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앞서간 천재 시인 '이상'의 작품을 소재로 한 대학로 대표 스테디셀러 뮤지컬 <스모크>(제작: ㈜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 연출: 추정화)가 새로운 포스터와 11인의 캐스팅을 공개하며 네 번째 시즌의 개막을 알렸다. 지난 2021년 3월 이후 약 2년 반 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스모크>는 올 연말 대·소극장 구분 없이 넘치는 작품들 속에서도 대학로 관객들로부터 네 번째 공연 개막에 대한 꾸준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오는 11월 15일 개막하는 이번 뮤지컬 <스모크>에서는 <스모크>의 초석을 닦아준 배우들은 물론,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까지 총 11명의 배우들이 함께한다.
글쓰기에 대한 고뇌를 멈추지 않는 '시를 쓰는 자', '초(超)'역에는 <스모크>의 트라이아웃과 초연에서 초석을 다져준 김재범, 김경수가 다시 돌아온다. <스모크>가 지난 삼연까지 꾸준하게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데 큰 역할을 했던 두 배우는 한 단계 앞으로 나아갈 네 번째 시즌에서도 함께해 작품의 탄탄한 중심을 잡아줄 예정이다.
같은 역에는 정민, 박정원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이어나가며 대학로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증명하고 있는 배우 정민은 깊이 있고 안정적인 연기를 바탕으로 쓸쓸히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초(超)'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정원 역시 기존에 연기했던 소년미 넘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들과는 상반되는 '초(超)’를 통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색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끊임없이 바다를 동경하는 순수함을 간직한 '해(海)' 역에는 손유동, 강찬, 홍승안이 함께한다. 강찬은 지난 삼연에서 섬세한 감정 연기와 가창력을 바탕으로 소년미와 진중함을 모두 담은 폭넓은 ‘해(海)’를 완벽히 소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어 이번 시즌에서도 더욱 성숙해진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리고 이번 <스모크>에서 새롭게 활력을 불어넣을 손유동과 홍승안은 각자의 뚜렷한 개성으로 마니아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본인들만의 해석으로 지금까지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해(海)'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초(超)'와 '해(海)'의 고통을 같이 견디며 운명을 함께하는 '홍(紅)'에는 김지유, 김청아, 장보람, 최지혜가 모두 새롭게 합류한다. 깊이있는 연기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대·소극장 구분 없이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김지유는 본인만의 원숙하고 강인함을 담아낸 '홍(紅)'으로 분해 극을 이끌어 나간다. 특유의 밝고 통통 튀는 매력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김청아와 파워풀한 가창력과 무대 장악력을 지닌 장보람, 그리고 나이답지 않은 성숙한 연기와 노래로 다양한 작품에서 실력을 입증하고 있는 최지혜 역시 시대의 억압 속에서도 삶에 대한 의지를 꺾지 않는 단단한 '홍(紅)'을 통해 이전과는 다른 신선한 매력을 선사한다.
뮤지컬 <스모크>는 국내 창작 뮤지컬계 필승의 콤비로 활약하고 있는 추정화 연출과 허수현 작곡가의 가장 완벽한 조화로 손꼽힌다. 몰입감 넘치는 스토리와 입체적인 캐릭터 설정, 세련된 무대 연출로 호평을 이끌어 낸 추정화의 작·연출과 인물들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강한 울림을 전달하는 허수현 작곡가의 음악은 지난 삼연까지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여기에 무대, 음악, 움직임의 아름다운 조화를 극대화하는 김병진 안무가의 유려한 안무가 함께해 이번 시즌 역시 최적의 창작진들이 최상의 시너지를 발휘한다.
작·연출을 맡은 추정화 연출은 다가오는 네 번째 시즌 개막을 앞두고 "무대 디자인, 영상, 의상 등 무대에서 보여줄 수 있는 시각적인 변화를 통해 작품성은 지키면서도 기존과는 다른 새로움을 더한 뮤지컬 <스모크>를 준비하고 있다. 이전에 <스모크>를 보았던 관객들에게는 신선함 주면서도 꾸준히 사랑을 받은 작품의 본질은 그대로 지켜갈 것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뮤지컬 <스모크>는 2년 반 만에 돌아오는 만큼 2023년 연말 대작 홍수 속에도 변함없이 스테디셀러 창작 뮤지컬로서의 입증을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는 10월 5일 목요일, 1차 티켓오픈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