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김포시와 업무협약 체결…연내 용역 결과 도출
상태바
양천구, 김포시와 업무협약 체결…연내 용역 결과 도출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24.03.25 16: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월사거리역 신설, 신정차량기지 이전 필수 조건 합의

양천구와 경기도 김포시사 서울 지하철 2호선 신정지선을 김포까지 연장하는 업무협약을 체결, 철도교통망 확충에 나선다.

(왼쪽부터) 이기재 양천구청장과 김병수 김포시장이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양천구
(왼쪽부터) 이기재 양천구청장과 김병수 김포시장이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양천구

 

양 지자체는 지난 21일 오전 양천구청 대회의실에서 서울2호선 신정지선 김포 연장을 위한 김포시-양천구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공동 시행하는 등 부족한 대중교통 인프라 개선을 통해 양천구민과 김포시민의 교통복지 실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연장사업의 실질적인 첫걸음이 될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은 김포시 주관으로 즉시 추진된다. 비용은 양 지자체가 절반씩 공동 부담하며, 올해 안에 용역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용역을 통해 사업 타당성 확보에 주력하고, 향후 도시철도망 계획과 광역교통시행 계획 등 법정 계획 수립 시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양천구는 신월동 지역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종점 까치산역에서 약 2.4노선을 연장한 신월사거리역 신설신정차량기지 이전을 핵심과제로 삼았다. 특히 신정차량기지를 이전하고, 해당 부지를 고밀도 개발하는 방안이 사업 타당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구체적인 연장에 대해서는 용역에서 다양하게 다루면서 주민 편의성과 경제성을 고려해 판단하게 될 것이라며 양천구는 물론 김포시의 편익까지 고려할 부분이어서 김포시의 전반적인 개발 계획과 김포골드라인의 어느 부분을 접목시킬 것인지, 혹은 노선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김포시의 의견을 따르기로 했다. 다만, 신월사거리역 경유와 신정차량기지 이전은 필수 조건으로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구청장은 도시철도의 불모지인 신월동에 대장홍대선 개통으로 신월역이 신월5동에 신설되지만, 이 정도로 신월동의 도시철도 사각지대가 많이 해소된다고는 보지 않는다면서 신월1·3·5동의 중심인 신월사거리역의 신설이 도시교통망 문제를 해결하는 데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런 관점에서 취임 시부터 지금까지 신정지선 연장을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김포시 역시 현재 김포골드라인의 극심한 혼잡도에 따라 교통대책이 시급한 상황에서 서울2호선 신정지선의 김포 연장은 김포시 내에서도 김포한강신도시 교통 사각지대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김포시민이 생활권 불일치로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신정지선 연장은 생활권과 교통을 일치시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신정차량기지 이전과 관련해서는 부지를 어디라고 명확하게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공항소음지역 등 주민이 쓸 수 없는 유휴부지가 많아 그런 곳들을 활용할 생각이라며 앞서 5호선 차량기지 이전을 준비하면서 싱가포르 등 해외 사례를 보니, 단순히 지금의 차량기지 모습이 아니라 공원이나 체육시설 등을 함께 조성해 복합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차량기지를 잘 활용하면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좋은 시설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양 지자체장은 협약식 후 서울시청을 방문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업무협약 내용을 전달하고, ‘서울2호선 신정지선 김포 연장사업의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반영과 대광위 광역교통시행 계획에 건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오 시장도 양천구민과 김포시민에게 이익되는 것이라면 서울시 차원에서도 적극 검토하고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로써 김포시는 지하철 5호선 연장 및 방화차량기지·방화 건폐장 이전에 이어, 2호선 신정지선 연장과 함께 신정차량기지 이전까지 함께 추진하게 된다. 현재 신정지선은 순환선인 서울2호선의 지선으로, 까치산역(2·5호선)에서 신정네거리역, 양천구청역, 도림천역, 신도림역(1·2호선)까지 5개 역을 지나는 6.0노선으로 돼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