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 정문 앞‘말탄 화랑’조형물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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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 정문 앞‘말탄 화랑’조형물 설치
  • 서울로컬뉴스
  • 승인 2016.12.0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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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조화를 이루는 랜드마크

화랑대역사 주변 철도공원 조성

경춘선 폐선부지 공원 조성 사업 3단계 구간 화랑대역사 문화광장 시점인 육군사관학교 앞에 상징적인 조형물이 들어섰다.

노원구를 상징하는 동물인 말과 육군사관학교의 화랑을 테마로 디자인해 제작되었다. 규모는 기단 부분을 포함해 높이 10m, 길이 12m, 폭 3.4m에 이르며, 말을 타고 활을 들고 있는 화랑의 기상을 역동적이고 웅장하게 표현했다. 이번 조형물이 주변 화랑대역사와 문화광장, 경춘선 숲길 등과 함께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5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스토리하우스는 박물관 유물의 꼼꼼한 고증을 거쳐 말을 타고 달리며 활을 쏘는 화랑의 모습을 표현하였다. 기단부는 환두대도(環頭大刀)의 이미지와 조우관의 갓을 형상화했다. 또 주변에는 천마도에서 영감을 받은 구름을 조형화하였다.

이번 조형물은 육군사관학교의 특수성을 지역 관광사업과 연결하는 협업의 일환이다. 그동안 육사의 인프라를 관광자원화하여 육군박물관, 육사기념관, 야외무기 전시장 등을 관광 코스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육사 퍼레이드(화랑의식) 관람은 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지난 11월 22일 제막식에서 최병로 육사 교장은 “육사는 해방 후 정부수립 이전인 1949년에 창설될 때부터 통일을 염두에 두고 삼국통일의 얼을 이어받는‘화랑대’라고 이름을 지었다.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이했다.‘70년 호국 전통을 통일로 이어가자’는 구호를 쓰고 있는데 말을 타고 전진하는 웅장하고 역동적인 신라화랑상이 건립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성환 구청장은 이를‘노원구와 육사가 화합해 발전하는 상징’이라고 평가했고, 정도열 의장은‘민과 군이 함께하는 곳이 되도록 만들었다.’고 표현했다. 고용진 국회의원은 “공릉동이 역동적으로 꿈틀대는 자리가 되었다.”고 축하했다.

생도들을 수송했던 육사 앞 화랑대역사는 국가 등록문화재 제300호로 지정되어 인근 철도시설과 육사부지가 철도공원으로 조성된다. 화랑대 역사관을 중심으로 철도박물관이 생기고, 협궤열차와 우리나라 첫 지하철도 전시된다. 모노레일바이크, 펌프형 핸드카, 숲속미니열차 등 레저시설과 함께 화랑대역에서 철도공원까지 700m구간에는 노면전차도 운행될 계획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기차와 관련하여 수도권에서는 가장 멋진 공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육군사관학교는 육사 정문을 근사한 성곽형으로 새로 정비할 계획도 밝혔다. 아울러 정문에서 바로 보여 육사의 학교이미지와 경관을 해치는 골프연습장의 이전을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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