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길순 수필가“그런 소리 하지 말어! 노인복지 받을 자격이 있어. 6.25 때 우리가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어? 우리 노인들이 고생한 거에 비하면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여.”할머니는 흥분해서 큰소리를 내서인지 숨까지 차올랐다. 조그마한 암자에서 기도가 끝나고 한가하게 차를 마시며 각자의 이야기를 달달한 햇살처럼 늘어놓고 있을 때였다. 그때 비교적 젊은 나이의 한 신도가 우리나라는 노인 복지가 너무 많다고 불평을 하던 끝에 나온 어르신의 단호한 말이었다. 꽤 오랫동안 보아온 할머니는 작은 체구에 매무새가 조신했고, 늘 수줍은 미소로 겸손을 잃지 않던 분이다. 분위기가 싸하자 한둘씩 방을 빠져나가고 할머니와, 할머니의 오랜 벗과 나, 이렇게 셋이 남게 되었다. 할머니와 아랫녘 윗녘에서 오랜 세월을 같이 겪은 친구는 아무것도 모르는 젊은것들이 노인을 홀대한다고 같이 역정을 냈다.할머니는 처음으로 당신 이야기를 하셨다. 6.25 난리 통에 할아버지가 군대에 가셨다고 했다. 그때 할머니는 스무 살밖에 안 된 새색시였다. 혼례를 치르자마자 새신랑은 신부를 시어른 곁에 남겨놓고 전쟁터로 떠났다. 그해부터 할머니는 절에 다녔다. 해발 500고지 월악산에 있는 작은 암자였다. 동네 논밭을 가로지르고 육십 리 길을 걸어걸어 오직 남편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라며 간절하게 기도를 했다고 한다. 한 말이나 되는 쌀과 들기름, 참깨 등을 정성껏 머리에 이고 한 번도 바닥에 내려놓지 않고 절까지 올랐다고 한다. 이때 얻은 할머니 별명이 '산다람쥐'였다. 남편을 위해 60리 길을 걸어서 절에 오르는 며느리에게 동네 어른들이 붙여준 별명 이었다. 걸음이 어찌나 빠른지 누구도 따를 수가 없었다고 한다. 할머니 댁이 어느 동네인지 알고 있는 내가 어림짐작해보면 그 절은 차로 가도 삼사십 분 정도의 거리다.전쟁이 끝났지만 남편은 돌아오지 않았다. 시어른들과 동네 사람들은 모두 남편이 죽었다고 생각했다. 시댁에서는 하늘이 보이지 않는 절망감으로 남편이 전쟁터에 나간 날을 기일로 잡아 제사를 지냈다. 할머니는 층층시하 시댁 어른들이 지내는 남편 제사를 믿지 않았다고 한다. 꼭 살아서 돌아올 거라고 믿으며 새벽에 일어나 월악산 쪽을 바라보며 지극정성 기도를 했다. 그 험한 산길을 오르내리며 할머니는 얼마나 많은 서러움과 그리움을 참아냈을까. 기도 덕분이었을까. 어느 날, 거짓말처럼 남편이 돌아왔다. 전쟁이 끝나고 남북 포로 교환 때 구사일생으로 고향으로 돌아온 것이다. 팔십 중반이 다 되어가는 노인은 설화를 이야기하듯 애틋한 표현보다는 부처님이 살려서 보내주셨다고 덤덤히 말했다. 그러면서 힐끗 이리저리 주변을 살피더니 조심스럽게 말을 이어갔다. 포로 교환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 돌아온 남편이 이불 속에서 몰래 한 말이란다.남편으로부터 전쟁 통에 고생한 이야기, 포로수용소에서 고생한 이야기를 수도 없이 들었지만 다 잊었는데 잊히지 않는 이야기가 있다고 했다. 남편이 포로수용소에서 있을 때 같은 남한 군인인데도 징글징글하게 동료들을 괴롭혔던 군인이 있었다고 했다. 남으로 내려오는 차 위에서 그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던 여러 명의 군인들은 그를 잡아끌어 차 밖으로 집어던졌다는 이야기였다. 아하! 나는 못 들은 이야기, 절대 들어서는 안 될 이야기를 들은 것처럼 내적 갈등을 일으켰다. 가슴은 대웅전 추녀 끝에서 세찬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처럼 쾅쾅거렸다.할머니는 절대 해서는 안 될 이야기를 했다고 생각했던지 얼굴이 빨갛게 상기되었다. 그 이야기를 비밀로 간직해야 할 것 같아서 긴 세월동안 혼자 몰래 간직하고 있었다고 했다. 나와 함께 이야기를 들으며 앉아 있던 아랫녘 노인은 맞는 말이라며 추임새를 넣었다. 그러면서 할아버지는 90세가 넘었는데도 건강하셔서 아직 농사를 짓는다며 아침에도 농약을 등에 메고 배추 밭에 거름 주는 걸 봤다고 했다.할머니가 각시붓꽃을 닮았다고 생각했다. 새신부는 전쟁터에 나간 남편 소식을 기다리며 얼마나 애간장을 녹였을까? 함초롬한 각시붓꽃처럼 어르신은 참으로 많은 이야기를 갈무리하고 있었다.할머니는 조금 전에 했던 말을 잊기라도 해야 할 듯 목소리를 높여 올겨울이 추울 거라며 날씨로 화제를 돌렸다. 할아버지가 김장밭에 약을 칠 때 무를 하나 뽑았는데 엄청 단단하다고 했다. 아까와는 다르게 자신만만한 목소리로 “김장무가 단단하면 그 겨울이 춥고, 단단하지 않으면 덜 추워, 참으로 신기한 일 아닌가?”하면서 내 동의를 구했다. 오랜 세월을 살아온 어른들의 경험이 소중한 자산이라는 걸 잘 아는 나는 할머니의 말에 맞장구를 치며 신기해했다. 아랫녘 노인은 또 말을 이어간다. “저이가, 우리 클 때는 여자라고 글을 안 가르쳤는데 집안이 좋아서 육십갑자를 다 외어서 시집을 왔어. 그래서 여자지만 동네일을 다 했지.”하면서 마치 자기 일 인양 자랑스럽게 말한다. 그 말은 친구가 하는 말을 다 믿어도 좋다는 말일 거다. 두 노인은 60년 넘게 아랫녘, 윗녘에서 한 식구처럼 살았으니 웬만한 혈육보다 끈끈한 정으로 힘든 세월을 같이 보냈다고 한다.한두 해가 더 지나자 절에서 그녀를 볼 수 없게 되었다. 할아버지가 치매에 걸렸고 혼자 집에 있게 할 수가 없어 오시지 못했다며 오래된 벗이 소식을 전해 주었다. 할아버지가 바나나를 좋아하신다며 챙겨 가던 모습이 생각나서 과일 한두 가지를 챙겨 두 분을 뵈러 갔다. 할아버지가 치매는 심하지 않은데 할머니가 없으면 무얼 자꾸 끓이려고 가스레인지에 불을 켜서 꼼짝 할 수가 없단다. 노란 바나나를 하나 뜯어 할아버지에게 건네주는 모습이 금실 좋은 노부부였다. 할아버지는 90이 넘는 노구지만 젊었을 때의 몸을 짐작할 수 있을 만큼 풍채가 좋았다. 강골 있는 당당한 어께와 아직은 살아 있는 눈매에서 얼마나 많은 말을 가슴에 묻은 채 살아왔을까 생각했지만 그 깊은 속사정을 어찌 내가 다 짐작이나 할 수 있겠는가? 그다음 해에는 할머니도 치매가 왔는데 할아버지 보다 더 심해서 두 분을 같은 요양원에 모셨다는 말을 아들로부터 들었다.나는 나지막하게 속말로 이렇게 기도해 본다.“할머니 말이 맞았어요. 올겨울은 날씨가 추워서 김장무가 엄청나게 단단하고 달았어요. 각시붓꽃 할머니, 이제 할아버지와 손 꼭 잡으시고 헤어지지 마세요.”
뉴스 | 성광일보 | 2024-04-18 11:24
지난해 성동구 한 초등학교에서 진행된 찾아가는 디지털 성폭력 예방교육성동구가 올해 ‘찾아가는 디지털 성폭력 예방 교육'을 기존 초등학생 대상에서 아동·청소년과 장애인 청년까지 그 대상을 확대해 추진한다.지난 2019년 텔레그램 N번방 사건 등이 크게 두드러지면서 불법 촬영 및 성착취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높아졌지만, 디지털 피해의 양상의 다양성과 피해 정도의 심각성은 더욱 높아지는 실정이다.2024년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서 발표한 「2023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보고서」에 따르면 피해자 총 8,983명의 연령은 ▲10대 2,209명(24.6%) ▲20대 4,517명(50.3%) ▲30대 1,068명(11.9%)로 분포되어 있다. 10대와 20대가 전체 피해자의 74.9%를 차지하고 있어, 디지털 기기에 많이 노출된 젊은 연령층에서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디지털성폭력은 디지털 콘텐츠의 복제·변형 가능성, 확산성과 온라인 익명성 등을 특징으로 하고 있어 디지털 공간 속 성폭력 피해는 무한히 반복·확대될 위험이 있다. 특히 아동·청소년, 지적장애인 등 피해자의 취약성을 이용한 범죄가 쉽게 발생하지만, 피해의 발견이 어렵다는 특징이 있어 이들을 대상으로 한 예방교육은 필수적이다.이에 성동구는 올해 초·중학생 및 장애인 청년을 대상으로 디지털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전문강사가 직접 초등학교와 장애인 주간보호센터, 아이꿈누리터 등 총 5개 기관에 방문하여 5월까지 맞춤형 강의를 제공한다.이번 교육은 미성년자,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무분별하게 노출되는 유튜브 및 틱톡 등의 콘텐츠에 대한 성인지 감수성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미디어 콘텐츠의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불분명하고 느슨한 경계로 발생하는 불편하고 위험한 상황을 스스로 판단하며 경계할 수 있도록 하고, 또한 불법촬영, 온라인 그루밍 성폭력 등 디지털 공간 속 특수한 성폭력까지 함께 다루며 종합적으로 성폭력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4-04-18 10:16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 이하 “건협”)는 4월 15일(월) 검진기관 주도의 국내 최초 공유 실험실 “메디오픈랩” 개소식을 개최했다.개소식에는 임인택 전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하은희 이화여대 의과대학 학장, 조정연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원장, 김호민 스파크랩 공동대표와 입주기업 대표이사 등 내외빈과 직원 90여 명이 참석했다.건협 김인원 회장은 “지난 60년간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한 길만을 걸어온 것과 같이, 메디오픈랩이 인류의 건강증진을 위한 꿈과 혁신의 공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라며 “의료 혁신 중심기관으로서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여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준비하고, 끊임없는 혁신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메디오픈랩은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300평 규모의 공유 실험실로, 회의실 3개, 오픈 데스크 15석, 라커룸/사무기기실 및 데이터 분석 존 등 공유 사무공간과 개방형 실험대 30개, 독립형 실험실 11실, 공초점 현미경 및 분석/진단 장비 82개 등의 최첨단 연구 장비 다수를 보유하고 있다.건협은 메디오픈랩의 운영사로 스파크랩을 선정하여 입주 기업의 선발과 초기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국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수행한 다양한 활동을 기반으로, 바이오 및 헬스케어 혁신기업들과 함께 대용량 건강 관련 데이터와 인프라를 공유하여 공동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한국건강관리협회 김인원 회장이 4월 15일(월) “메디오픈랩” 개소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 좌측부터) 이은희 건협 사무총장, 조정연 강남서울대병원 원장, 윤종현 건협 부회장,조한익 건협 중앙검사본부 원장, 김인원 건협 회장, 김성대 건협 부회장, 하은희 이화의대 학장,김호민 스파크랩 대표, 이혜영 이노제닉스 대표이사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4-04-17 17:15
성동광진교육지원청3월부터 접수되는 학교폭력 사안은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이하 전담조사관)이 학교로 방문해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성동광진교육지원청(교육장 김진효)은 전담조사관 추가 위촉을 통해 학교폭력 발생 학교의 사안 처리 소요 시간을 줄이고, 피해학생들을 보호하고 가해학생들을 선도하여 학생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담조사관 추가 위촉을 위한 공고는 4월 11일(목) 홈페이지에 게시하여, 4월 24일(수) 오후 5시까지 서류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전담조사관의 지원 자격은 다음과 같다. 학교폭력 또는 생활지도 업무 경력이 있는 퇴직교원, 학교폭력 선도 업무 또는 조사·수사 업무 경력이 있는 퇴직경찰, 청소년 선도, 보호 및 상담 단체에서 청소년 선도, 보호 및 상담 활동을 담당한 사람, 이 밖에 학교폭력 예방 및 청소년 보호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은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에 지원할 수 있다.성동광진교육지원청에서는 추가로 10명 내외의 전담조사관을 위촉하며 위촉기간은 2024년 5월 1일부터 2025년 2월 28일까지 10개월이다. 전담조사관은 학교에서 사안을 접수 했을 때, 보고서를 검토하고 학교를 방문해 조사하게 되며, 조사 보고서를 작성하고 사례회의에 참석해야 한다.교육지원청은 전담조사관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하여 맞춤형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김진효 성동광진교육지원청교육장은 “학교폭력전담조사관제도가 교육적 순기능을 발휘해 학교와 교원이 수업과 생활지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전담조사관 역량 강화에 힘쓰고, 전담조사관 운영에 대한 현장의 요구와 목소리에 귀 기울여 세심하게 학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4-04-17 16:58
김경민 부원장당뇨병은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는 대사성질환의 일종이다. 혈액 속의 포도당이 세포 속으로 들어가 에너지원으로 이용되지 못해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올라가게 된다. 높아진 혈당이 이상 증상을 일으키고 소변으로 포도당을 배출시키는 만성 질환이다.당뇨병은 제1형과 제2형이 있다. 제1형 당뇨병은 이전에 ‘소아 당뇨병’이라고 불렸으며, 인슐린을 전혀 생산하지 못하는 것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인슐린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저항성(insulin resistance: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 기능이 떨어져 세포가 포도당을 효과적으로 연소하지 못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서 인슐린이란 췌장에서 분비되는 혈당을 정상 수치로 낮추는 호르몬을 뜻한다.제1형 당뇨병은 원인이 유전적인 요인이다. 제2형 당뇨병은 식생활의 서구화에 따른 고열량·고지방·고단백의 식단,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 환경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 하지만 이 외에 특정 유전자의 결함이나 췌장 수술, 감염, 약제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합병증도 조심해야 하는 당뇨병>약한 고혈당에서는 대부분의 환자가 증상을 느끼지 못하거나 증상이 모호해서 당뇨병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 혈당이 많이 올라가면 갈증이 나서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량이 늘어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된다. 또한 소변으로 당이 배출되어 체중이 빠진다.오랜 기간 당뇨가 지속되어 고혈당 상태로 지내면 여러 합병증이 발생하는데, 대표적인 질환으로 망막병증, 신장 기능장애, 당뇨병성 신경병증이 있으며,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도 높아진다. 기본적으로 혈당이 높으면 우리 몸의 혈관이 두꺼워지고 좁아지며 혈액 순환이 잘되지 않는다. 당뇨병 환자는 정상인보다 심뇌혈관 합병증이 2~4배 많이 발생한다.당뇨병 진단 기준① 당화혈색소 6.5% 이상② 8시간 공복 혈장 혈당 126mg/dL 이상③ 75g 경구 포도당 부하 검사 후 2시간 경과 혈장 혈당 200mg/dL 이상④ 당뇨병의 전형적인 증상(다뇨, 다음, 설명되지 않는 체중감소)과임의 혈장 혈당 200mg/dL 이상당화혈색소란 헤모글로빈 같은 혈색소 중에서 포도당에 의해 당화된 것을 %로 수치화한 것이다. 당화혈색소는 지난 3개월의 평균적인 혈당을 반영한 지표다. 현재는 당화혈색소 6.5% 이상을 당뇨병 진단에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에서는 종합검진에서 1번과 2번 항목을 활용하고 있다.<당뇨병의 치료 방법>식이요법·생활습관 교정: 자신이 느끼는 증상만을 기준으로 혈당을 조절하는 것은 위험하다. 반드시 자가 혈당 측정기를 통해서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체중이 많이 나간다면 적절한 운동을 포함한 체중감량이 반드시 필요하다. 개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체중감량을 위해 열량을 제한하고 지방을 적게 먹는 것이 좋다. 저지방 우유 등이 대안이 될 수 있다.약물치료: 당뇨병의 약물치료는 네 가지 기전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로 인슐린 분비 촉진제는 효과가 빠른 대신 저혈당의 위험성이 있다. 두 번째로는 인슐린 감수성 개선제는 당뇨를 처음 치료할 때 많이 사용하는 약제다. 세 번째는 당 조절에 필요한 인크레틴의 분해를 막는 DPP4 억제제다. 부작용이 적고 저혈당을 일으키지 않아 최근 가장 많이 사용된다. 네 번째로는 신장에서 포도당의 재흡수를 억제하는 SGLT2 억제제다. 살이 빠지고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특징이 있다. 당뇨약은 약제마다 성분이 다르고 특징이 있어 주치의와 상의해 복용하면서 검사를 자주 하는 것이 중요하다.주사치료: 피하 주사로 투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작용 시간에 따라서 투여 방법이 다르다. 먹는 약에 비해서 혈당 강하 효과가 더 빠르게 나타나고, 먹는 약을 쓸 수 없는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용량의 제한도 없다. 단, 주삿바늘에 대한 거부감이 있을 수 있고, 투여 방법이 상대적으로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다.<적극적인 관리가 중요>건강검진을 받고 우연히 당뇨병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당뇨병은 초기 증상이 없고 최근 서구화된 식생활,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인해 과거보다 당뇨병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당뇨병 초기에는 진단이 되어도 바로 약물이나 주사치료를 받지 않는다. 운동·식이요법과 생활 가이드를 통해서 어느 정도 조절이 가능하니 두려워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당뇨병을 관리하면 좋은 결과를 볼 수 있다.한편, 메디체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는 국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보건의료 봉사를 수행하고 있는 건강검진 전문기관으로서 연령별, 질환별 특화검진 및 맞춤형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연중 실시하고 있으며, 어스체크플로깅(Earth-check plogging) 환경정화활동, 제로웨이스트 자원순환캠페인 등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건강한 지구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는 공익의료기관이다.
뉴스 | 성광일보 | 2024-04-17 16:46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 이하 “건협”)는 아프리카 탄자니아 보건환경개선을 통한 아동건강증진 사업을 위해 오는 4월 20일부터 4월 27일까지 탄자니아 므완자 지역 코메섬으로 중간선조사 모니터링단을 파견한다.이번 모니터링단은 파견 기간동안 현지 13개 초등학교 약 1,500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영양상태와 발달 정도를 확인하고, 탄자니아 국립의학연구소(National Institute for Medical Research, NIMR)와의 합동조사를 통해 감염성질환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한다.또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지원한 정수시설, 급식 및 조리시설, 식수위생시설 등 지역 사회의 보건 환경을 점검하여 개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본 사업은 정부 대외 무상원조 전담 기관인 KOICA(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 장원삼)의 시민사회협력사업이다.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수행했던 1차 사업에 이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진행되는 2단계 사업으로, 굿네이버스(이사장 이일하)와 공동으로 진행한다.한편 건협은 1995년부터 11개국 24개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수행해 왔으며, 현재 탄자니아를 비롯한 캄보디아, 카메룬 등의 국가에서 아동건강증진사업, 비전염성질환 관리사업 및 감염성질환 예방과 퇴치를 위한 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한편, 메디체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는 국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보건의료 봉사를 수행하고 있는 건강검진 전문기관으로서 연령별, 질환별 특화검진 및 맞춤형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연중 실시하고 있으며, 어스체크플로깅(Earth-check plogging) 환경정화활동, 제로웨이스트 자원순환캠페인 등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건강한 지구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는 공익의료기관이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4-04-17 16:35
성동구가 오는 24일을 시작으로 매월 둘째, 넷째주 수요일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과 함께 생활 속 여유로움을 선사하는 ‘2024 정오의 문화공연’을 개최한다.2018년 12월 처음 시작한 ‘정오의 문화공연’은 구민들에게는 문화 향유의 기회를, 문화예술인에게는 예술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클래식, 팝페라, 국악,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19개팀이 총 17회의 공연을 진행했으며, 많은 주민들이 성동책마루를 찾아 정오에 따뜻한 차 한잔과 함께 공연을 즐기는 힐링의 시간을 보냈다.2024년 첫 ‘정오의 문화공연'은 4월 24일 낮 12시 20분부터 1시까지 봄맞이 새단장을 마쳐 더욱 쾌적해진 성동책마루에서 개최된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플룻 연주자로 구성된 뉴왕십리오케스트라가 출연하며, ‘007 OST 제임스본드 테마’, ‘마법의 성’, ‘아이네 클라이네’ 등 대중적인 연주곡을 선보일 예정이다.올해 ‘정오의 문화공연’은 성동책마루 등에서 오는 12월 11일까지 펼쳐지며, 시기와 계절에 어울리는 문화공연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찾아갈 예정이다.성동구가 4월 24일을 시작으로 올해 정오의 문화공연을 통해 주민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선사한다.사진은 지난해 정오의 문화공연이 열리는 모습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4-04-17 1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