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갈등 해소, 용산만 같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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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갈등 해소, 용산만 같아라
  • 서울로컬뉴스
  • 승인 2017.09.3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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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제2회 지역·사회발전 공헌 대상 수상

28일 세계일보 유니홀서 ‘미래형 공동체 해방촌’ 주제로 ‘사회갈등 해소분야’ 수상
2015년부터 해방촌 도시재생 본격 추진
신흥시장 활성화, 해방촌 테마가로 조성 등 모든 사업 민관 ‘협치’로 이뤄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지난 28일 세계일보 유니홀에서 ‘제2회 지역·사회발전 공헌 대상’을 받았다.

지역·사회발전 공헌 대상은 지역갈등 해소로 사회발전에 기여하고 평화통일의 초석을 놓는 데 앞장선 기관과 개인에게 지급된다. 세계일보사 주최다.

9월 18일 용산2가동 현장구청장실을 운영한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해방촌 어르신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구는 지난 7월 “미래형 공동체 해방촌”이란 주제로 공헌대상 자기추천서를 제출, 서면 및 현장 심사를 거쳐 9월 초 ‘사회갈등 해소분야’ 수상대상으로 최종 선정된 바 있다.

해방촌(용산2가동 일대)은 1945년 광복 이후 월남인과 60~70년대 가난한 지방민이, 그리고 최근에는 다국적 외국인이 모여들면서 갈등과 반목이 만연했던 지역이다.

지역경제 쇠퇴와 열악한 도시 환경도 갈등을 키웠다. 해방촌에는 20년 이상 된 노후건축물이 밀집해 있으며 협소한 가로망과 주차장 문제로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상태다.

구는 지난 2015년부터 서울시와 함께 해방촌 도시재생 사업을 본격 추진해 왔다. 남산 도시경관 보호를 위해서는 재개발과 같은 물리적 정비는 시행이 불가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사업에 국시비 100억원이 투입된다.

구는 ‘남산의 자연과 삶의 문화가 어우러지는 남산아래 첫 마을’이라는 비전 아래 ‘공동체 문화 활성화’, ‘지역경제 활성화’,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개선’이라는 3대 과제를 설정하고 해방촌 주민들과 함께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2회 지역·사회발전 공헌 대상 시상식 (오른쪽이 김성수 부구청장)

대표적인 것이 ▲신흥시장 활성화 ▲해방촌 테마가로 조성 ▲주민공모사업 추진 ▲도시재생대학 운영 ▲마을공동체 규약 마련 ▲주민 공동 이용시설 조성 ▲108계단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 ▲범죄예방디자인 가이드라인 개발 ▲녹색마을 만들기 등이다.

모든 사업은 민관 ‘협치’를 통해 이뤄진다. 9월 말 기준 주민 615명으로 구성된 ‘해방촌 주민협의체’는 자체 투표를 거쳐 임원을 뽑고 구청 내 28개 부서장을 주축으로 하는 ‘해방촌 행정지원협의회’와 각종 사업 진행을 논의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우리구가 해방촌 도시재생 사업으로 제2회 지역·사회발전 공헌 대상을 받았다”며 “해방촌의 묵은 갈등을 해소하고 지속 가능한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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