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을 초월한 명작, 아서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은 오랜 기간 동안 꾸준한 인기를 누리며 공연으로 이어진 작품이다. 이 작품은 1949년에 미국 작가 아서 밀러에 의해 발표되었으며, 퓰리처상, 토니상, 뉴욕 연극비평가상 등 많은 상을 수상한 명작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현재 우리의 상황과도 유사한 점들을 담고 있어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이번에는 '아서 밀러'의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이 지난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되었다. 이 공연에는 박근형, 예수정, 김동완, 성태준, 이형훈, 윤상훈, 신현종, 박민관 등 실력파 배우들이 총출동하여 화제를 모았다. 특히 7년 만에 무대에 복귀한 박근형이 주인공인 윌리 역을 맡아 더욱 큰 관심을 받았다.오랜 시간을 초월한 명작, 아서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세일즈맨의 죽음'은 미국 대공황 시대를 배경으로 하여 30년간 세일즈맨으로 살아온 윌리와 그의 아내 린다, 그리고 두 아들 비프와 해피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가족 갈등을 그려냈다. 윌리는 오랜 시간 동안 세일즈맨으로 살아왔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효율성이 떨어지면 버려지는 부품에 불과하다. 그리고 그의 아들들 역시 고정된 일자리를 얻지 못해 현실의 어둠과 실망에 직면하게 된다.이 작품은 윌리와 그의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자본주의 사회의 어두운 면을 그려내고 있다. 윌리의 아들 비프는 아버지의 위선적인 모습에 방황하고 갈등하며 성장한다. 그리고 윌리는 가족에게 자신의 위대함을 보여주려는 듯한 행동을 보이며 끝내 자살을 선택한다. 이 과정에서 가족들 간의 원망과 미움, 공허함이 공중에 떠도는 듯한 분위기를 형성한다.공연 시간은 인터미션을 포함해 3시간 가까이 소요되며, 고전의 위대함과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이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특히 주인공 윌리 역을 맡은 박근형은 80세를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연기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지금은 공연이 종료되었지만 대학로에서는 장두이 주연으로 '세일즈맨의 죽음'이 공연되고 있다. 이 작품을 통해 우리는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무엇이 진정으로 소중한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갖게 될 것이다. '세일즈맨의 죽음'은 오랜 시간을 초월한 명작으로서 그 가치와 의미를 현대에도 전달하고 있다.그러므로 이 작품을 한 번쯤 관람해보는 것은 우리에게 큰 영감과 생각의 장을 제공할 것이다. 오랜 세월을 넘어서도 사랑받는 '세일즈맨의 죽음'은 아서 밀러의 탁월한 작품성과 연기자들의 뛰어난 연기력이 만나 탄생한 걸작이다. 이 작품을 통해 우리는 현대 사회의 문제와 가족의 가치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뉴스 | 최상미 객원기자 | 2023-06-25 23:45
무문무(환영무)_포스터안무가 장현수(현 국립무용단 수석무용수)와 들숨무용단이 선보이는 “무문무(환영무)” 작품이 오는 7월 5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무대에 오른다.작품 무문무(환영무)는 원시적 종교의식인 자연숭배사상에서 비롯되어, 모든 만물에는 정령이 있다는 정령숭배사상 즉, 영혼·생명·호흡을 다룬 한국 무용으로 총 7개의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무문무_장현수 솔로 1장현수의 독무로 시작되는 첫 번째 무대 ‘영혼’을 시작으로, ‘시작의 서곡’을 거쳐, 춤은 삶을 담아야 예술이 된다는 ‘예술이 좋다’와 삶과 죽음의 경계인 ‘생명’을 지나, 마지막 일곱 번째 ‘호흡’에 이르기까지 들숨무용단 남녀 무용수의 다채로운 군무와 안무가 장현수의 화려한 독무가 어우러져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를 가득 메울 예정이다.현 국립무용단 수석 무용수이자, 들숨무용단의 비상임 안무가인 장현수 무용수는 “한국 춤의 기본인 선의 변형을 통해 다양한 표현을 하는데 중점을 두었으며, 현대무용의 그것을 한국무용에 접목, 공유함으로 새로운 동작을 만들어 춤사위의 표현 영역을 넓히고자 다양한 시도를 했다는 점”을 이번 무문무 작품의 안무 포인트라 하였다.무문무_장현수 솔로 2또한 “춤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작업은 언제나 어렵지만 숙명과도 같은 일이다. 함께하는 10여명의 무용수들과 최고의 무대를 만들기 위해 언제나처럼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한편, 무문무(환영무)는 한국 춤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춤에 대한 거리감을 갖고 있는 관객들에게 부담 없이 한국무용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사단법인 들숨에서 기획한 창작 한국무용 공연이다.
뉴스 | 최상미 객원기자 | 2023-06-22 23:51
왼쪽부터 김희재, 수호, 유회승뮤지컬계의 레전드 콤비인 극작가 미하엘 쿤체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의 걸작으로 꼽히는 뮤지컬 '모차르트'가 지난 15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무대에 올랐다. 이 작품은 1999년 비엔나 초연 이후 전 세계 9개국에서 다양한 언어로 공연되어 250만 명 이상의 관객들이 사랑한 스테디셀러 뮤지컬이다.유회승뮤지컬 '모차르트'는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인간적인 고뇌와 내면 갈등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나는 나는 음악’, ‘황금별’, ‘내 운명 피하고 싶어’와 같은 클래식하면서도 강렬한 록 스타일의 킬링 넘버들과 화려한 무대와 영상의 조화, 아름다운 의상들로 꾸며진 무대로 인해 국내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수호이번에는 지난 공연에서 섬세한 서사로 극찬받은 권은아가 연출로 참여하였으며, 대한민국 최고의 음악감독으로 꼽히는 김문정과 세련된 무대 세트 디자인으로 알려진 서숙진 무대 디자이너, 구윤영 조명 디자이너, 송승규 영상 디자이너, 한정임 의상 디자이너, 김유선 분장 디자이너 등 최고의 창작진들이 참여하여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인다.김희재주인공인 볼프강 모차르트 역에는 뮤지컬 배우 이해준과 수호(EXO), 유회승(엔플라잉), 트로트 가수 김희재가 색다른 매력을 발휘하며 무대를 빛낸다. 또한, 민영기, 길병민, 선민, 허혜진, 황우림, 김소향, 전수미, 배다혜 등 화려한 캐스팅 멤버들이 또 다른 레전드 무대를 만들어내고 있다.모짜르트 프레스콜 1뮤지컬 '모차르트'는 모차르트의 천재성과 자유를 향한 열망, 인간적인 면모와 고뇌를 작품에 담아내고 있다. 이 작품에서는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삶의 여정을 따라가며 그의 청년기부터 죽음에 이를 때까지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지난 20일 뮤지컬 ‘모짜르트’ 프레스콜이 지난 20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렸다.모짜르트 프레스콜 2모차르트 무대에 10년 만에 돌아온 서범석과 홍경수는 탄탄한 가창력으로 존재감을 발휘하며 엄격하지만 아들에 대한 잘못된 부성애를 가진 레오폴트를 연기한다.뮤지컬 ‘엘리자벳’의 황제 프란츠 요제프 역으로 데뷔해 뮤지컬 신인상을 수상한 길병민은 이번 작품에서 모차르트를 속박하고 소유하려는 콜로레도 대주교 역에 '콜로레도 장인'이라 불리는 민영기와 같이 캐스팅되어 강렬한 눈빛 카리스마와 장엄한 보이스로 드라마틱한 몰입감을 준다.모짜르트 프레스콜 3음악이 우선인 남편 모차르트에게 점점 지쳐가 춤과 술, 정열적인 일상을 삶의 도피처로 삼는 콘스탄체 역에 선민, 허혜진, 황우림이 캐스팅 됐다.동생에 대한 사랑과 이루지 못했던 음악적 꿈을 지닌 난넬은 복합적인 전수미, 김소향, 배다해가 섬세한 감정선으로 연기한다.모짜르트 프레스콜 4자상함과 상냥함에 우아함까지 갖추고 모차르트에게 자유와 성공의 기회를 열어주는 귀족이자 후원자인 발트슈타텐 남작부인에 최지아, 윤지인이 함께 하는데 이들은 뮤지컬 모차르트 넘버 중 관객들에게 가장 사랑받고 있는 '황금별'로 파워풀하면서도 클래식한 보이스로 탁월한 가창력을 선보였다.모차르트를 이용하려는 콘스탄체 어머니 체칠리아 베버 역에 주아와 최나래는 악역이 보여주는 독보적인 존재감과 카리스마를 선보이고 오페라 마술피리의 엠마누엘 쉬카네더 역에 육현욱과 정원영이 출연해 풍부한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18세기의 로코코 양식을 완벽하게 재현한 뮤지컬 모차르트는 오는 8월 2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뉴스 | 최상미 객원기자 | 2023-06-22 23:41
거창 국제연극제(재)거창문화재단(이사장 구인모 거창군수)은 오는 7월 28일부터 8월 11일까지 15일간 ‘제33회 거창국제연극제’를 개최한다.거창국제연극제의 슬로건은 ‘IMAGINATION IS MORE FUN IF YOU KNOW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상상’으로 연극제 최종 확정된 공연 참가단체는 국내외 10개국 총 54개 단체로 공식 참가 공연과 프린지 공연이 총 82회로 진행될 예정이다.올해는 해외에서 독일의 전통 마임 아티스트, 벨기에의 전통 왕립인형극단 외에도 프랑스, 이탈리아, 카자흐스탄, 베트남, 몽골 등 총 9개국 10개 단체가 참가해 국내 참가단체들과 함께 어느 해보다 내실 있는 작품들로 연극제를 풍성하게 구성할 예정이다.거창국제연극제의 화려한 시작과 끝을 알릴 개막공연과 폐막공연은 수승대에 수변 특설무대를 제작해 진행될 예정이다.개막작으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주세페 베르디의 ‘춘희’로 작품 속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50인조 오케스트라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선율과 연극을 접목해 100여 명이 펼치는 거창 한여름 밤의 꿈을 꾸는 듯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거창국제연극제 공연 일정표또한, 폐막공연은 뮤지컬 배우 이지훈, 소냐, 김소현 등 인기 배우들이 유명 뮤지컬과 영화 속 장면들을 재조명하며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이번 연극제에서 주목할 작품은 (재)거창문화재단, 함양군, 계룡시, 화성시와 ㈜리히더스가 함께 공동 제작한 쥬크박스 트롯 뮤지컬 ‘트리아웃’으로 거창군에서 처음으로 공연을 선보인다.‘트리아웃’은 청춘들의 꿈을 향한 도전을 주제로 청년들에게 용기와 희망, 격려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뮤지컬로 가수 요요미, 별사랑, 개그맨 안상태, 안일권 등이 참여해 관객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거창국제연극제만의 국내 유일 야외종합공연예술축제로 이뤄지며 올해 참가하는 해외 공연팀 중 전설적인 판토마임 아티스트인 마르셀 마르소의 제자이자 마르소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전 세계의 몇 안 되는 뛰어난 마임 아티스트인 독일 보덱커&네안더의 ‘데자뷔’와 300년 전통의 벨기에 왕립 인형극단 토네의 ‘삼총사’ 등 수준 높은 국내에서의 초연 공연을 만날 수 있다.한편, 개막공연의 무대인 수변 특설무대는 개막공연 이후에도 연극제 기간 내 프린지 무대로 활용해 공연자가 관객에게 좀 더 가깝게 다가가 소통할 수 있도록 하고, 현재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대나무숲 앞 공터에는 지붕이 있는 가설무대를 설치해 낮과 밤 프린지 무대로 활용해 다양한 공연을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거창국제연극제 관계자는 최고 수준의 전통 깊은 공연들로 관객을 맞이할 채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특히, 올해는 6월 5일부터 6월 23일까지 거창국제연극제 사전예매 교환티켓 예매가 진행돼 50% 할인된 가격인 5000원으로 총 1050매 선착순 구매가 가능하며, 사전예매 교환티켓은 연극제 기간 중 21개의 유료공연 중 한 공연을 선택해 입장권으로 교환할 수 있다.
뉴스 | 최상미 객원기자 | 2023-06-09 00:00
프랑스 아티스트 제우스 한국 첫 개인전 룸711 1국내에서는 쉽지 보지 못한 개념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한 프랑스 아티스트 제우스의 ROOM711 전이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7월 6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작가 Aguirre Schwarz(ZEVS)는 1977년 프랑스 사벤느에서 태어나 파리의 부모님 스튜디오에서 지내며 본인의 예술세계를 성립해 나가기 시작했고 1990년대 초, 그라피티 아티스트로 활동하기 시작할 즈음 겪게 된 기차 사고에서 살아난 후로부터 본인의 활동명을 ZEVS로 칭하며 스페이스 인베이더 등의 아티스트와 프랑스 거리 예술계를 개척하기 시작한다.Liquidation(흘러내림)은 그의 시그니처 기법으로 2015년부터 현재까지 그라피티와는 조금 멀어져 뱅크시, 스페이스 인베이더, 셰퍼드 페어리등의 인물을 포함하는 Post-Graffiti 씬에서 개념적이고 현대적인 예술 작품을 개발하며 보여주고 있다. 프랑스 아티스트 제우스 한국 첫 개인전 룸711 2제우스는 무분별한 소비와 개발을 고발하는 작품을 만드는 아티스트로 그의 시그니처 Liquidation(흘러내림) 기법을 글로벌 유명 기업 브랜드 로고와 함께 결합한 작품으로 일약 세계적인 작가 반열에 올랐다.비가 쏟아지는 어느 날 창밖으로 비를 맞고 있던 샤넬, 루이비통, 코카콜라 등 유명 브랜드의 광고판을 우연찮게 보게 되었는데 로고들이 눈물을 흘리는 듯 느껴졌고 그의 시그니처인 리퀴데이티드 로고(Liquidation Logos)는 그렇게 시작됐다.프랑스 아티스트 제우스 한국 첫 개인전 룸711 3프랑스 아티스트 제우스 한국 첫 개인전 룸711 4이번 전시는 리퀴데이티드 로고의 대표작 '샤넬', 7가지 색 버전인 '흘러내린 애플'을 비롯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기업인 'LG', '삼성', '현대', '기아', '카카오', '네이버', '롯데', '포스코' 로고에서도 그의 시그니처 기법을 만나볼 수 있다.프랑스 아티스트 제우스 한국 첫 개인전 룸711 5데이비드 호크니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A bigger spiash가 탄생한 해에 일어났던 자연재해를 상기시키는 유명한 작품 또한 전시되고 있다.프랑스 아티스트 제우스 한국 첫 개인전 룸711 6데이비드 호크니의 수영장 명화에 흘러내림 로고를 접목하게 석유회사 셸의 로고에서 빠져나온 검은 기름으로 더럽혀지는 '오일 페이셸'을 9가지 색 버전으로 만든 '에볼루션 셀 페인팅' 을 선보인다. 이번 서울전을 마지막으로 '오일 페인팅 셸' 연작은 마무리한다고 알려졌다.제우스는 2018 프랑스 파리 백야의 날 행사에 프랑스 대표 작가로 선정된 파리의 상징인 "빛의 도시" 에펠탑을 장악하여 기념비적인 공공 작품을 만들었는데 전시장에는 그날에 담긴 생생한 영상을 확인해 볼 수 있는 공간도 있다.프랑스 아티스트 제우스 한국 첫 개인전 룸711 7룸 711 이곳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2022년 7월 관람객이 모두 빠져나간 야심한 시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모나리자'와 파울로 베로네세의 '가나의 결혼식'이 걸려있는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711번 방에 한 남자가 나타났다.중절모에 노란 레인코트 차림의 수상쩍은 남자는 얼굴 표범 문양의 마스크를 쓰고 부산하게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벌거벗은 남자를 가지고 조종을 하는 제우스는 가장 공적인 위치여야 할 루브르가 고급 사교의 장으로 연회를 열 수 있도록 공간을 내어준 것에 대하여 고전 작품과 함께 그때의 상황을 비꼬는 듯한 퍼포먼스를 진행한다.룸711에서 사적인 만찬을 했다?? 루이비통은 루브르박물관의 막강한 후원자로 알려져 있다. 루이비통은 룸711에 친분 있는 유지를 초대해 저녁식사를 대접했는데 그 자리에는 미국 유명 미술가 제프 쿤스가 있었다고 한다.루이비통과 쿤스는 함께 루브르박물관의 작품을 복제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고 다빈치, 반 고흐, 고갱 등의 그림이 그려진 상품을 만들어내기도 했는데 스트리트 아티스트 제우스의 시선에서는 루브르가 곱게 보이지만은 않았을 것 같다.2022년 루브르 박물관의 '룸 711'에서 진행한 프로젝트이번 전시 메인 작품 '이미지 도둑:루브르박물관의 마법'(2022)이다. 루브르박물관 룸 711에서 벌인 퍼포먼스의 결과물이 그대로 옮겨와 전시되고 있다. 위아래로 나눤 베로네세가 그린 '가나의 결혼식'과 루이비통의 사적인 만찬 이미지는 어딘가 닮은 듯 느껴지는데 액자 중앙에서 사람 형태를 오려내고 팔과 다리에 줄을 연결해 액자에 매달았다. 작품을 올려다보면 루이비통의 열쇠도 보인다.누드 모나리자 / 세가지 은총마들렌으로 추정되는 초상화 / 에바 프리마 판도라전시장에는 명화에 대한 재해석이 될 새로운 연작도 대거 선보이고 있다.'누드 모나리자' '세가지 은총' '에바 프리마 판도라' 등 누드 여인들의 몸에는 명품 브랜드의 로고가 새겨져 있고 눈물을 쏟아낸다.인쇄 혁명 이후 디지털 혁명은 유행이라는 전염병과도 같은 단어를 널리 퍼뜨리고 있다. 디지털 화면은 새롭게 등장한 페이지로써 여기에는 불변하는 텍스트가 무한히 표시된다.따라서 지금은 가상의 문자가 넘쳐나는데 제우스는 디지털 문화 자체를 회의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며 여기에 새로운 낙인을 찍는다.제우스는 특정 브랜드의 기업을 비방하는 것이 아닌 시스템이 망가졌다는 것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며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으로 개념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관람객들에게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가수 이석훈이 오디오 도슨트로 참여했다.프랑스 작가 제우스의 국내 첫 개인전 '제우스:룸 711' 전은 오는 7월 6일까지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뉴스 | 최상미 객원기자 | 2023-06-07 13:33
프레스콜 리뷰…뮤지컬 시카고 25주년 기념 오리지널 팀, 관능의 무대 펼친다 1뮤지컬 시카고 25주년을 기념하여 결성된 오리지널 내한 팀이 북미 51개 도시 투어를 끝내고 6년 만에 내한 공연을 갖는다.이들은 지난해 미국 유티카를 시작으로 애틀란타, 워싱턴 DC, 시카고 등 51개 도시에서 약 8개월간의 공연을 하며 호흡을 맞춰 왔고, 지난 5월 23일 한국 공연을 위해 입국해 지난달 30일 서울공연에서 200회 공연을 달성했다.프레스콜 리뷰…뮤지컬 시카고 25주년 기념 오리지널 팀, 관능의 무대 펼친다 2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롱런하고 있는 미국의 상징과도 같은 뮤지컬 시카고는 일간지 '시카고 트리뷴"지의 기자이자 희곡 작가 모린 댈러스 왓킨스가 1926년 세간의 주목을 끈 쿡 카운티 재판에서 영감을 얻어 쓴 연극이 원작으로 1975년 뮤지컬의 신화적인 존재인 밥 파시에 의해 처음 무대화된 이후 연출가 '월터 바비'와 안무가 '앤 레인킹'에 의해 리바이벌됐으며 전 세계 36개국 500개 이상 도시에서 32,500회 이상 공연 된 스테디셀러 뮤지컬이다.프레스콜 리뷰…뮤지컬 시카고 25주년 기념 오리지널 팀, 관능의 무대 펼친다 3프로듀서 베리 와일즐러는 "전 세계에서 2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성공적으로 공연되고 있는 <시카고>가 한국에서 다시 공연된다는 것이 매우 신나고 기쁘다. <시카고>팀은 아름다운 나라 한국에서 보여주신 환영에 항상 감동을 받아왔다. 이 프로덕션을 한국의 관객들에게 선보이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한국 투어 공연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프레스콜 리뷰…뮤지컬 시카고 25주년 기념 오리지널 팀, 관능의 무대 펼친다 4재주, 술, 욕망, 폭력, 범죄 그리고 돈이면 뭐든지 가능했던 1920년대 시카고. 뮤지컬 시카고는 14인조 빅밴드가 들어찬 네모 틀의 단출한 무대에 반짝이는 심플하고 섹시한 원피스 차림의 보드빌의 스타 '벨마'가 단단한 근육질의 몸매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섹시한 남자 배우들과 무대 위에서 관능적인 춤을 추며 노래를 한다.프레스콜 리뷰…뮤지컬 시카고 25주년 기념 오리지널 팀, 관능의 무대 펼친다 5프레스콜에서는 뮤지컬 시카고의 시그니처 무대인 'All That Jazz(short ver.)'를 비롯해 'Roxie', 'All I Care About', 'When You're Good to Mama', 'Hot Honey Rag~Endling', 오케스트라 연주 'Exit Muxic' 총 여섯 곡의 장면이 시연됐다.뮤지컬 시카고는 1920년대 시대를 대표하는 보드빌(Vaudeville) 무대를 그대로 옮긴 스타일리시한 무대, 화려한 관능의 몸짓 속에 숨겨진 통렬한 사회 풍자, 위트 있는 가사와 재즈 특유의 끈적함이 묻어나는 매력적인 멜로디, 멋진 라이브 연주를 선사하며 무대를 화려하고 풍성하게 채워주는 14인조 빅밴드의 재즈 연주로 대표된다.프레스콜 리뷰…뮤지컬 시카고 25주년 기념 오리지널 팀, 관능의 무대 펼친다 6언론을 주도하던 극도의 선정주의적이면서도 통속적인 저널리즘, OJ 심슨 사건에서 느낄 수 있었던 형법 제도의 모순, 남성 중심의 도덕관과 황금만능주의, 진실보다는 포장을 중시하는 외형주의의 편향된 시각 등 '뮤지컬 시카고'는 돈만 있으면 뭐든지 가능하던 1920년대 당시 미국 사회의 치부에 대한 비판의식이 강하게 묘사되어 있다.다음은 프레스콜 질의 응답이다.Q. 한국 관객들에게 인사를 해주세요.A. 제프 브룩스(Jeff Brooks) : "미국에서 한국으로 넘어와서 시차 적응을 하고 새로운 모든 것에 적응해야 했고 관객분들이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생기를 되찾고 있다."A. 로건 플로이드(Logan Floyd) : "지난주 토요일 첫공은 아주 즐거웠다. 관객들이 박자에 맞춰 박수를 쳐주셨는데 200회 공연하는 동안 처음으로 특별한 경험이었고 관객들의 애정과 에너지가 느껴졌다. 특히 한국에서 시카고 전설을 이어온 배우들과의 만남은 특별했는데 오래된 시카고 전설의 일부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Q. 한국 관객들이 시카고를 좋아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A. 케이티 프리든(Katie Frieden) : "많은 매력을 가진 공연이지만 한국에서는 전통적인 미국식의 반짝거림이 있는 공연이라 관객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것 아닐까 생각한다. 우린 소박한 무대에서 공연하지만 순수하고 구체적인 딕션으로 만들어진 공연이다. 음악은 시대를 초월한다. 영혼에 와닿는 아름다운 음악이 이 작품의 큰 매력이다."Q. 록시의 표정 연기가 매우 다채롭던데 비결 같은 것이 있는지...A. 케이티 프리든(Katie Frieden) : "어릴 때 발레를 배웠는데 발레에는 대사가 없어 움직임에 집중해 표현하다 보니 다양한 표정이 개발된 것 같다. 우수꽝스러운 면이 있기도 해서 어떤 곡에서는 표정이 잘 나오는 것 같다."Q. 빌리의 복화술이 공연의 포인트라고 생각하는데 복화술 장면이 없는 뮤지컬 시카고??A. 제프 브룩스(Jeff Brooks) : "We Both Reached for the Gurn" 넘버에서 복화술을 살릴 것인지 배우로서 고민을 했었는데 미디어를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복화술은 살리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Q. 안무 연습을 하다 배우들이 많이 우셨다고 전해 들었다.A. 제프 브룩스(Jeff Brooks) : 관객처럼 옆에서 같이 보고 있으면 배우들이 하나가 되어서 춤추는게 느껴진다. 내가 춤을 추고 싶은 것은 아니지만 보면서 너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체력적으로도 놀라운 공연인 것 같다."Q. 마마는 시카고에서 가장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배역이라 생각한다. 이 무대를 어떤 각오로 임하는지...A. 일리나 "일리" 커빈 (llleana "illy" Kirven) : 이 역할을 했던 배우들의 영상을 리서치 했는데 참고했는데 저의 대담하고 건방진 면을 섞어서 캐릭터를 만들어 보려고 노력했다. 터프하고 재치 있고 유머러스하면서도 슬픈 면도 있도록 모든 것이 잘 섞여서 보이길 바란다."6년 만의 내한인 만큼 오리지널팀의 생생한 'All That Jazz'를 들을 수 있다는 생각에 한국 관객들의 기대가 무척 크다.한편 뮤지컬 '시카고'는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8월 6일까지 두 달간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된다.
뉴스 | 최상미 객원기자 | 2023-06-07 1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