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배가운동, 문고·청년 새마을연대 활성화 등 포부
이광연 이광연한의원 원장이 제17대 강서구새마을회 회장에 취임했다.
강서구새마을회는 지난 21일 발산역 베뉴지웨딩홀에서 회장 이·취임식 및 단체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김병남 새마을회장의 이임식이자 이광연 신임 회장의 취임식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별도의 취임식 없이 회장직을 맡아 온 김상열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과 이양자 새마을부녀회장, 최경순 직장·공장새마을운동 강서구협의회장의 연임을 알리는 취임 행사를 겸했다. 아울러 작년에 조직된 강서구 청년새마을연대의 발족식도 진행됐다.
김병남 제16대 회장은 “2021년 2월 강서구새마을회장 취임 후 3년의 소임을 마치고 오늘 이임하게 됐다”며 “제가 열심히 할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적극 지지해 주신 새마을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은 항상 지역이 원하고 시대가 요구하는 일에 앞장서 실천해 오셨다”며 “봉사를 삶의 보람으로 여기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 점 흔들림 없이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의 주역으로 헌신하고 계신 여러분의 부단한 노고는 저에게 커다란 힘과 용기였다. 여러분과 함께하는 동안 진정 행복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강서구 회장직을 떠나는 김병남 회장은 앞으로 서울시 새마을회 이사 겸 감사를 맡아 활동할 예정이다.
김 이임 회장에 이어 신임 지회장으로 이광연 회장이 단상에 올랐다. 이 회장은 지난 1월31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추대돼 제17대 회장에 취임했다.
이광연 취임 회장은 “제가 9년 전에 6년간 회장을 하다가 전임 김병남 회장님이 3년을 하셨는데, 제가 이번에 다시 새마을회를 이어받게 됐다”면서 “제가 맡았던 6년간 잘 했으면 다시 회장을 하라는 얘기가 없었을 텐데, 그때 오죽 잘 못했으면 다시 하라고 할까 싶다. 많이 반성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회장은 “새마을 중앙회는 ‘다시 새마을운동, 세계와 함께’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새마을의 기본 정신인 근면·자조·협동을 기치로 내걸고 있다. 또 시대 정신으로는 여러분이 잘 알고 있는 나눔·배려·연대를 강조하고 있다”고 상기시키며, “중앙에서 펼치는 이러한 정신을 강서 새마을회는 충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신임 회장으로서는 “강서 새마을회의 회원 배가운동을 하고 싶다”면서 “우리뿐만 아니라 전국 새마을 단체들의 회원 수가 줄어들고 고령화되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실인 것 같다. 그럼에도 회원 배가와 함께, 젊은 회원들이 들어와 새마을에서 함께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새마을문고 활성화와 이날 새로 출범한 강서구 청년새마을연대가 활발한 활동으로 세대 간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이 회장은 또 “강서 새마을 식구들이 강서에서 사랑과 봉사, 나눔, 배려를 실천하며 빛과 소금의 역할을 충실히 해 왔는데, 이런 부분이 더 확대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광연 신임 회장은 현재 경희대 한의대 외래교수 및 이광연한의원 원장을 맡고 있으며, 2000년대 지회 이사로 참여해 2015년부터 6년간 강서구새마을회장을 지냈다. 2019년에는 새마을훈장 노력장을 수상했고, 오랜 기간 노인 의료복지 사업 등 지역과 주민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