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 파크골프장 조성 공사에 주민들 ‘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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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 파크골프장 조성 공사에 주민들 ‘민원’
  • 강서양천신문사 장윤영 기자
  • 승인 2017.09.2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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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 재설치 요구, 골프공 안전 우려도 나와
파크골프장 조성 공사가 진행 중인 안양천생태공원

안양천생태공원 파크골프장 조성 공사에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됐다.

양천구 주민 A씨는 “신목동역 인근에 있던 안양천 야구장에서 파크골프장이 들어온다는 이유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공부에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들이 예전처럼 주말에 야구 레슨도 받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 야구장을 없애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안전을 우려했다. 파크골프장이 들어설 경우 산책로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혹시 골프공에 맞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미리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구했다.

파크골프는 공원에서 즐기는 미니골프로 나무로 만든 공을 나무 채로 쳐서 잔디 위 홀에 넣는 운동이다. 일반 골프보다 좁은 면적의 공원에서 할 수 있어 저렴한 비용에 체력적인 부담은 적고 신체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운동 효과가 뛰어나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양천구는 지난 2월 ‘안양천생태공원 생활체육시설 확충사업’의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달 22일부터 안양천 좌안 둔치(양평교~양화교 다목적운동장 일대)에 1만8천㎡의 파크골프장을 설립하는 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준공 예정은 10월 중순이며 18홀 66타(2코스/코스별 9홀 33타)의 그린 및 벙커를 조성하고 잔디 및 관목 식재, 편의시설물(파고라)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본 공사에 따른 주민 민원에 대해 구 관계자는 “기존에 있던 다목적 운동장(4500㎡)은 정식 체육시설물로 정해진 것이 아니었으며 야구 교실 운영 또한 하면 안 되는 곳이었다”고 말했다.

사고예방 조치에 대해서는 “파크골프장 공은 일반 골프와 달리 공이 지름 6㎝, 무게 100g 이하여서 50㎝ 내외로 지면에 잘 뜨지 않지만 파크골프장 보행로 주변에 높이 1m 이상의 수목을 식재해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본 사업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 공간이 조성돼 구민들의 여가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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