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여야 대진표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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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여야 대진표 ‘눈앞’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23.09.1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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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진교훈 전략공천 확정, 국민의힘 후보 공천·경선 결정

오는 1011일 실시되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여야 후보들의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먼저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은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을 전략공천 했다. 민주당은 1·2차 공모를 통해 총 14명의 출마 예정자가 공천 심사를 신청했는데, ‘진 후보의 확장성과 탁월한 도덕성 등에서 필승 가능성이 확인됐고, 예비후보 경선 시 후유증에 대한 우려를 고려했다면서 전략공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6일 공천장을 받은 진교훈 예비후보는 “19년간 살아온 강서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40억 원의 혈세를 낭비케 한 당사자가 다시 선거에 나와 당선되어 주민을 모욕하는 일 만큼은 막아야 했기에, 많은 난관과 위험이 기다리고 있는 이 길을 가기로 결심했다면서 정치 경험은 많이 부족하지만, 그러하기에 더 겸손하고 열린 자세로 모든 구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하나 되기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관련기사 2

국민의힘도 지난 7, 장고 끝에 후보 공천을 결정하고 이철규 위원장(사무총장)을 필두로 한 공천관리위원회를 꾸렸다. 공관위원으로는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배현진 조직부총장, 송상헌 홍보본부장, 강민국 수석대변인, 김선동 서울시당 위원장이 선임됐다.

8일 첫 회의를 가진 공관위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에 돌입하기로 결정하고, 이날과 9일 양일간 공고를 낸 뒤 10일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고 밝혔다. 공천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은 112차 회의에서 논의키로 했다.

이철규 공관위원장은 회의 전 모두발언에서 과정과 절차에 있어 당헌·당규에 따라 공정하고 준엄한 잣대를 기준으로 삼겠다강서구 발전을 위해 가장 적합한 인물이 누구인지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도 우리 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무공천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후보 공천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김태우 전 구청장도 이번 선거에서 경선을 주장하고 있다. 중앙당 역시 민주적 절차인 경선을 하면서, 경찰 출신 인사를 전략공천으로 낸 민주당과는 차별화를 두겠다는 전략이다. 한편으로는 후보 공천 결정 직후 김태우 내정설로 불거진 당내 반발을 서둘러 잠재워, 내부 분열 및 보수표 분산으로 이어지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로도 읽힌다.

실제 국민의힘 강서병 당협위원장인 김진선 예비후보는 지난 6일 오후 후보 공천 및 공정 경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가, 당 안팎에서 나오는 김태우 재공천설에 당협위원장 사퇴서와 탈당계를 작성하고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기도 했다.

김진선 예비후보는 지난해 구청장 선거에서 김태우 전 구청장의 단수공천으로 경선의 기회를 얻지 못하고, 끝내는 후보 단일화를 통해 김 전 구청장의 당선을 도운 전력이 있다. 김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충청향우회 강서구연합회 회장단 및 지도부도 이날 저녁 긴급회의를 열고 탈당계 작성으로 뜻을 같이하기로 했다. 다만, 8일 현재 김 예비후보가 탈당계를 제출하지는 않은 상태다.

김진선 예비후보는 “(경선이든 탈당계 제출이든) 아직 어느 쪽으로도 결정하지 못했고, 중앙당에서 경선을 하겠다고 해서 요구사항을 점검하고 있는 중이라며 자체가 기울어진 운동장이라 생각돼 많은 고민을 하고 있고, 주말 사이 입장을 정리해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에서는 이번 선거에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과 김진선 강서병 당협위원장, 김용성 전 서울시의원이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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