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ILO총장, '좋은 일자리와 도시정부 역할'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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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ILO총장, '좋은 일자리와 도시정부 역할' 조명
  • 서울로컬뉴스
  • 승인 2017.09.0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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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화) 12시 서울시청서 공동 기자회견 좋은 일자리 창출 위한 서울시 역할 제안

16시30분 평화시장 인근 청계천 전태일 다리 찾아 전태일 기념상에 공동헌화
국내 최초 전태일기념관 등 '전태일 노동복합시설'('18년 하반기 개관) 예정지 방문

박원순 시장과 가이 라이더(Guy Ryder)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이 5일(화) 서울시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도시정부의 역할에 대한 견해를 나눈다. 이후에는 대한민국 노동운동의 상징인 전태일 열사 기념시설을 함께 찾아 노동의 가치를 되새긴다.

가이 라이더 사무총장은 「서울시 좋은 일자리 도시 국제포럼」(9.5.~6.) 참석차 서울을 방문 중이며, 한국 방문은 '97년, '06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12시 서울시청서 공동 기자회견 열고 좋은 일자리 창출 위한 도시정부 역할 제안
박원순 시장과 가이 라이더 사무총장의 공동 기자회견은 12시 서울시청 간담회장 2에서 열린다. 기자회견은 두 사람의 모두발언(각 3분)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박 시장은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도시정부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도시정부가 선도하는 ‘좋은 일자리 국제포럼’의 의의와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서울시의 역할 등에 대해 발표한다. 또, 도시차원의 좋은 일자리와 노동모델 구축 노력과 확산방안에 대한 견해도 제시할 계획이다.

가이 라이더 사무총장은 내년 설립 100주년을 맞는 국제노동기구가 제시하는 좋은 일자리 4대 요건과 국제노동기구가 바라본 ‘노동존중특별시 서울’ 정책에 대한 제안과 확산 방안을 조언할 예정이다.

청계천 전태일 기념상에 공동헌화, 서울시 '전태일 노동복합시설' 예정지 방문
두 사람은 16시 25분부터 약 1시간에 걸쳐 전태일 열사 기념상 등 기념시설을 찾아 전태일 정신을 되새긴다.

우선, 평화시장 인근 청계천 '전태일 다리'(버들다리)를 찾아 다리 위에 설치된 '전태일 기념상'에 공동 헌화한다. 또한 기념상 주변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 소설가 조정래‧황석영 등의 글귀가 새겨진 2천여 개 바닥동판을 함께 돌아본다.

이어서 '전태일 다리'와 걸어서 10분 거리(1.55km)에 위치한 '전태일 노동복합시설'('18년 하반기 개관 목표) 예정지를 방문한다.

'전태일 노동복합시설'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노동권익 상징시설로, 과거 노동자들의 권리를 찾기 위해 바쳤던 전태일 열사의 피와 땀의 역사뿐 아니라, 현재를 사는 노동자들의 어려움을 돌보는 노동 랜드마크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전태일 기념관'을 비롯해 노동자들을 위한 4대 시설(감정노동 권리보호센터, 노동자 건강증진센터, 서울노동권익센터, 노동허브)이 지상 1~6층(연면적 2,062.24㎡) 규모로 들어선다.

이번 노동현장 방문은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의 진행으로 약 1시간 동안 진행되며, 이 자리에는 가이 라이더 사무총장과 20여 년 전 노동계 총파업 당시 깊은 친분을 나눴던 노동계 원로인 박인상 한국노총 전 위원장과 권영길 민주노총 전 위원장이 동행한다.

한편, 「서울시 좋은 일자리 도시 국제포럼」은 선도적인 노동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세계 10개 도시정부(서울, 뉴욕, 런던, 도쿄, 상파울로, 요하네스버그 등)와 8개 국제기구(ILO, OECD, EU 등), 국내 공공기관 및 노사단체 등이 한자리에 모여 노동에 대한 의미 있는 조명을 하는 포럼이다.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좋은 일자리 도시노동모델’ 구축을 목표로 4개 세션(▴고용 ▴일터에서의 권리 ▴사회적 보호 ▴사회적 대화)으로 진행된다.

세션 종료 후 포럼 마지막 일정으로 '서울선언'이 발표될 예정이다. '서울선언'은 포럼에서 나온 다양한 비전과 전략 논의내용을 바탕으로 좋은 일자리 도시를 지향하는 각 도시정부와 노사, 시민사회가 나아갈 방향과 실천과제가 담길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노동친화적인 좋은 일자리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국제노동기구의 가이 라이더 사무총장과 국내 노동계 원로가 함께 대한민국 노동운동의 상징인 전태일 열사를 기억하는 공간을 찾아 노동의 참뜻을 되새기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세계 노동 전문가들과 선도적인 노동정책을 추진하는 도시정부가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포럼을 통해 전 세계 도시국가의 좋은 일자리 정책과 전략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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