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을 때 비로소 보이는 것들, 종로 ‘달팽이 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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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을 때 비로소 보이는 것들, 종로 ‘달팽이 마라톤’
  • 서울로컬뉴스
  • 승인 2017.10.1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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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서울경제신문과 함께 「제68회 종로 건강 걷기-달팽이 마라톤」 개최

21일 오전 7시 50분까지 사직단에 집합… 참가비 무료
사전신청 필요 없이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참여 가능
코스는 총 2.5km 구간으로 인왕산 한양도성길 따라 진행
그림같은 단풍과 함께 우리나라 대표 명산 인왕산의 기암괴석 감상 가능

천천히 걸어야 보이는 것들이 있는 법이다. 숨 가쁘게 뛸 때는 알 수 없다. 시나브로 물든 인왕산의 단풍이나 낙엽 같은 것들이 그러하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와 서울경제신문은 「제68회 종로 건강 걷기-달팽이 마라톤」을 공동 주최한다. 종로 관내의 아름다운 가을 풍광을, 세상사 속도전에서 벗어나 천천히 걸으며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올해 5월 열린 제67회 종로건강 걷기에 참여한 김영종 구청장(맨 앞)과 시민들

행사는 오는 10월 21일(토) 오전 8시부터 시작된다. 별도의 사전신청은 필요 없으며,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종로구 사직단으로 오전 7시 50분까지 집합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코스는 총 2.5km 구간으로 인왕산 한양도성길을 따라 진행된다. 서울 사직단→범바위→인왕산 정상→청운공원 다목적 운동장을 걷는다. 소요 예상 시간은 약 60분이다.

산은 흔히 육산과 골산으로 나뉘는데, 육산은 흙이 많이 덮인 산, 골산은 바위로 된 산을 말한다. 종로구 인왕산은 대표적인 골산이다. 그래서인지 인왕산의 찬란한 가을색은 흔히 ‘바위에 그려진 단풍’으로 불리곤 한다.

단풍뿐 아니라 인왕산 한양도성길을 걷다보면 초입부터 바위틈에 자라는 소나무와, 화강암으로 된 암반이 노출돼 생긴 다양한 형상의 기암괴석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한눈에 서울을 조망할 수 있음을 물론이다.

2016년 열린 제64회 종로건강 걷기에 참여한 시민들

행사 이름이 ‘대회’가 아니라 ‘건강 걷기’이니만큼 1등이나 2등 같은 치열한 경쟁과 순위 매김은 없다. 참가자 모두가 코스를 완주하는데 의의를 둔다.

예부터 명산으로 알려진 인왕산의 아름다움을 즐기면서 동시에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제68회 종로 건강 걷기-달팽이 마라톤」에 대해 기타 더 궁금한 사항은 종로구청 관광체육과(02-2148-1884)로 문의하면 된다.

김영종 구청장은 “깊어가는 가을, 시민들이 「제68회 종로 건강 걷기-달팽이 마라톤」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종로의 자연환경을 누리셨으면 한다”면서 “앞으로도 건강을 지키면서 종로가 가진 천혜의 자연 경관 관광도 같이 할 수 있는 걷기 좋은 길들을 계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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