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감사는 내년 1차 정례회로 변경·실시키로 여야 합의
양천구의회(의장 이재식)는 11월27일부터 12월21일까지 총 25일간의 일정으로 제304회 제2차 정례회를 개회했다.
올해 의정활동을 마무리하는 이번 정례회에서는 조례안 안건 심사 및 2024년 세입·세출 예산안 심의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다만, 당초 이번 회기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행정사무감사는 여야 협의 끝에 내년 상반기로 미뤄졌다. 여야는 최근까지 행정사무감사 피감기관 선정과 관련해 마찰을 빚어 왔다.
이재식 의장은 개회사에서 “매년 2차 정례회에서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검토가 실시돼 왔지만, 연말에 연이어 하다 보니 상당한 양의 자료를 면밀히 검토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는 의원들의 의견이 있었고, 집행부 공무원들 역시 연말 마무리로 바쁜 기간 중에 감사와 예산안 심사 모두를 대비하기 위한 자료 및 답변 준비에 많은 부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부적으로 논의한 결과 매년 제1차 정례회 때 행정사무감사를 시행해 집행부와 의회 모두 연말 업무 부담을 덜고, 보다 전문적이고 심도 있는 행정사무감사에 임하기로 했다”며 “구정 운영에 있어 한 단계 도약해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의원과 집행부 모두 각자의 책무를 충실히 이행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상임위원회 회의를 거친 총 33건의 안건이 처리됐다. 이 중 의원 발의 안건으로는 ▲서울특별시 양천구 청년 문화예술 육성 및 지원 조례안 ▲양천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양천구협의회 지원에 관한 조례안 ▲양천구 초등학생 생존수영교육 지원 조례안 ▲양천구 가사근로자의 고용 개선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양천구 진로교육 활성화 지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양천구 골목형상점가 활성화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양천구 가족돌봄청년 지원에 관한 조례안 ▲양천구 청소년 기본 조례안 ▲양천구 공영장례 조례안 ▲양천구 아동·청소년복지시설 퇴소청소년 등의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양천구 중증장애인 자립생활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양천구 개인하수처리시설의 청소 및 분뇨의 처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양천구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양천구 공항소음대책지역 주민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양천구 한부모가족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15건이 원안 가결됐다.
한편, 이번 2차 정례회에서는 총 9,332억 원 규모의 2024년도 예산안이 다뤄진다. 오는 11일부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해 본격적인 심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1차 본회의에서는 5분 자유발언으로 더불어민주당 윤인숙 의원(신월6동, 신정3동)이 민원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지적하며, 민원 상담을 위한 소통 창구와 체계적인 민원 처리 시스템 구축을 제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