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목한 미술관, ‘나무를 섬기는 마음’ 주제 이색 전시
상태바
오목한 미술관, ‘나무를 섬기는 마음’ 주제 이색 전시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24.02.26 1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달 15일까지 지역 청년작가 공현진의 목조각 초대전 개최
애어르신·돼냥이신 등 양천 곳곳의 소망·염원을 수호신으로 표현

양천구는 오목공원 리노베이션을 통해 새 단장을 마친 오목한 미술관에서 내달 15일까지 지역 청년작가 초대 전시를 개최한다.

 

작년 12월 미술관 개관 이후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양천구 지역청년 작가인 공현진 작가가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 나무를 섬기는 마음을 주제로 양천구민의 소망이 담겨있는 색다른 목조각 작품을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미술관에는 실제 사람 크기의 대형 작품부터 작은 소품까지 약 50여 점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됐다. 전시된 주요 작품은 목동의 치열한 교육열 속 굳건하게 자신의 족보를 찾아가는 애어르신(), 양천 곳곳에서 교육열과 생활력을 내뿜는 어머니의 에너지를 해로 형상화한 공든탑신(), 양천의 오래된 나무들을 기리며 만든 나무아비신(), 양천구의 길고양이들이 무탈하기를 염원하며 만든 돼냥이신() 등 재밌는 작품들이 많다.

구는 한국의 민간신앙에서 모티프를 얻은 다양한 나무 조각을 통해 미술관을 찾아오는 관람객에게 나쁜 기운을 막고, 복을 기원해주는 의미를 담고 있다한 해의 복을 기원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해 보다 다채롭게 전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중앙대학교 예술학 박사로 제23MBC+ 한국 구상조각대전 특선의 경력을 갖고 있는 공현진 작가는 작품을 만들게 된 배경에 대해 예로부터 사람들이 저마다의 소망과 염원을 담아 장승, 꼭두와 같은 목조각을 만들어 온 것에 착안했다지역 주민들의 소망을 관찰하고 양천구의 수호신을 상상해 목조각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오목한 미술관은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에 휴관하며, 그 외 평일과 주말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전시 관람을 위한 별도의 예약이나 입장료는 없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