그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가마불에 대한 도예가로서의 최고의 자부심이 느껴진다.

생명이 없던 흙에 도예가의 손길과 불을 지피는 정성이 닿아 위대한 작품으로 탄생한다.

시간과 정성을 들여 탄생하는 도자기는 어느 것 하나 같은 색깔, 같은 모양이 없는 단 하나뿐인 작품으로서의 매력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 k-pop, k-푸드, k-문화가 대세인 진정한 도공의 모습이야말로 위대한 문화유산이 아닌가 싶다.

진묵도예 김성곤 도예가는 대한민국을 빛낸 21세기 한국인상을 비롯해 전국다도기공모전 대상, 대한민국 남북통일 예술대전 금상 등 굵직한 상을 휩쓸며 도자공예 분야에서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은 작가로 그는 평소 다도에도 남다른 애증을 갖고 있어 전통차 자격증도 가지고 있다.

진묵 김성곤 개인전 '찻 그릇전'은 말 그대로 다완이 주인공으로 전시장에 가시면 진묵 선생님이 직접 따라 주는 차(茶)를 대접 받는다.

작가는 그릇을 만들 때는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버려야 한다고 말한다.

흙이 가지고 있는 성질을 그대로 살려 내가 가지고 있는 기술과 흙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최대한 살려낸다고 하는데 욕심 없는 찻사발을 만들면 만들수록 마음이 비워지고 자연스럽게 가장 아름다운 선(線)이 만들어진다고 한다.

찻 잔에 따뜻한 향기와 평온함을 담아 마셔본다.

일상의 피로에서 마음의 쉼이 필요할 때, 차 향을 맡고 차를 음미하면서 평온함을 느껴보시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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