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는 새 학기를 맞아 관내 초등학교에 ‘교통안전지도사’를 배치하는 등 학생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통학길 조성에 나선다.
구는 어린이 교통사고 및 아동범죄 예방을 위해 2012년부터 ‘어린이 등하교 교통안전지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교통 안전에 취약한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통학로가 비슷한 학생들을 모아 전문 인력인 ‘교통안전지도사’가 등하굣길에 동행하면서 아이들의 안전을 살핀다.
올해는 사전 수요조사를 거쳐 양강초, 갈산초, 신원초 등 14개 학교에 교통안전지도사 28명을 배치해 저학년 학생 140여 명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지원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오랜 안전지도 노하우와 풍부한 교통지식을 갖춘 교통안전지도사 덕분에 아동범죄 및 교통사고 예방 효과가 커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며 “지난 10여 년간 300여 명의 교통안전지도사를 선발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는 학교 여건에 맞춰 교통안전지도사가 동행하거나 위험지역 거점 배치도 새롭게 병행해 안전 사각지대를 더욱 좁힐 계획이다.
새 학기에 특히 발생하기 쉬운 스쿨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작년 교육경비보조금 신규 사업으로 시행한 ‘등하교 안전 지원사업’을 올해도 추진한다. 구는 지역 초·중·고 20개 학교를 대상으로 자체 안전지도사 배치를 위한 예산 1억 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오는 8일까지 초등학교 통학로 특별정비를 실시하고, 양천녹색어머니연합회와 함께 관내 30개 초등학교 통학로에서 등하교 교통안전 지도 및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감시·계도하는 ‘어린이 통학로 안전지킴이 사업’을 진행한다.
이기재 구청장은 “신학기에 특히 발생하기 쉬운 스쿨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등하교 교통안전 사업을 세심하게 운영할 것”이라며 “어린이 통학로의 위험요소와 안전 사각지대를 면밀히 살피고 점검해, 아이들과 학부모 모두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통학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해 5월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위해 양천경찰서, 강서양천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초등학교 대상 안전 합동 모니터링 전수조사를 실시해 안전펜스, 단속 카메라, 신호등 설치 등 교통안전시설물 정비 및 안전 취약 구역에서 합동 교통안전 교육과 캠페인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