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김춘곤 의원(국민의힘, 강서4)은 지난 18일 강서구 방화동 소재 방원중학교에서 김선기 교장 및 학교 관계자, 학부모들(이하 ‘학교 측’)과 학교 현안 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특히 학교 측은 가장 시급한 현안 사항으로 ‘학교 도서관 재구조화’ 사업을 꼽았다.
올해 4월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공간 재구조화 사업’ 대상 학교로 방원중학교를 선정, 2억5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해 도서관 재구조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물가 상승에 따른 자재비 인상 등으로 예산이 부족하고, 학생뿐만 아니라 방화동 인근 주민들의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려면 추가적인 예산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학부모들은 또 “코로나로 인한 장기간 비대면 생활로 대면 관계를 기피하며 단체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이 있다”면서 “코로나로 인한 정서 치유와 학생들의 창의 감성을 개발하기 위한 학생 쉼터 공간(홈베이스)이 필요하고, 학교의 자투리 틈새 공간을 활용하면 생동감 넘치는 학교문화 조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학교 측은 기술실과 가정실습실의 분리 운영과 AI 융합교실 구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주민들에게 개방 운영되고 있는 운동장이 주차 등으로 훼손이 많고, 지형적으로 개화산 경사지에 위치해 칡덩굴 등 잡초 제거에 비용이 소요되고 있어 교육청과 구청의 별도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김춘곤 의원은 “도서관 재구조화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공되면 학교 도서관을 중심으로 지역 공동체가 형성되고, 분야별로 탁월한 능력을 가진 학부모들의 재능기부까지 더해지면 학교와 지역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들이 요청한 부분에 대해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