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중구·성동갑에서 출마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중구성동갑 선거구에는 중구는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아 편의상 성동갑으로 합니다)
“성동갑은 좋은 정치가 필요한 곳이며, 정치를 제대로 한다면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지역입니다. 성동구 다른 지역인 옥수·금호의 지금 모습은 발전을 돕는 정치를 했을 때의 결과물입니다. 반면 근래 20년간 발전을 억눌러 표밭을 지키는 정치를 한 결과 얼마나 지체된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지를 떠올려보시면 정치의 중요성에 공감이 가실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정치인으로서 큰 의욕과 열정을 느낍니다. 제가 중구·성동갑 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고 큰 차이를 가져올 수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제가 성동갑에 출마하는 이유입니다.”
Q: 21대 국회의원으로서의 경험이 이번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나요?
“저는 21대 국회에서 서초갑지역을 대표했습니다. 서초구는 서울 내 대부분의 재건축 수요를 차지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개발과 분담금 등 부동산 문제의 현장을 철저하게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경험은 성동갑지역의 주요 현안인 재개발·재건축 이슈에 관해 현장 기반의 식견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임대차 3법 연설을 많은 분들이 기억하시는 것도 성동갑지역 주민들이 제게 많은 기대를 하시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제가 만난 많은 분들이 그때의 그 장면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전문가적 역량을 기대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Q: 과거 부친의 농지법 위반 문제로 인해 국회의원직을 사임하셨는데, 그 경험이 이번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나요?
“도덕적으로 깨끗한 사람이며 책임을 질 줄 아는 사람이라는 신뢰를 받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큰 복입니다. 사실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어떤 잘못이 밝혀져도 모른 척하고 자리를 지키는 관행을 당연시합니다.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 '정치의 하향평준화'이자 '저질화'입니다. 그런 관행 속에서 저는 가족의 일마저 단호하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정치가 새로운 시대를 향해야 한다는 화두를 던졌습니다. 당시 저는 황송하게도 '한국 정치의 죽비'라는 찬사를 들은 바 있습니다. 요즘 저를 만난 지역주민들이 그때의 상황을 떠올리시면서 '적어도 자기 욕심만 차리는 사람은 아니다'라는 믿음을 보여주시는 것은 성동갑 지역처럼 복잡한 경제 이슈를 해결해야 하는 정치 리더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Q: 그동안 방송 패널로 활동해 왔는데, 그 경험이 이번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나요?
“방송패널로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은 사실 정책전문가로서의 경험이 뒷받침됐기 때문입니다. 정책전문가로서 훈련받고 활동했던 것은 극도의 균형감각을 키워줬습니다. 이익을 보는 사람과 손해를 보는 사람이 공존하기 때문에 항상 신중해야 하며, 어떤 현상에도 양면이 존재한다는 조심성, 그러면서도 미래에 대한 방향성을 지켜야 하는 것이 균형감각입니다. 그런 역량은 정치 경험이 일천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방송에서 정치 현상을 분석하고 우리 정치가 나아가야 할 바를 가리킬 수 있었던 자산이 됐습니다.”
Q: 윤희숙 예비후보님께서는 어떤 정치인이 되고 싶으신가요? 그리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저는 정치의 본질을 회복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습니다. 정치는 국민 삶을 실제로 더 낫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합니다. 능력도 있어야 하지만, 도덕성에 대한 믿음도 얻어야 합니다. 그래야 많은 이해가 부딪치는 결정을 주도할 때 사리사욕에 근거한 결정이 아니라 신뢰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민 삶을 개선하기 위한 식견을 갈고 닦는 한편, 제 스스로의 마음을 항상 맑게 닦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중구·성동갑 지역의 주요 이슈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그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으신가요?
“성동갑 최대의 이슈는 그동안의 억눌려온 잠재력을 어떻게 펼칠 것인지입니다. 의심할 바 없이 성동갑지역은 입지의 우수성, 인적 자원의 탁월함, 자연자원 등 잠재력을 고루 갖췄지만, 오랜 시간 동안 그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발전이 지체돼 있습니다. 현재 성동갑 내 여러 지역에서 낙후된 환경을 견디고 있는 것은 큰 돌파구가 필요합니다. 여러 결정 과정이 매끄럽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주민들간 공감대가 잘 형성될 수 있도록 소통의 장을 적극 마련하는 것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Q: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나 이념은 무엇인가요?
“이번 선거가 한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정치를 시작하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국민 위에 군림하는 특권 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정치를 너무나 오랫동안 독점해왔습니다. 보통 사람들이라면 절대로 하지 못할 뻔뻔한 행동을 하고, 심지어 그것이 밝혀졌을 때도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 작태들에 국민들은 지쳐 있습니다. 이제는 공적인 봉사를 하겠다는 마음가짐과 복잡하게 변화하고 있는 세상을 읽는 식견을 가진 사람들이 맑은 정치를 하는 시대가 시작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그런 사람이 되겠습니다.”
Q: 선거를 통해 당선된다면, 중구·성동갑 지역민들에게 약속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무엇보다 공적인 마음 자세로 성동갑주민과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약속드립니다. 저는 이미 제 자신을 위한 자리 욕심이 없다는 것을 전 국민 앞에 보인 바 있습니다. 국민이라는 가치를 무엇보다 우선시하는 사람이어야 공적인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모든 후보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선거는 극한경쟁의 장입니다. 그러나 그 선거의 장을 어떤 태도로 치러내는지는 결국 정치인으로서의 자질을 보여주는 공개심사의 장이기도 합니다. 모두 공정하고 근사하게 본인의 역량을 십분 발휘해 열심히 경쟁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