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테니스장, 잇단 대회로 주민 이용 어려워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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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테니스장, 잇단 대회로 주민 이용 어려워 불만
  • 강서양천신문사 강인희 기자
  • 승인 2017.10.1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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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시설公 “상반기 코트 바닥공사로 예약이 몰린 것 뿐”
양천구 목동테니스장

양천구민들을 위해 조성된 구립 테니스장이지만, 정작 주말에는 관내·외 기관·단체들의 연이은 행사들로 인해 주민이 이용하기에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양천구 A테니스 동호회 회원 ㄱ씨는 “평일 바쁜 직장 업무로 테니스장 이용이 어려운데, 정작 주말에도 다른 테니스대회들 때문에 사용할 수 없다고 한다”면서 “구립 테니스장이 주민들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대회를 열기 위한 장소로 마련된 것인지 도대체 모르겠다”고 불평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국 규모의 테니스대회가 열릴 때는 대구, 부산, 전주 등 지방에서도 올라와 목동테니스장을 이용하고 있다”며 “테니스대회를 열지 말라는 것은 아니지만, 양천구민들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확인 결과 올해 9월부터 11월까지는 전국 테니스대회 등의 다양한 대회가 잡혀 있어, 주말에 주민들의 테니스장 이용은 불가할 것으로 보인다.

양천구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테니스대회 예약을 받고 있는데, 올해는 특히 상반기에 실시된 테니스장 코트 바닥 공사로 인해 대회를 열 수 없게 된 단체들이 하반기인 8월에 몰리면서 예약이 마감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18면의 하드코트를 보유한 테니스장이 서울에서는 양천구밖에 없다”면서 “보통 대회 참가자 대다수가 직장인이어서 주말을 이용해 하루 안에 대회를 치르는데, 한 번에 많은 경기를 할 수 있는 대규모의 테니스장이 양천뿐이라서 이곳을 이용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공단 측은 주민들의 테니스장 이용 편의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보통 하반기의 경우 7월부터 9월까지 매주 주말마다 대회를 열 수 있지만, 내년부터는 격주 주말에만 대회를 열도록 하는 등 기관·단체·동호회 소속이 아니더라도 양천구민 누구나 편리하게 주말에도 테니스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여러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단에 따르면 테니스대회는 상반기(4~6월)와 하반기(9~11월)로 나눠 예약을 받는다. 상반기는 3월에 전화 예약으로 코트를 대여할 수 있으며, 하반기는 9월부터 11월까지 매주말마다 대회가 열릴 수 있는데 이용 한 달 전인 8월에 전화로 신청해야 한다.

주민들도 이용시간과 방법에 따라 월정·일반·레슨회원, 전용사용으로 구분해 이용할 수 있으며, 테니스장 내 관리사무실에서 접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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