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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띨뿌리' 포스터. 사진제공=극단 수‘극단 수’의 연극 <띨뿌리>가 5월 26일(부터 5월 28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제44회 서울연극제의 공식 참가작으로 선정된 연극 <띨뿌리>는 1951년부터 2005년까지 54년 동안 미군의 공군폭격장으로 사용되어 고통받아온 매향리 마을의 주민, 춘매와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하루 8시간 이상 폭격이 가해지는 땅에서도 일상을 살아가던 춘매의 가족은 한순간에 들이닥친 포탄으로 순식간에 모든 삶이 무너지고 만다. 차남 칠현은 매향리 폭격장 반대운동에 참여하게 되고, 그러던 중 장남 정현의 아내가 포탄에 휩쓸려 사망하게 된다. 안기부에서는 정현에게 칠현의 시위 참가를 빌미로 아내가 사망한 사건을 덮고 폭격장의 관리자로 일할 것을 요구한다. 정현은 칠현이 시위에 참여했다는 사실을 알고 크게 화를 내지만 아버지와 마을 사람들의 자살이 모두 훈련 소음 때문이라며 시위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는다. 점차 매향리에선 폭격장 반대운동이 고조되고, 폭격장 반대운동에 앞장선 칠현과 폭격장 관리자인 정현은 결국 폭격장 앞에서 마주하게 된다.본 공연은 전쟁이 끝난 지 반세기가 지났지만, 국가의 존립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국가가 민간인의 삶에 가했던 폭력을 폭로하는 작품이다. 경기도 화성에 실제로 위치한 ‘매향리’는 54년 동안 매일 600회에 달하는 폭격 훈련으로 인해 매 순간 고통받아온 매향리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만큼 무대 위에선 폭격 소리에 집중한다. 관객 가까이에서 폭격 소리를 들려주며, 매 삶의 순간에 춘매의 가족을 괴롭혔던 소리를 최대한 함께 느끼게 하여 이들의 삶을 몸의 감각으로 공감하게 하는 것은 물론, 폭격 당시 주민들의 절망과 고통을 지금 시점에서 들여다보며 옛 상처를 성찰하게 한다.연극 <띨뿌리>는 연기 내공을 지닌 명품 배우진이 대거 출연한다. 극단 수의 대표이자 춘매 역을 맡은 황세원을 필두로 제58회 백상예술대상 연극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박완규와 박초롱, 이수형, 박승희, 김성철, 성노진, 김희창, 임지환, 노상원 오택조가 함께 힘을 합치며, 그들과 함께 유진희, 김민재, 김민경, 조성국, 박종호, 조창희, 박형준, 이상현, 김광태, 이예진, 최준혁이 호흡을 맞춘다.이들과 함께 극의 완성도를 높일 연출은 평단의 호평과 관객들의 열띤 반응을 얻은 <나생문>, 거창국제연극제에서 작품상, 희곡상을 수상한 <이름을 찾습니다>, 제41회 서울연극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 등으로 감각적인 연출을 발휘해온 구태환이 맡는다.제44회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 연극 <띨뿌리>는 2023년 5월 26일(금)부터 2023년 5월 28일(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예매는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과 인터파크, 예스24, 플레이티켓에서 가능하다.

뉴스 | 김정민 기자 | 2023-05-26 08:27

박훈정 감독의 추격 액션 영화 '귀공자' 제작보고회장르영화 마스터 박훈정 감독의 추격 액션 영화 '귀공자'가 오는 6월 2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된다.영화 귀공자는 범죄 누아르의 새 지평을 연 영화 '신세계',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여성 캐릭터와 독창적인 액션으로 수많은 팬덤을 양산한 '마녀' 시리즈 그리고 베니스 국제영화제 초청된 감성 누아르 '낙원의 밤'으로 한국영화계의 독보적인 장르영화 마스터라 불리는 박훈정 감독의 여덟 번째 작품으로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전을 펼치는 스토리로 한국영화에서 그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액션을 예고하고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영화 '귀공자'가 6월 영화 개봉을 앞두고 지난 22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박훈정 감독을 비롯해 김선호,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가 참석한 가운데 제작보고회를 가졌다.마르코 역의 강태주​필리핀 사설 경기장을 전전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는 병든 어머니를 위해 마지막 희망인 한국으로 향하게 된다.​그리고 곧이어 자신을 친구라고 소개하는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를 필두로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은 단 하나의 타겟이 된다.누가 친구이고 적인지 가늠할 수 없는 혼란 속 이들의 예측불허 추격전이 시작된다.귀공자 역의 김선호​"난 단 한번도 타켓을 놓쳐 본 적이 없거든"어머니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평생 본 적 없는 아버지를 만나러 한국으로 향하던 마르코 앞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김선호)'귀공자 역의 김선호​귀공자 역의 김선호는 맑은 눈망울과 미소띤 얼굴로 마르코에게 '친구'라 부르며 그의 주위를 쑥대밭으로 만들며 숨통을 조여오는 인물로 귀공자스러운 비주얼에 살벌한 광기가 더해져 그가 보여줄 변신이 사뭇 기대된다.재벌 2세 한이사 역의 김강우"지그재그로 뛰어요. 그게 총 맞을 확률이 적어"마르코를 집요하게 추격하는 재벌 2세 한이사 역의 김강우.장총을 든 그동안 보지 못했던 최고의 빌런이라고 하는데 극의 긴장감을 높여줄 그의 무자비한 면모가 기대된다.미스터리한 인물 윤주 역의 고아라"난 그냥 내 일을 하는 중인데, 왜?"필리핀에 이어 한국에서 우연히 마르코와 재회하는 미스터리한 인물 윤주 역의 고아라.가장 미스테리한 인물로 그녀의 정체성이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한국영화계의 독보적인 장르영화 마스터라 불리는 박훈정 감독​영화 귀공자는 '슬픈 열대'라는 가제로 알려져 있었는데 이날 박훈정 감독은 기존 자신의 영화와 다른 점에 대해 하나의 타켓과 그를 쫓는 광기의 추격자들이 얽히고 설키는 과정은 리얼하고 속도감 있는 액션으로 관객들에게 짜릿한 쾌감과 동시에 손에 땀을 쥐는 서스펜스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하며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다크함을 덜어내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연극으로 탄탄한 연기력과 드라마로 스타성까지 겸비한 배우 김선호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귀공자'로 색다른 변신에 도전, 스크린 데뷔에 나섰다.김선호는 <갯마을 차차차> 이후 불거진 사생활 논란으로 인해 각종 방송과 광고는 물론 논의중이던 영화에서 하차해야 했는데 영화 귀공자는 그대로 출연하게 되었다고 한다.​그는 먼저 논란에 대해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 감독님을 비롯해 스탭, 배우 모두의 노고 속에 만들어진 귀공자를 처음 선보이는 자리인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찾아와 주셔서 감사드리고 추후 인터뷰 때 인사드겠다."라고 전한 뒤 '스크린으로 관객들을 만날 생각에 떨리기도 하고 설렌다. 캐스팅 해주신 박훈정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번에 맡은 캐릭터 귀공자는 맑은 눈의 광인을 뜻하는 '맑눈광' 캐릭터로 포마드 헤어와 말끔한 슈트 차림의 외양에서부터 사소한 디테일은 물론 카체이싱, 와이어, 총격 액션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려고 노력했다." 라고 밝혔다.​박훈정 감독은 김선호 배우를 선택한 것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귀공자 캐릭터를 쓸 때 냉정하고 냉철하고 잔인한 면도 있고 엉뚱하고 본인만의 유머도 있는 여러가지로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김선호 배우의 얼굴에서 귀공자 캐릭터에 얼굴을 찾았다."라고 전하며 김선호를 끝까지 출연시킨 이유에 대해 "고민을 안 했다면 거짓말인데 나에게는 대안이 없었고 지금은 잘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1980: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신인배우 강태주는 마르코 역을 위해 트레이닝 한달 반 만에 복싱 선수의 몸을 만들고 복싱 장면을 잘 소화하기 위해 전국체전을 준비는 복싱부 선수들과 그들의 스케줄로 함께 운동하며 끊임없이 연습을 거듭해 달리고 구르고 뛰어내리는 액션신 대부분을 직접 소화했다고 한다.강태주와 호흡을 맞운 고아라는 강태주가 감정에 몰입하는걸 보면서 실제 마르코의 모습처럼 보이면서 현장감을 짜릿하게 느꼈다고 하는데 강태주는 실제로 기초대사량이 많이 올라갔고 식단 조절을 통해 피부도 더 좋았다고 한다.마르코를 집요하게 쫓는 재벌2세 한이사 역의 김강우는 "이번 캐릭터는 살기 가득한 눈빛으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행동을 일삼는 찾아보기 드는 최고의 빌런으로 지금까지 해본 빌런 중 가장 마음에 든다"라고 전하며 "이번 영화는 단순하지만 어떤 영화라고 말씀드리기 애매하다. 단순히 어떤 이익의 목적에 의해서 쫓고 쫓기는 추격 액션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고아라는 "윤주 역은 이 영화에서 가장 미스터리한 인물로 영화 귀공자는 6월 21일 개봉한다. 극장에서 직접 확인해 달라"며 캐릭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아꼈다.

뉴스 | 최상미 객원기자 | 2023-05-24 17:32

성동구립 사근동노인복지센터(센터장 이도선)는 2023년 성동구 평생학습 우수프로그램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시니어 배우 체험 프로젝트 <나는 인기 배우다>를 추진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활동력이 강한 고령층을 위한 성동구 액티브 시니어 사업의 일환으로 어르신이 자신의 삶을 연기로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고 훈련하여 최종 연극무대로 꾸며질 계획이다. 연기를 통해 삶의 희로애락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고 동년배와 감정적 소통과 정서적 교류의 기회를 확장하여 문화 감수성을 도모하고자 한다.이번 프로젝트는 전문 역극 강사(배우 박수현)가 5월부터 7월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수업을 직접 진행한다. 연극 이론, 발성훈련, 복식호흡, 발음훈련, 동작 연습, 대본리딩, 감정표현, 대학로 공연 관람 등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과정을 통해 어르신의 삶을 연극에 담아낼 예정이다.이도선 센터장은 “평생학습 우수프로그램 배우 체험 프로젝트를 통해 어르신의 삶의 활력과 소통의 창구가 되길 바란다며,” 어르신들의 연기 도전에 응원의 뜻을 전했다.성동구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배우 체험 프로젝트 <나는 인기 배우다!>의 멋지고 화려한 어르신들의 도전에 많은 관심 응원을 기대한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3-05-19 17:18

플레이위드햄릿 포스터. 사진제공: 플레이위드. 플레이위드와 산울림이 공동으로 제작하는 연극 <플레이위드 햄릿>이 티켓 오픈 소식을 전했다.<인디아 블로그>, <클럽 베를린>, <클럽 라틴> 등 특색 있는 여행연극으로 잘 알려진 ‘플레이위드’는 사실 ‘햄릿’에 그 뿌리를 두고 있는 극단이다. 2006년 창단하여 2007년 2월 <플레이위드 햄릿>을 처음으로 선보인 이후, 각기 다른 버전의 <플레이위드 햄릿> 4편과 오픈리허설 <햄릿 읽기 좋은 날>, 판소리 <햄릿, 혼잣말> 등을 거쳐 2020년 <플레이위드 햄릿>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다양한 시도와 함께 ‘햄릿’을 무대 위에 올려왔다. 2020년, 현재의 버전으로 초연된 <플레이위드 햄릿>은 2021년 앵콜 공연까지 연이어 매진 행렬을 기록하며 재공연 요청이 쇄도할 정도로 많은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연극 <플레이위드 햄릿>은 우리에게 익숙한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기존의 방식과는 다른 독창적이고 신선한 연출로 풀어내며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무대 위 네 명의 배우들은 모두 다 햄릿이다. 스니커즈를 신은 햄릿이 기타 치고 멜로디언을 불며 팝페라 가수가 되는가 하면, 칼 대신 젬베를 들고 결투에 임한다. 오늘의 오필리어가 내일의 레어티즈가 되고 또다른 내일의 클로디어스가 된다. 관객들은 햄릿의 이야기를 듣는 호레이쇼가 되어 햄릿들의 이야기에 몰입하게 된다.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역할극과 함께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햄릿’은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동시대의 관객들과 소통한다.플레이위드햄릿_캐스팅공개. 사진제공=플레이위드2023년 연극 <플레이위드 햄릿>에는 총 8명의 배우들이 ‘햄릿’ 역할로 출연한다. 초연부터 함께한 작품 흥행의 주역 박동욱, 이섬, 임승범, 은해성이 다시 돌아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이상홍, 서성영, 김영욱, 신윤재가 새롭게 캐스팅되어 또다른 색깔의 햄릿을 선보인다. 8명의 배우들은 각기 자신들만의 매력을 열정적으로 발산하며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다. 여기에 박선희 연출이 개성 넘치는 배우들을 적재적소로 이끌어내며, 생동감 넘치고 신선한 에너지로 무대를 가득 채울 예정이다.8인 8색의 햄릿들이 펼칠 한바탕의 놀이판인 연극 <플레이위드 햄릿>은 소극장 산울림에서 2023년 6월 23일부터 7월 9일까지 공연된다.

뉴스 | 김정민 기자 | 2023-05-18 15:18

관악문화재단 차민태 대표(좌)가 한양대학교 예술체육대학과 업무협약식 후 기념촬영관악문화재단(대표이사 차민태)과 한양대학교 예술체육대학(학장 이성노)이 지역사회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상호 공헌 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식에는 관악문화재단 차민태 대표이사, 한양대학교 예술체육대학 이성노 학장이 참석하였으며, 주요 협약 내용은 ▲문화예술체육 관련 행사, 공연, 전시 프로그램 개발, ▲지역사회 공헌 사업, ▲지역사회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인프라 자료 등 정보 교류 등이다.관악구 문화적·인적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하여, 지역사회 내 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 확장의 발판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이날 한양대학교 예술체육대학 이성노 학장은 "다가오는 6월부터 관악구 문화거점인 관천로문화플랫폼 S1472를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의 활발한 논의의 장으로 마련할 예정이다"고 말하고, "이를 발판 삼아 문화 행정 및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를 교류하고, 도출되는 새로운 시각으로 지역사회 공헌 방안을 도모하고자 한다"라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이에 관악문화재단 차민태 대표는 “한양대학교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생활 예술과 체육을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도시 조성에 박차를 더하고자 한다”며, “건강한 지역사회 증진을 위한 협력 창구를 앞으로 더욱 만들어나가겠다”고 전했다. 

뉴스 | 김상우 기자 | 2023-05-17 18:03

이미지 2023 연극  캐릭터 포스터 | 제공 ㈜쇼노트(좌측 상단부터 S역 이석준, 정희태, 길은성, 마르틴&페데리코 역 이주승, 손우현, 정택운)연극 <테베랜드>(기획/제작 ㈜쇼노트)가 6월 28일(수)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한국 초연의 막을 올린다.연극 <테베랜드>는 우루과이 출신의 극작가 세르히오 블랑코(Sergio Blanco)가 테베의 왕 오이디푸스 신화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시킨 작품이다. 2013년 우루과이에서 초연된 후 영국,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브라질 등 전 세계 16개국의 무대에서 매진 사례를 기록하는 것은 물론 오프 웨스트엔드 어워즈 작품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극작가 세르히오 블랑코는 우루과이 드라마상, 그리스 베스트 연극상, 오프 웨스트엔드 최고의 작가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하며 남미와 유럽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연극 <테베랜드>는 아버지를 죽이고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감옥에 수감 중인 마르틴, 인터뷰를 통해 마르틴의 이야기를 듣고 그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을 준비하는 극작가 S, 그리고 마르틴 역으로 무대에 오르는 페데리코에 관한 이야기다. <테베랜드>는 시간이 흐를수록 변주되는 세 인물의 모습과 관계를 통해 인간관계의 단절과 연속성, 예술과 현실, 진실과 허구의 경계에 관한 질문들을 때로는 위트 있게 때로는 심오하게 풀어간다. 이들의 대화 속에는 신화, 문학, 음악, 극예술, 스포츠까지 다양한 주제를 넘나드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또한 교도소의 철창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무대는 흡인력 있는 전개에 몰입도를 더하며 비극과 희극을 가로지르는 다채로운 감정의 여정으로 관객들을 초대한다.2023년 한국 초연을 이끌 캐스팅에도 눈길이 쏠린다. 존속 살인을 주제로 작품을 올리려는 극작가 S에는 이석준, 정희태, 길은성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1인 2역으로 아버지를 살해한 죄로 감옥에 수감 중인 마르틴 역과 마르틴 역으로 무대에 오르는 배우 페데리코 역에는 이주승, 손우현, 정택운이 함께한다.연극 <더 헬멧>, <엘리펀스 송>, <라스트 세션> 등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믿보배’로 손꼽히는 배우 이석준은 깊은 내공으로 작품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이석준은 “연극 <테베랜드>에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운을 떼며 “제가 <테베랜드>의 대본을 읽고 느낀 만큼만 관객분들께 전달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고 연기하겠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과 각오를 드러냈다.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영화 <어린 의뢰인>, 연극 <가면산장 살인사건> 등 20여년간 90개가 넘는 작품에 출연하며 열일 행보를 이어온 정희태가 또 한번의 연극 무대로 묵직한 울림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희태는 "<테베랜드> 대본을 처음 읽는 순간 우주의 진공 상태에 도달해 또 다른 세계로 빠져들어 가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좋은 작품에 참여하고 싶다는 강한 욕구를 느꼈다. 많은 분들의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각오를 밝혔다.<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마인> 등에서 강렬한 연기로 대중들의 눈을 사로잡았던 길은성이 S역으로 또 한 번 강한 임팩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길은성은 “<테베랜드>를 처음 읽었을 때 전율이 일었다. 작품의 소재, 도전적인 무대 연출, 그리고 꼭 한 번은 함께 작업하고 싶었던 신유청 연출님과의 만남이 내게 용기를 주었다. 그래서 <테베랜드>는 아주 의미 있는 도전으로 다가올 것 같다. 좋은 작품에 참여할 수 있어서 큰 감사함을 느낀다.”라는 소감을 전했다.연극 <빈센트 리버>, 드라마 <해피니스>, 영화 <돛대> 등의 작품 활동은 물론 예능까지, 다채로운 행보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이주승이 표현해낼 캐릭터도 관심이 모인다. 이주승은 “<테베랜드>를 처음 읽고 난 후 신선한 충격에 빠졌고, 읽자마자 ‘꼭 이 작품에 참여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다. 매 작품마다 새롭고 신비한 충격을 주는 창작진과 함께하게 되어 기대가 된다. 최선을 다해서 제가 맡은 인물을 잘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소감을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금수저>, <나의 별에게>, <오케이 광자매> 등 장르를 불문하고 섬세한 감정연기로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선보인 손우현이 오랜만에 연극 작품으로 돌아와 그의 활동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손우현은 “<테베랜드> 대본을 읽자마자 정말 매력적인 이야기와 캐릭터를 만날 수 있어 행복했다. 오랜만에 하는 연극 작품인 만큼 많이 설레고 기대된다. 잘 준비해서 2023년 여름, 관객분들께 좋은 작품을 선물하고 싶다.”라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빅스(VIXX)의 메인 보컬이자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프랑켄슈타인>, <엘리자벳> 등의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한 정택운(레오)은 첫 연극 작품으로 <테베랜드>를 선택해 관심을 모은다. 정택운은 “첫 연극 도전을 <테베랜드>로 하게되어 너무 설레고 기대된다. 뮤지컬을 통해 연기의 매력에 빠졌고, <테베랜드>가 2인극이라는 부담감도 있었지만 대본을 읽자마자 정말 놓칠 수 없는 작품이라고 생각해 선택하게 되었다. 잘 준비해서 좋은 공연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혀 그의 연기 행보에도 이목이 쏠린다.연극 <테베랜드>는 작품의 특색을 가장 잘 구현해낼 창작진 라인업으로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연출에는 연극 <그을린 사랑>, <엔젤스 인 아메리카> 등 매 공연마다 깊이 있는 무대를 선보이며 제 56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백상 연극상을 수상한 신유청 연출이 함께한다.신유청 연출은 “<테베랜드>는 우리를 무한한 공간으로, 영원의 시간 속으로 이끌어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며 작품의 매력을 꼽았다. 이어 ‘이 작품은 독특한 방식으로 참된 인간을 그려가고 있다. ‘나와 너’의 사이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성찰해 가면서, 타자 안에서 발견될 수 있는 가장 신비로운 것과 조우한다. 삶에서 가장 신비로운 것은 그것이 무엇이든 나의 곁에 있는 이웃을 통해서 발견되는 것임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해 연극 <테베랜드>가 그려낼 본격적인 여정을 기대케 한다.무대 디자인에는 <이프덴>, <헤드윅>, <젠틀맨스 가이드>등의 작품에서 세트와 영상의 유기적인 결합으로 입체적인 시각 언어를 구현해 내는 조수현 디자이너가 이름을 올렸다. 이번 무대는 교도소의 철창과 CCTV 카메라를 활용해 관객들에게 마치 교도소의 감시자가 된 듯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을 예고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뉴스 | 김수현 기자 | 2023-05-17 16:44

'프리다' 캐스팅 보드 ㅣ (주)EMK컴퍼니올 여름을 가장 뜨겁게 달굴 뮤지컬 ‘프리다’가 돌아온다.17일 뮤지컬 ‘프리다’의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가 작품의 재연 소식과 함께 다시 한번 객석을 뜨겁게 달굴 완벽 조합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2022년 초연된 뮤지컬 '프리다'는 대한민국 뮤지컬 업계를 선도하는 EMK의 첫 번째 소극장 창작 뮤지컬이자 그간 EMK가 쌓아온 창작 뮤지컬 제작 노하우를 집대성한 작품으로, 마지막 공연 까지 매 회차 전석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주목 받았다.뮤지컬 '프리다'는 어둠에 당당히 맞선 열정의 예술가 프리다 칼로의 마지막 생애를 독특한 형식으로 풀어낸 창작 뮤지컬로, 그녀가 남긴 "VIVA LA VIDA! (인생이여, 만세)" 메시지를 통해, 고통 속에서 찾은 삶의 환희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한다.뮤지컬 '프리다'는 초연 당시 삶을 짓누르는 고통에도 불구하고, 환희로 가득한 인생을 살았던 '프리다'의 이야기를 리드미컬한 넘버와 고통, 억압, 의지, 희망, 연대에 대해 심도 있게 조망하는 묵직한 메시지를 세련되게 전달했다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100분이 넘는 시간 동안 무대를 누비며 ‘프리다 칼로’의 인생 여정을 그려내야 하는 뮤지컬 ‘프리다’는 가창력과 연기력은 물론, 뛰어난 표현력까지 요구하는 고난도 작품으로, 여성 뮤지컬 배우라면 꼭 도전해 보고 싶은 꿈의 작품으로 꼽히는 만큼 재연 무대를 빚어낼 배우 캐스팅 라인업에 비상한 관심이 모인다.열정적이고 치열하게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며 고통을 환희로 승화시킨 멕시코를 대표하는 화가‘프리다’ 역에 김소향, 알리, 김히어라가 출연한다.지난 초연 당시 감성을 자극하는 깊이 있는 연기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프리다 그 자체’라는 극찬을 받은 김소향이 ‘프리다’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초연 당시 프리다의 삶과 예술 세계를 오롯이 담아낸 김소향은 서사를 관통하는 감정 연기, 폭발적인 가창력, 열정적인 클라이맥스의 독무로 시청각을 만족시키는 경탄의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특히, 김소향은 작품의 개발 단계인 리딩부터 초연을 거쳐 재연까지 참여하는 만큼, 한층 깊어질 그의 ‘프리다’에 관심이 집중된다.'불후의 명곡' 13회 우승과 '복면가왕' 가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알리가 ‘프리다’로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로 돌아온다. 독특한 음색과 압도적인 가창력으로 주목을 받은 그는 뮤지컬, 콘서트, 방송 등 다방면으로 활약하며 대중에게 널리 사랑 받는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알리는 놀라운 가창력으로 ‘프리다’의 고난도 넘버들을 소화, 관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일 것이다.최근 넷플릭스 ‘더 글로리’ 중 이사라 역으로 출연, 파격적인 캐릭터 설정과 완벽하게 합일된 연기력으로 화제를 모은 김히어라가 프리다로 분한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으로 드라마를 비롯,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마리 퀴리’, ‘팬레터’ 등에서 장르와 배역 불문하고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다양한 성격의 캐릭터를 맞춤옷처럼 소화해온 김히어라가 표현할 ‘프리다’에 귀추가 주목된다.‘더 라스트 나이트 쇼’의 진행자로 프리다의 연인이자 분신이었던 ‘디에고 리베라’를 연기하는 ‘레플레하’ 역에는 전수미, 리사, 스테파니가 이름을 올렸다.뮤지컬 ‘비틀쥬스’, ‘몬테크리스토’, ‘모차르트!’ 등의 작품을 통해 탄탄한 가창력과 수려한 연기력으로 실력을 입증한 배우 전수미가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른다. 극 중 프리다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담은 ‘허밍 버드’를 그만의 특기인 리드미컬한 탭댄스로 표현해 ‘숨디에고’라는 애칭을 얻은 전수미는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신선한 무대를 다시 한 번 선사할 전망이다.뮤지컬 ‘광화문 연가’, ‘레베카’ 등 다수의 대형작에서 활약한 데 이어, 가수로도 활약하며 다방면에서 팔색조 매력을 뽐내는 배우 리사 역시 초연에 이어 다시 무대에 올랐다. 리사는 초연 당시 화려한 스캣과 노래 실력으로 디에고의 ‘허밍 버드’를 그려내며 객석을 사로잡은 만큼, 한층 더 깊어진 감정선으로 작품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천재적인 실력의 댄서이자, 뮤지컬, 연극, 발레, 예능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장르에서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스테파니가 데스티노로 무대에 오른다. 세련된 외모와 검증된 실력으로 무장한 그는 가수 활동과 방송 등을 통해 탄탄한 퍼포먼스 실력을 인정받은 만큼 '프리다'에서도 명불허전의 춤 실력으로 최고의 기량을 뽐낼 것이다.‘프리다’를 고통 속에 빠지게 한 사고 이후 프리다에게 서서히 다가가 죽음의 그림자를 드리우려 하는 ‘데스티노’ 역에는 임정희, 정영아, 이아름솔이 출연한다.압도적인 가창력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보컬리스트로 이름을 올린 임정희가 '데스티노' 역을 통해 초연에 이어 객석을 사로잡는다. ‘불후의 명곡’, ‘더 플레이리스트’, ’복면가왕’ 등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온 그는 뮤지컬 ‘모차르트!’, ‘영웅’, ‘킹 아더’ 등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서도 입지를 공고히 했으며, 초연 당시 관념적 존재인 데스티노를 수려한 보이스로 그려내 뜨거운 호응을 받은 바 있어 기대를 모은다.뮤지컬 ‘제이미’, ‘재생불량소년’, ‘베어 더 뮤지컬’ 등 대극장과 소극장을 넘나드는 섬세한 연기력을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하며 호평 받은 정영아 배우가 ‘프리다’에 재합류를 결정했다. 움직임 자체로 서사를 만들어 내는 정영아는 화려한 쇼 퍼포먼스로 모두의 눈길을 사로잡는 ‘데스티노’ 역으로 완벽 변신해 관객들의 마음을 다시 한 번 사로잡을 것이다.뮤지컬 ‘식스’에서 아라곤 역으로 출연, 카리스마적인 가창력과 아우라로 뮤지컬 배우로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이아름솔이 '데스티노' 역으로 새로이 이름을 올렸다. 앙상블 배우부터 실력을 쌓아오며 특유의 폭발적이고 파워풀한 성량과 과감한 캐릭터 분석으로 새로운 '데스티노'로 발탁된 이아름솔은 입체적 카리스마로 데스티노의 또 다른 면모를 선보일 것이다.마지막으로 최서연, 박시인, 허혜진, 황우림이 프리다의 어린 시절과 평행우주 속, 프리다가 꿈꾸는 완벽한 ‘프리다’인 ‘메모리아’를 연기한다.뮤지컬 ‘엑스칼리버’, ‘스위니토드’, 드라마 ‘펜트하우스’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정립해온 최서연이 다시 한 번 ‘메모리아’로 무대에 오른다. 초연 당시 탄탄한 연기력으로 순수한 프리다의 어린 시절과 프리다의 상상 속에서 존재하는 이상적인 그녀 자신의 모습을 완벽하게 구현해낸 최서연은 이번 무대에서도 그만의 ‘메모리아’를 담아낼 전망이다.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베어 더 뮤지컬’ 등에서 청아하고 깊은 울림이 있는 보이스와 풍부한 감성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긴 박시인이 새로운 ‘메모리아’로 무대에 오른다. BBC 드라마 ‘킬링 이브’ 등에 출연하며 영국에서도 탄탄한 실력과 존재감을 인정받은 박시인이 새롭게 선보일 ‘메모리아’에 기대가 쏠린다.뮤지컬 '팬레터', '박열', ‘브론테'를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과 가창력을 선보여 온 허혜진이 또 한번 ‘메모리아’로 분한다. 남다른 음색과 퍼포먼스로 무대를 채우며 청순한 외모와 대비되는 카리스마적 연기로 열정의 무대를 선보인 허혜진은 200% 싱크로율로 작품의 감동을 더욱 배가시킬 계획이다.최근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콘스탄체 역으로 이름을 올리며 단연코 차세대 라이징 스타로 꼽히는 황우림이 ‘메모리아’로 다시 돌아온다. 황우림은 2022년 초연 당시 독보적인 비주얼과 안정적인 가창력, 특유의 신비로운 분위기로 사랑 받았던 만큼 이번 무대에서도 그녀의 매력을 모두 선보일 전망이다.김소향, 알리, 김히어라, 전수미, 리사, 스테파니, 임정희, 정영아, 이아름솔, 최서연, 박시인, 허혜진, 황우림까지 대한민국 뮤지컬계의 보물이라 일컬어지는 여배우 13명이 모두 모인 뮤지컬 ‘프리다’는 올 여름을 가장 뜨겁게 달굴 단 하나의 작품이 될 전망이다.더불어, 뮤지컬 ‘프리다’에는 뮤지컬계 황금 콤비로 일컬어지는 연출가 추정화(작∙연출)와 작곡가 허수현(작∙편곡, 음악감독) 그리고 안무가 김병진이 초연에 이어 참여해 또 한번의 프리다 신드롬을 일으킬 계획이다.한편, 뮤지컬 ‘프리다’는 오는 8월 1일부터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공연된다. 

뉴스 | 김수현 기자 | 2023-05-17 09:06

서울시 야간활동 현황조사 인포그래픽서울시민 10명 중 7명은 '야간활동 활성화 정책'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민들이 선호하는 야간활동 분야는 ‘문화예술-사회교류-관광-여가·문화(실내외 스포츠)’ 순이었다. 조사 결과 야간활동이 활성화됨에 따라 가장 고려해야 할 기능은 ‘안심·안전’, 야간활동 활성화와 함께 가장 기대되는 개선사항으로 ‘야간 교통수단 이용 편의 제고’를 꼽았다.서울시가 전문 조사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월 6일(월)∼10일(금) 서울에 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68.9%가 야간활동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이후 시민들의 ‘야간활동’ 현주소를 살펴보고, ‘야간활동 활성화’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정책적 공감성을 묻기 위해 진행됐다.‘야간활동’이란 야간(오후 6시~오전 6시 사이)에 하는 야간개장 시설 방문, 경관 관람, 체험활동, 엔터테인먼트 등을 모두 포함한 활동을 말한다.서울시민의 삶의 형태와 욕구가 다양해지면서 ‘야간활동’에 대한 정책적 대응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이번 ‘야간활동 활성화 여론조사’를 통해 시민들의 인식을 파악하고. 야간경제 활성화를 통한 경제활력 도모 가능성을 살펴보고자 했다.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경제의 활력을 되찾고, 야간활동에 대한 각 연령대의 요구를 반영할 수 있는 정책적 대응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청년층을 중심으로 더욱 다양해진 야간문화 활동의 변화상을 살펴 야간시간에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개발할 방침이다.(현황) ‘야간활동 현황’에 대한 문항은 시민들의 야간활동 경험과 야간활동 종류, 주 활동 지역과 빈도, 야간활동의 장단점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최근 1년간 야간활동 경험의 유·무에서는 ‘경험 있음’으로 답변한 시민이 10명 중 8명꼴인 78.8%를 기록했다. ‘경험 있음’ 응답자는 남성(83.7%)이 여성(74.2%)보다 많았고, 연령대는 ‘2030대 > 40대 > 50대 > 60대 이상’ 순이었다.주로 하는 야간활동으로는 음주 등의 ‘유흥활동’(41.8%)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야간 축제 참여 및 공공문화시설 방문’(35.3%)이 그 뒤를 이었다. 주로 야간활동을 하는 지역은 ‘강남구 > 송파구> 마포구’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방문 경험이 있는 야간공연 및 축제는 ‘영화관람’(71.2%), ‘지역축제’(52.5%), ‘공연(연극·뮤지컬) 관람’(39%) 순이다.- 방문 경험이 있는 야간개장 공공문화시설은 ‘공원 및 광장’(80.5%), ‘복합문화공간’(58.0%), ‘공공체육시설’(27.1%) 순이다.야간활동 빈도는 월 2~3회로 답변한 시민이 27.8%로 가장 많았고, 야간활동 1회 평균 지출금액은 평균 74,562원 수준이다.- 1회당 평균 지출금액은 40대가 85,242원으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54,087원으로 가장 적었다.주로 야간활동을 하는 요일은 금요일 밤~토요일 아침이 51.1%로 가장 많았고, 시간대는 오후 6시~오후 10시의 비중이 79%로 가장 높았다. 야간활동 시 주요 이동수단은 ‘지하철 > 자가용 > 버스’ 순이다.- 해당 요일에 야간활동을 하는 이유로는 ‘다음날 생활에 부담이 적어서’라는 응답이 51.1%로 가장 많았다.야간활동의 장점으로는 ‘스트레스 해소 등 삶의 활력소 제공’(43.6%)을 가장 많이 꼽았는데, 단점으로는 ‘휴식시간, 수면시간 등 부족’(49.0%)을 꼽았다. 야간활동에 참여하는 주된 이유는 ‘친구·가족과의 만남’(64.2%)이, 야간활동을 하지 않는 주된 이유는 ‘휴식 등 다른 활동을 하고 싶어서’(49.0%)가 높은 답변을 기록했다.(인식) ‘야간활동 인식’에 대한 문항은 코로나19 이후 바뀐 시민들의 생활 속에서 야간활동이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지를 주로 살폈다.코로나19 이전 야간활동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회식문화’가 코로나19를 거치며 ‘감소했다’라고 답변한 수치가 64.4%를 기록했고, 감소의 이유로는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집합금지’라는 응답이 52.9%로 가장 높았다.다만, 회식문화가 줄어듦에 따라 다른 야간활동이 증가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라는 응답이 37.6%로, ‘증가’했다는 답변보다 8.0%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큰 변화가 없다’라는 응답 또한 32.8%로 적지 않다.회식문화 대비 야간활동이 증가했다고 답변한 시민들은 ‘친목 활동이나 취미활동’(44.0%), ‘쉼, 휴식 등 개인 활동’(41.8%)을 주로 즐겼다.코로나19 종식 이후의 유흥활동 및 회식문화 변화에 대해서는 ‘감소 희망’이 39.7%로 가장 높았고 ‘현재 수준 유지’(36.2%), ‘증가 희망’(24.1%)이 뒤를 이었다.(정책) 정책에 관한 문항은 ‘야간활동 활성화’ 정책에 대한 서울시민의 인식 구조를 살펴보았다.서울시민 10명 중 8명은 서울시를 야간활동하기에 ‘좋은 도시’(81.7%)로 평가했고, 선호하는 야간활동 분야는 ‘문화예술’(24.8%) ‘사회·교류’(21.9%), ‘관광’(18.1%) 순이었다. 실내·외 스포츠 등의 ‘여가·문화’ 활동을 선호하는 비율도 16.5%로 높았다.서울시민 10명 중 7명은 향후 야간활동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68.9%)라고 답변했는데, 야간활동 활성화 정책이 필요한 이유는 ‘다양한 시민문화 향유 기회 확대’(37.2%), ‘침체된 경제 활성화’(29.9%), ‘건전한 야간문화 조성’(27.7%)순으로 답변했다.야간활동 활성화 정책이 불필요하다고 답변한 시민들은 ‘다른 활동 희망’(27.3%), ‘야간시간 교통 불편’(23.4%), ‘불안한 치안’(19.6%)을 이유로 꼽았다.한편, 야간활동 활성화 정책을 수립할 때 고려해야 할 기능에 대해서는 ‘안심·안전’이라는 응답이 39.1%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교통’(23.8%) ‘경제회복’(14.5%), ‘문화·여가’(14.3%)가 뒤를 이었다.야간활동이 가장 활성화된 지역은 ‘대학로, 홍대 등 문화시설이 밀집해 있는 지역’(40.8%)을 1순위로 꼽았다. 추후 활성화가 필요한 권역은 ‘동북권 > 도심권 > 서남권’ 순으로 답변했다.야간활동 활성화 정책 수립 시 가장 기대하는 사항은 ‘야간 교통수단 이용 편의 제고’가 22.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다음으로 ‘건전한 야간 여가문화 조성’(21.1%), ‘야간의 소음·환경·치안 문제해결’(14.9%)이 뒤를 이었다.한편, 서울에서 야간활동을 하는 시민 중 만20세~59세 남녀 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FGI 조사*를 통해서도 시민들의 야간활동에 대한 인식과 태도, 선호도에 대한 인식을 살펴봤다.* FGI 조사 : 표적 집단 심층면접법(Focus Group Interview) - ’23.3.7. 시행(인식과 태도) 표적그룹의 시민들은 야간보다 주간, 실외보다 실내 활동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다만, 청년세대는 다른 세대보다 상대적으로 야간 야외활동에 대한 욕구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야간활동을 할 경우 생활권 중심의 소모임을 통한 개인 문화/취미활동을 선호했다. 야간활동에 어려움을 느끼게 하는 요인으로는 ▴상점 영업시간 단축 ▴야간문화행사 감소 ▴고물가 등을 꼽았다. 서울시 야간활동의 상징적인 공간으로는 ▴한강시민공원 ▴강남·성수·건대 ▴경복궁 ▴청계천 등축제를 가장 많이 답변했다.(선호하는 야간활동 및 서비스) 야간활동으로 누리고 싶은 서비스로는 ▴야간 운동을 위한 근린 생활 체육시설 ▴문화시설 개방시간 연장 ▴야시장 활성화 등을 꼽았다. ▴주요 사회서비스시설(관공서, 병원, 은행 등)이 영업시간을 연장하여 별도의 휴가를 내지 않고도 사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으면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청년층은 ▴‘~길’을 통한 야간 맛집 탐방 ▴야간 소모임 어플 지원 ▴야간 전용 지역 화폐 및 전용 쿠폰 지급을 원한다고 답변해 야외에서 즐기는 야간활동으로 활발한 교류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우려점) 야간활동 활성화 시에 우려되는 점으로는 ▴소음과 쓰레기 문제 ▴안전사고 문제 ▴귀가 시 교통편 문제를 답변했다. 일부 의견으로 ▴최저임금이나 ▴야간근무자의 문제해결도 병행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었다.이외에도, 야간시간 근로 경험(20시~06시 중 2시간 근로)이 있는 만20세 이상 내국인과 서울방문 외국인 및 가이드 등 약 70명을 대상으로 서베이·인터뷰를 진행하여 야간활동에 대한 인식 구조를 살펴보았다.* 조사 기간 : ’23.4.8.(토)~4.10.(월), 3일간* 세부 인원 : 야간 근로자(31명), 서울방문 외국인(32명), 외국인 가이드(7명)(야간 근로자) 주간 근로자 대비 삶의 질, 건강상태 인식 등이 낮은 편으로 야간에 이용할 수 있는 운동 시설, 맛집, 카페탐방 등의 욕구가 높았다. 또한, 근무시간 때문에 이용이 어려운 ‘공연 관람’에 대한 욕구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야간 근로자의 취미·문화 활동 시간은 1.9시간으로 전체 개인 시간의 16.8%를 차지했으며, 삶에 대한 ‘불만족도’는 58.1%로 ‘만족한다’는 응답 32.3%의 1.8배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외국인 관광객) 답변자의 87.5%가 ‘서울의 야간활동이 활발하다.’, ‘서울의 야간관광에 만족한다’고 답변하며 서울의 야간활동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주요 불편사항으로는 56.3%의 답변자가 ‘음식점 등의 이른 폐점시간’을 꼽으며 ‘원활한 야간관광을 위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관광을 돕는 가이드 또한 야간관광의 불편한 점으로 ‘음식점 등의 이른 폐점시간’을 꼽았고, ‘관광경찰관이 야간에 없는 경우’ 등을 답변하기도 했다. 자정 전후까지 운행되는 지하철과 심야버스 등의 대중교통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높았다.최경주 서울특별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조사는 서울시 최초로 서울시민의 ‘야간활동’을 여러 측면으로 살펴본 결과로 그 의미가 크다”라며 “런던, 뉴욕 등 세계 여러 도시들이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야간문화활동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우리 시도 야간문화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시민들의 삶에 실제로 적용될 수 있는 촘촘한 정책설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3-05-09 14:07

2023년 은옥이를 부탁해 공연 진행 모습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지난달 13일 찾아가는 문화공연시리즈 ‘은옥이를 부탁해’를 성황리에 마치고 촬영분을 8~14일 은평문화재단 유튜브를 통해서 송출한다.‘찾아가는 문화공연’은 문화예술인에게는 공연기회를 넓혀주고, 지역주민들에게는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올해로 5번째를 맞는 ‘은옥이를 부탁해’는 공연이 가능한 은평 지역의 옥상을 찾아내서 연극이나 연주를 하는 문화예술 이벤트다. 최근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은평문화예술회관 옥상 야외무대 오픈을 기념해 루프탑 야외무대에서 공연을 할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숲속극장에서 공연을 마쳤다.2023년 ‘은옥이를 부탁해’는 3가지 주제의 공연으로 구성됐다. 1부는 김동영의 한국식 변검, 2부는 ‘푸르른 넋의 비상’을 주제를 다룬 무용극과 마지막으로 낭독극 ‘위험한 커브’까지 약 2시간으로 알차게 채워졌다. 현장 공연은 사전 예약을 받아 전석 무료관람으로 진행됐으며, 어린이와 함께 온 가족 관람객들로 관객석이 채워졌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3-05-08 14:42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성북구가 어린이에게 구청장실을 개방하고 1일구청장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두 명의 성북구청장을 배출한 김유나(앞줄 좌측), 김준희(앞줄 우측) 가족과 이승로 구청장(맨 우측)이 성북구청장실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101회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가 주인공이 되는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했다.구는 어린이날 당일 아동·청소년에게 구청장 집무실을 개방했다. 1년에 하루뿐인 이날만큼은 어린이가 성북구를 대표하는 구청장이 되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사전에 신청한 아동·청소년 및 가족 10팀이 참여해 집무실에서 어떻게 구민을 위한 업무가 진행되는지 경험하고, 구청장 위촉식, 서류결재 등을 체험했다. 이날 1일구청장들은 스쿨존 안전시설 설치, 도로안전시설 조치 등에 대한 업무 보고를 받고 문서에 결재 서명을 했다.이날 구청장이 되어본 김유나(초등5학년) 어린이는 “구청에 와서 우리동네와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직접 설명을 듣고 체험할 수 있어서 매우 신기했고 즐거웠다”는 소감을 밝혔다.가족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극장 나들이 행사도 열렸다. 아리랑씨네센터에서 어린이날 오전 연극 <피노키오>를 무료로 상영하고, 실내 놀이터를 준비해 온 가족 모두 스포츠바운스, 바이킹 시소 등 놀이체험을 했다.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미래를 이끌어갈 우리 어린이들이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된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며 “어린이들이 손꼽아온 이날 예기치 못한 날씨로 안전을 위해 야외행사를 축소하게 되었지만, 추후 ‘성북 청소년 페스티벌’을 비롯해 ‘성북 온가족 행복놀장 축제’, ‘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 등 가정의 달 내내 온 가족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가 가득 준비되어 있으니 많은 기대와 관심 가져도 좋다”고 말했다.한편 성북구는 어린이날 한성대입구역 분수마루에서 공연 등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계획했으나, 강풍을 동반한 비가 예보되면서 안전을 위해 야외활동을 불가피하게 취소했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3-05-05 17:12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 포스터 ㅣ 제공 : 노네임씨어터컴퍼니,MARK923연극 <히스토리 보이즈 – 10th Anniversary>가 6월 13일 개막을 앞두고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번 10주년 공연에는 10년의 역사를 빛낸 배우들이 다시 돌아와 함께 무대에 선다.연극 <히스토리 보이즈>는 영국 극작가 앨런 베넷의 대표작이다. 2004년 영국 로열 내셔널 씨어터(Royal National Theatre)에서 초연되었으며, 2005년 영국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 3관왕, 2006년 미국 토니 어워즈 6관왕을 차지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는 노네임씨어터컴퍼니가 2013년 초연을 올려 2014년 대한민국 연극대상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또한 이 작품은 이재균, 안재영, 박성훈, 강기둥, 이형훈, 윤나무, 박은석, 윤지온 등 무대와 매체를 넘나들며 활약하는 배우들을 배출하며 공연계 대표 신인 등용문으로 자리 잡았다.연극 '히스토리 보이즈' 캐스팅 공개 / 제공 : 노네임씨어터컴퍼니,MARK923이번 <히스토리 보이즈-10th Anniversary> 공연에는 2013년 초연부터 2022년 시즌까지 출연했던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되었다. 그동안 여러 시즌에 참여했던 오대석(헥터·교장), 견민성(헥터·교장), 박은석(어윈·데이킨), 안재영(어윈·스크립스), 황호진(교장·팀스), 최정우(데이킨·락우드), 김효성(스크립스·팀스)은 특별히 10주년을 맞아 2개의 배역을 병행하며 이번 기념의 공연의 의미를 더한다. 이 작품과 함께 성장한 박은석, 안재영, 오정택, 황호진, 김바다는 10주년 공연을 위해 과거로 돌아가 다시 교복을 입고 무대에 선다. 또한 정상훈, 박정복, 이지현, 손유동, 윤승우, 김리현, 김현진, 강찬, 심수영, 구준모 등 지금까지 <히스토리 보이즈>와 함께 해온 배우들과 뉴 캐스트인 한세라, 김기택, 정지우가 조화를 이루며 10년 역사의 빛나는 순간을 재현할 예정이다.학생들에게 시험이 아닌 인생을 위한 공부를 가르치는 문학 교사 ‘헥터’ 역에는 오대석, 정상훈과 ‘교장’으로 활약해 온 견민성이 캐스팅되었다. 입시를 위해 고용된 냉소적인 옥스퍼드 출신의 역사학 교사 ‘어윈’ 역에는 박정복, 안재영, 박은석이 다시 돌아온다. 직선적이고 비판적이지만 따뜻한 마음으로 학생들을 걱정하는 ‘린톳’ 역은 이지현과 이번 시즌 새로 합류한 한세라가 맡았다. 학생들을 명문대에 보내고 싶어 하는 야망가 ‘교장’ 역에는 초연부터 3연까지 ‘교장’ 역을 맡았던 오대석과 그 뒤를 이어온 견민성이 캐스팅되었다. 또한 초연 ‘팀스’ 역의 황호진이 새롭게 ‘교장’을 맡아 재미를 더한다.준수한 외모와 우수한 성적을 소유하고 있는 ‘데이킨’ 역에는 '데이킨'을 이른바 '인생캐'로 완벽히 소화해온 박은석, 그리고 최정우, 손유동, 윤승우가 다시 돌아온다. 어려 보이는 외모와 수줍은 성격을 가진 유대인 소년 ‘포스너’ 역에는 김리현, 김현진과 함께 대학로의 블루칩 김기택, 정지우가 뉴 캐스트로 합류해 기대를 모은다. 항상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스크립스’ 역은 오리지널 ‘스크립스’ 안재영과 함께 김효성, 강찬이 맡아 극의 중심을 잡아준다. 재연 ‘락우드’를 시작으로 ‘럿지’까지 <히스토리 보이즈>와 네 시즌을 함께한 오정택, 그리고 심수영, 구준모는 운동을 좋아하는 ‘럿지’ 역을 맡았다. 그 외에도 자기주장이 강하고 영리한 ‘락우드’ 최정우·강은빈·이예준, 무슬림 소년 ‘악타’ 홍준기·이윤성, 짓궂은 장난꾸러기 ‘팀스’ 황호진·김효성·김원중, 연극에 관심이 많은 ‘크라우더’ 김바다·김준식, 언더스터디 최준구가 캐스팅되었다.우리들의 눈부신 역사를 위한,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10th Anniversary>는 6월 13일부터 8월 13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뉴스 | 김수현 기자 | 2023-05-04 14:16

▲'식스 더 뮤지컬' 최초 한국어 공연 사진 l 제공: 아이엠컬처앨런 베넷의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에는 이런 대사가 나온다. “스탈린에 대해 알고 싶다면 헨리 8세를 공부해라, 마가렛 대처에 대해 알고 싶다면 헨리 8세를 공부해라, 헐리우드에 대해 알고 싶다면? 헨리 8세를 공부해라!(If you want to learn about Stalin, study Henry VIII, if you want to learn about Mrs Thatcher, study Henry VIII, if you want to know about Hollywood, study Henry VIII.)”하지만 ‘식스 더 뮤지컬’에 대해 알기 위해 굳이 헨리 8세를 공부해야 할 필요는 없다. 물론 영국 역사와 헨리 8세, 그리고 그의 6명의 부인들 이야기를 이미 잘 알고 있거나, 혹은 잘 알기 위해 예습한다면 ‘식스 더 뮤지컬’의 가사를 더 잘 듣고 음미할 수 있을지는 모른다. 그러나 남의 나라 역사, 그것 좀 모른다고 해서 80분 동안 짜릿하게 휘몰아치는 여섯 여왕들의 콘서트를 온전히 즐길 수 없는 건 결코 아니다. 음악은 종종, 언어보다 힘이 세니까.현재 코엑스 아티움에서 상연 중인 ‘식스 더 뮤지컬’은 지난해 여름 들려온 공개 오디션 소식을 시작으로 3월 한국 최초 내한 공연, 한국 초연까지 순항을 이어가면서 관객들의 마음을 뒤흔들고 있다. 사실 ‘식스 더 뮤지컬’의 한국 상륙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부터 기대가 컸는데, 이 화끈하고 세련된 여성 서사 뮤지컬이 드디어 ‘이미 놀 준비가 끝난’ 한국 관객들과 만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2017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초연 이후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를 거쳐 드디어 한국에 상륙한 ‘식스 더 뮤지컬’의 내용은 간단하다. 헨리 8세의 첫 번째 아내인 아라곤의 캐서린부터 마지막 아내인 캐서린 파까지, 현대에 환생한 6명의 왕비들이 밴드를 결성하면서 리드보컬 자리를 두고 펼치는 불행 배틀이 이 극의 플롯이 되겠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보고 나면, 그저 불행 배틀만이 이 극의 전부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된다.헨리 8세라는 인물 하나 때문에 자신이 얼마나 괴롭게 살았는지, 그리고 비참하게 죽었는지 각자의 넘버를 통해 뜨겁게 쏟아낸다-넘버를 다 부르고 기권을 선언할 만큼 개중 행복한 엔딩을 맞은 왕비도 있지만-. 아라곤(이아름솔, 손승연 분), 불린(김지우, 배수정 분), 시모어(박혜나, 박가람 분), 클레페(김지선, 최현선 분), 하워드(김려원, 솔지 분), 그리고 파(유주혜, 홍지희 분)까지 여섯 여왕들이 보여주는 소름 돋는 가창력과 퍼포먼스는 자연스럽게 관객들을 압도한다.어디 그뿐인가, 여섯 여왕들이 마음 놓고 노래 부를 수 있도록 뒤에서 탄탄히 받쳐주는 밴드 역시 여섯 여왕의 여섯 시녀들로 구성돼 있다는 점 역시 ‘식스 더 뮤지컬’이 갖는 또 하나의 강렬한 포인트다. 물론 세상의 모든 창작물이 그렇듯이, ‘식스 더 뮤지컬’이라는 극이 입맛에 맞을 수도 있고 맞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무대 위 모든 구성원이 여자인 이토록 신나는 쇼 뮤지컬을 ‘찍먹’ 한 번 안 해보고 보내는 건 아쉽다는 말로는 다소 부족할 정도다.팝과 록, 발라드, 힙합과 R&B 등 다채로운 장르를 아우르는 팝 콘서트 형식의 이 신나는 쇼 뮤지컬은 아직 마스크를 벗는 게 익숙하지 않은 관객들을 거침없이 일으켜 세운다. 환호성이 어색한 연뮤덕이라고? 그래도 마지막 커튼콜 타임, 조금 어색하고 낯설어도 쭈뼛대며 자리에서 꼭 일어나길 추천한다. 여왕들의 노래와 춤을 즐기며, 그저 손바닥이 아프도록 박수를 치고 환호성을 내질러 보자. 이런 기회는 정말 흔치 않으니까. 뮤지컬 ‘식스 더 뮤지컬’은 오는 6월 25일까지 코엑스 아티움에서 공연된다.

뉴스 | 김희선 객원기자 | 2023-05-04 14:12

강서 어린이동화축제‘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한 달 내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축제가 서울 전역에서 펼쳐진다. ▴가족친화형 ▴대중음악 ▴공연예술 ▴미식 ▴꽃 등 다양한 주제와 즐길 거리로 축제가 개최된다.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다시 만나는 축제들은 그간 문화생활에 목말랐던 서울시민의 일상에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서울시는 시민의 문화적 삶의 질을 높이고 축제 및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자치구 및 민간 예술단체를 대상으로 매년 공모를 통해 문화적 역량이 뛰어난 다양한 축제를 선정․지원중이다. 올해는 총 176건 축제(자치구 59건, 민간 81건, 예술축제 36건)에 138억 원을 지원한다.먼저 ‘가족친화형 축제’로 <강서어린이동화축제>(5.13.토, 방화근린공원), <찾아가는 숲속 음악회>(5.13.토, 천왕산 가족캠핑장), <금천하모니축제>(5.13.토~5.14.일, 금천구청 앞), <관악어린이가족축제>(5.20.토, 별빛내림천 일대)가 열린다. 대표 음악축제로는 <서울드럼페스티벌>(5.26.금~5.27.토, 노들섬), <강남뮤직페스티벌 G-KPOP CONCERT>(5.5.금~5.7.일, 코엑스 광장)이 열린다. 공연예술 축제는 <제44회 서울연극제>(4.21.금~6.18.일, 대학로예술극장 등), <2023 D.FESTA 거리공연축제>(5.26.금~5.28.일, 마로니에 공원 일대) <제23회 서울국제즉흥춤축제>(5.23.화~5.28.일, 대학로 예술극장 등)이 열려 축제의 흥을 더한다. 한편 <서울장미축제>(5.13.토~5.28.일, 중랑장미공원 일대), <제15회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5.21.일, 성북로 일대)도 열려 시민들의 눈과 코, 입을 모두 즐겁게 해 줄 예정이다.< ① 5월 가정의 달, 온 가족이 즐거운 가족친화형 축제 >각 자치구에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선보인다.강서구 <강서어린이동화축제>(5.13.토, 방화근린공원)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퍼레이드와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 공연, 꿈을 이루는 기차 여행 탑승행사 등이 진행된다.구로구 <찾아가는 숲속 음악회>(5.13.토, 천왕산 가족캠핑장)는 요들, 익스트림 벌룬쇼, 업사이클링 퍼포먼스 음악극 등의 공연과 친환경 관련 장터, 가족들을 위한 팝업북 체험 프로그램 등을 선보인다.금천구 <금천하모니축제>(5.13.토~5.14.일, 금천구청 앞)는 주민 화합형 축제로 ‘다시 봄, 봄봄’을 하모니극장에서 선보이고, 놀이터(체험), 소풍(마켓), 전시 프로그램 등이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참여로 펼쳐진다.관악구 <관악어린이가족축제>(5.20.토, 별빛내림천 일대)는 책과 함께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시민참여형 축제다. 어린이플리마켓, 참여형 전시, 콘서트, 작가와의 만남, 버스킹 등을 진행한다.< ② 관광객에게 잊지못할 경험을 선사할 서울 대표 K-음악축제 >서울시를 대표하는 타악 음악축제로 올해 25회를 맞는 ▴서울드럼페스티벌(5.26.금~5.27.토)과 K-POP 산업의 중심지인 강남구에서 주최하는 ▴강남뮤직페스티벌 G-KPOP CONCERT(5.5.금~5.7.일)이 개최된다.<서울드럼페스티벌>(5.26.금~5.27.토, 노들섬)은 ‘두드려라, 나를 표현하라’는 슬로건 아래 신예부터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까지 국내외 드러머들이 총출동하여 흥겨운 드럼연주를 펼친다. 공연은 물론 연주 노하우를 직접 배울 수 있는 마스터클래스, 타악기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며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된다.<강남뮤직페스티벌 G-KPOP CONCERT>(5.5.금~5.7.일, 코엑스 광장)에서는 로꼬, 폴킴, 헤이즈, 빅나티, SF9, 드림캐쳐 등 인기 K-POP 가수들의 공연이 무료로 펼쳐진다. 공연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③ 시민들에게 예술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공연예술 축제 >실내외 모두에서 예술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따뜻한 5월의 봄날을 맞아 각 장르를 대표하는 공연예술축제도 개최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예술향유에 목말랐던 시민들에게 다양하고 작품성이 높은 우수한 공연예술을 즐길 기회를 제공한다.대표적인 공연예술 장르인 연극분야에서 ▴ 제44회 서울연극제(4.21.금~6.18,일)를 열고 ▴2023년 D.FESTA 거리공연 축제(5.26.금~5.28.일)를 열어 연극을 사랑하는 시민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제44회 서울연극제>(4.21.금~6.18.일, 대학로예술극장 등 /서울연극협회 주최)는 연극의 메카 대학로를 중심으로 중견 우수 작품과 개성 넘치는 신진 작품까지 8편의 공식참가작 공연을 선보인다.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등에서는 극장을 벗어난 야외공연과 라운드테이블 등 열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5월에는 ‘4분12초’, ‘믿을지 모르겠지만’, ‘띨뿌리’가 상연된다.<2023 D.FESTA 거리공연축제>(5.26.금~5.28.일, 마로니에 공원 일대 /(사)한국소극장협회 주최)는 거리공연 예술을 마주할 수 있는 기회다. 극단 마중물의 ‘마당극’, 극단 신인류의 ‘Together’(뮤지컬), 집단의 ‘북청 사자놀음’ 등 총 14개의 공연이 펼쳐지며, 모든 공연은 무료로 진행된다.무용분야에서도 즉흥무용을 통해 국제교류와 창작 활성화에 기여하는 ▴ ‘제23회 서울국제즉흥춤축제(5.23.화~5.28.일)’가 시민을 맞이한다.<제23회 서울국제즉흥춤축제>(5.23.화~5.28.일, 대학로 예술극장 등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 주최)는 개막공연 ‘동서양 춤과 음악이 즉흥을 만나면’을 시작으로 국·내외 다양한 유형의 즉흥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마로니에 공원을 찾은 시민들에게 전문강사의 지도 아래 즉흥 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민과 함께하는 즉흥 춤 한마당’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④ 향기로운 꽃냄새, 맛있는 음식냄새 가득한 축제 >봄의 대표 꽃 ‘장미’ 내음을 맘껏 맡을 수 있는 <서울장미축제>(5.13.토~5.28.일, 중랑장미공원 일대)와 전 세계 산해진미가 모두 모여 미식을 즐길 수 있는 <제15회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5.21.일, 성북로 일대)이 열려 시민들의 눈과 코, 입을 모두 즐겁게 한다.중랑구 <서울장미축제>(5.13.토~5.28.일, 중랑장미공원 일대)에는 만개한 장미꽃과 함께 곳곳에 포토존이 준비되고 주말에는 퍼레이드, 음악회, 콘서트를 즐길 수 있다.성북구 <제15회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5.21.일, 성북로 일대)은 문화다양성을 알리는 음식축제로 세계 각국의 음식과 문화를 소개하고 공연과 퍼레이드, 우주별별 체험, 지구살릴 마켓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서울의 5월 각 축제는 철저한 안전대책을 수립하여 실행된다. 특히,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돼 더욱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을 위해하는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현장점검을 더욱 강화한다. 축제와 공연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기대 만큼, 더욱 철저한 운영으로 시민들의 안전을 지킨다.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코로나19로 지난 3년간 온전히 개최되지 못한 축제들이 다시 정상적으로 개최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5월의 축제들로 시민과 예술과 모두 일상의 활력을 되찾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3-05-03 17:36

2023 뮤지컬 '그날들' 캐스팅 공개┃제공=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대한민국 대표 창작 뮤지컬 <그날들>이 10 주년 기념 공연의 역대급 캐스팅을 공개했다.한국적인 정서를 오롯이 담아낸 스테디셀러 창작 뮤지컬 <그날들>은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감동을 선사하는 故 김광석이 부른 명곡들로 구성된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여기에 청와대를 배경으로 20년의 세월을 넘나드는 영화 같은 스토리와 완성도 높은 무대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국내 창작 뮤지컬을 이끌고 있는 대표 극작/연출가 장유정과 명곡에 가치를 더하는 편곡으로 대서사시를 완성한 장소영 음악감독, 그리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안무로 승화시킨 신선호 안무감독이 의기투합하여 선보인 작품이다. 2013년 초연 당시 관객과 평단의 호평 속에 국내 모든 시상식의 창작 뮤지컬상을 휩쓸며 총 11개의 수상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지난 10년간 매 시즌 흥행 기록을 세운 것은 물론, 역대 주크박스 뮤지컬 중 가장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손 꼽히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관객 55만명을 달성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창작 뮤지컬인 만큼 뮤지컬 <그날들>은 금번 10주년 기념 공연에 의미를 더해줄 역대급 캐스팅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초연부터 전 시즌을 참여한 유준상, 서현철, 이정열, 김산호, 박정표부터 새롭게 합류하여 극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김건우, 영재 등 초호화 라인업을 완성했다. 먼저, 냉철하고 철두철미한 원칙주의자 정학 역에는 지난 시즌 공연들에서 20년의 시간을 뛰어넘는 완벽한 연기를 선보여주었던 배우들인 유준상, 이건명, 오만석, 엄기준이 출연을 확정 지었다. 전 시즌 출연이라는 진기록을 세운 유준상은 독보적인 존재감과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는 국민 배우로서,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그날들> 무대에 항상 참여하며 작품의 상징 같은 배우로 손꼽히는 만큼 그의 저력을 보여줄 것이다. 여기에 뮤지컬과 연극을 종횡무진하는 믿고 보는 배우 이건명 또한 오랜만에 정학 역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탁월한 연기력과 가창력뿐만 아니라 감각적인 센스를 겸비한 만큼 더욱 밀도 높은 연기력으로 관객들을 작품에 몰입시킬 것이다. 또한 오랜만에 정학으로 무대에 서는 오만석은 명불허전의 연기력과 캐릭터 해석으로 다방면의 장르를 섭렵한 배우이자 여러 편의 연극, 뮤지컬 연출가의 경험으로 탄탄한 그만의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장르를 불문하고 매 작품마다 변화무쌍한 연기력으로 대체 불가한 배우로 평가받고 있는 엄기준 또한, 지난 19년 시즌에 이어 출연을 확정 지으며 더욱 흡입력 넘치는 모습으로 무대를 사로잡을 것이다. 이처럼 네 명의 배우 모두 말이 필요 없는 압도적인 실력을 갖춘 뮤지컬 <그날들>을 대표하는 배우들로서 다시 한번 정학으로 작품의 흥행을 견인할 예정이다.정학의 친구이자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무영 역에는 지난 시즌에서 완벽한 무영을 선보였던 오종혁과 지창욱이 참여한다. 여기에 김건우와 영재가 무영으로 새롭게 합류함으로써 극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제는 뮤지컬 배우라는 수식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는 오종혁은 다수의 뮤지컬 작품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특히 뮤지컬 <그날들>을 ‘제2의 고향 같은 작품’이라고 밝힐 정도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는 만큼 더욱 특별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무영 그 자체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한 지창욱 또한 국, 내외의 바쁜 스케줄 속에도 특별히 시간을 내어 이번 공연에 출연한다. 작품의 초석을 다진 초연 배우이자 여러 시즌 참여한 <그날들>에 대한 의리와 애정으로 10주년 무대에 오르며 의미를 더한다. 초연부터 참여하며 무영 캐릭터를 구축해온 오종혁과 지창욱은 로맨스와 액션을 넘나들며 그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무대를 선사할 전망이다. 한편, 최근 종영한 화제의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대세 신예 김건우가 뉴 캐스트로 합류한다. 수많은 러브콜 속 뮤지컬 무대로 차기 행보를 이어가며 180도 다른 변신으로 그만의 또 다른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킬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아이돌 그룹 갓세븐의 메인 보컬로 감미로운 음색과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영재가 <그날들>에 출연하며 다재다능한 매력과 에너지로 표현해낼 새로운 무영에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정학과 무영이 경호하는 의문의 여인 그녀 역은 김지현, 최서연과 제이민이 출연한다. 김지현은 출연하는 작품마다 캐릭터와 하나 되며 온전히 녹아든 연기로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주는 배우로 오랜만에 다시 돌아온 <그날들>에서 그녀만의 섬세한 연기 변주를 보여줄 것이다. 19년 시즌 후 다시 돌아온 최서연은 다수의 작품에서 청순한 외모와 출중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호평받은 만큼 이번 시즌에서는 한층 더 깊어진 감정선과 서사를 절묘하게 선보인다. 공연마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확실한 그녀만의 색을 보여주는 제이민 역시 19년 이후 다시 <그날들>로 돌아오며 절제와 깊이를 오가는 연기로 아름답지만 슬픈 사랑을 짙은 감성으로 보여줄 것이다.다정하고 소탈한 성품의 대통령 전담 요리사 운영관 역에는 초연부터 전 시즌을 함께한 서현철과 이정열, 그리고 지난 20년 시즌에 참여했던 고창석이 출연한다. 수많은 작품에서 명품 연기를 선보인 서현철은 깊은 감정으로 따뜻한 감동을 전하며, 파워풀한 가창력과 숙련된 연기력의 이정열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극의 시너지를 더할 뿐만 아니라 작품마다 확실한 존재감을 선사하는 고창석은 특유의 친근하고 유머러스한 매력으로 작품에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이처럼 확실하게 극의 중심을 잡아주는 베테랑 배우들까지 합세하며 10주년의 완벽한 무대를 선사한다.또한 청와대 도서관 사서 역에 오랜만에 <그날들> 무대로 돌아오는 이진희와 지난 20년 시즌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김보정 그리고 김석영이 함께한다. 이어서 감초 같은 역할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대식 역에 최지호와 김산호, 그리고 상구 역에 박정표와 정순원, 손우민이 캐스팅되었다. <그날들>에 없어서는 안 될 유쾌한 그들의 모습이 다시 한번 유감없이 발휘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통령 딸 하나 역에 곽나윤, 이정화, 하나의 친구이자 라이벌인 수지 역에 홍유정, 이자영 또한 출연을 확정 지었다.10주년 기념 공연에 걸맞은 역대급 초호화 캐스팅을 완성하며 다시 한번 창작 뮤지컬의 거센 돌풍을 예고 하고 있는 뮤지컬 <그날들>은 오는 7월 12일부터 9월 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오는 5월 10일 오후 3시에 예스24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1차 티켓 오픈이 진행될 예정이다.

뉴스 | 김수현 기자 | 2023-05-03 09:16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포스터 / 제공= (유)쇼앤텔플레이, (주)와이엠스토리극립극단 대표 배우였던 박근형의 연기 인생 60주년을 기념할 무대인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이 5월 21일(일)부터 국립극장 달오름에서 공연된다.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은 현대 희곡의 거장 ‘아서 밀러’의 작품으로 1949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후 퓰리처상, 토니상, 뉴욕 연극비평가상 등 연극계 3개 상을 모두 휩쓰는 등 현대 희곡의 걸작으로 불린다. 또한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공연되고 사랑받는 20세기 최고의 드라마 중 하나다.이 작품은 대공황이란 급격한 변화 속에서 30년간 세일즈맨으로 살아온 평범한 가장 윌리 로먼의 이야기를 다룬다. 평범한 미국 중산층인 윌리가 직업을 잃고 혼란을 겪으며 무너져가는 모습과 그것을 지켜보는 가족의 심리를 세밀하게 다루며 자본주의의 잔인함을 고발하고 사회에 대한 통렬한 비판으로 개인의 인간성 회복을 호소하고 있다. 작품이 세상에 나온 지 반세기가 지났지만, 그 안에 담긴 메시지의 보편성은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사회에서 여전히 유효하다.<세일즈맨의 죽음>은 국내에서도 여러 버전으로 각색되어 무대화되었다. 이번 공연은 2020 백상예술대상 ‘백상연극상’, 2020 동아연극상 ‘연출상’을 수상한 신유청 연출이 맡아 화제를 모은다. 신유청 연출은 원작이 가지고 있는 밀도감을 유지하면서도 그 안에 존재하는 동시대성을 강조하여, 아서 밀러가 그려내고자 했던 이야기에 가장 충실한 무대를 구현하고자 한다.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배우 캐스팅 / 제공= (유)쇼앤텔플레이, (주)와이엠스토리극을 이끌어가는 주인공 ‘윌리 로만’역은 한계가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사랑과 후배 연기자들의 존경을 받는 대배우 박근형이 맡았다. 1963년 KBS 공채 탤런트로 연기를 시작해 1968년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수상하며 무대에서 그 진가를 인정받은 박근형이 2016년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 연극 <아버지>이 후 7년 만에 무대에 오른다.윌리의 곁을 지키는 ‘린다 로먼’역에는 관록의 배우 예수정이 이름을 올렸다. 장르나 역할을 가리지 않고 작품과 인물이 가진 철학을 펼쳐내며 다양한 작품에 깊이를 더하는 45년 경력 베테랑 배우의 합류로 더 섬세하게 펼쳐낼 린다 로먼과 극의 내용에 기대를 모은다.윌리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자랐지만, 그 기대에 맞춰 살아갈 수 없었던 큰아들 ‘비프 로먼’역에는 연극 <보이지 않는 손>,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에 출연하며 탁월한 캐릭터 분석으로 작품에 깊이를 더하는 배우 성태준과 2023년 한국뮤지컬 어워즈에서 뮤지컬 <렛미플라이>로 남자 신인상을 수상하며 매력적인 연기를 보여주는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의 이형훈이 캐스팅되었다.윌리의 둘째 아들 ‘해피 로먼’ 역에는 뮤지컬 <서편제>, <썸씽로튼>, <헤드윅>, 연극 <렁스> 등에서 만능 엔터테이너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주며 배우로서의 자리를 확고히 한 김동완,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오과장 역으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던 윤상훈이 맡아 매력을 드러낼 예정이다.그 외에도 ‘찰리’역의 신현종, ‘버나드’역에는 김보현, ‘벤 로먼’역의 박민관, ‘여인’역에 김유진, ‘하워드 와그너’역의 이찬렬이 캐스팅되었으며, ‘미스 포사이드’역에 우가은, ‘레타’역에는 이예원, ‘스탠리’역은 박승재가 맡아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  한편, 아서 밀러의 원작 무대를 가장 깊이 있는 감동으로 선사할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은 오는 5월 21일(일)부터 6월 7일(수)까지 국립극장 달오름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 티켓과 국립극장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뉴스 | 김수현 기자 | 2023-05-03 08:17

2023 SAC on Screen 포스터관악문화재단(대표이사 차민태)은 2023년 예술의전당 영상화사업 ‘SAC on SCREEN(Seoul Arts Center on SCREEN, 이하 싹온스크린)’에 선정되어 4월부터 12월까지 매월 1편의 작품을 무료 상영한다고 밝혔다.‘싹온스크린’은 공연예술의 대중화를 위해 예술의전당에서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영상화 프로젝트이며, 모든 영상은 4K UHD 고화질과 5.1채널 입체 서라운드 음향을 지원해 관람객들에게 실제 공연장처럼 현장감을 극대화하였다. 예술의전당의 우수 예술작품을 대형 스크린을 통해 함께 즐길 수 있다.2023년에는 지난 4월 26일 윤보선 고택에서 진행된 ‘2022 윤보선 고택 쌀롱콘서트’를 시작으로 연극, 오페라, 넌버벌 등 다양한 작품을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저녁 7시 싱글벙글교육센터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5월에는 연극 ‘달래이야기’ ▲6월에는 오페라 ‘마술피리’ ▲7월에는 넌버벌 ‘스냅’ ▲8월에는 연극 ‘피노키오’ ▲9월에는 클래식 ‘디토파라디소’ ▲10월에는 발레 ‘라바야데르’ ▲11월에는 연극 ‘돌아온다’ ▲12월에는 ‘인형의집’을 상영한다.관악문화재단은 2022년에도 싹온스크린 영상화사업의 일환으로 연극 ‘봉장취’, 현대무용 ‘춤이말하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총 9개의 작품을 상영한 바 있다.차민태 관악문화재단 대표는 “예술의전당을 매번 찾지 않아도 문화예술은 늘 일상 가까이 있음을 전하고자 했으며,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가까운 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문화 향유 저변을 넓혀 나가겠다”고 전했다. 

뉴스 | 금정아 기자 | 2023-05-01 14:44

발달장애인 자립교육 프로그램 진행 모습관악구는 발달장애인의 원활한 지역사회 적응과 자립을 위해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자기주도적 삶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다.구는 관악구장애인종합복지관과 협업해 만 18세 이상 관내 등록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개별 선호, 건강상태, 필요로 하는 지원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취미, 여가, 사회참여 등 발달장애인의 개인별 욕구에 맞는 다양한 ‘맞춤형 낮활동’을 지원하여 발달장애인의 자립심을 길러주고 가족들의 돌봄 부담을 경감하고 있다.체계적인 맞춤형 지원을 위해 복지 공무원, 자문교수, 관련 단체 또는 기관 관계자 등과 함께 ‘평생돌봄추진단’을 구성해 개별지원계획(ISP)을 수립하고 낮활동 모니터링도 실시한다.또한, 발달장애인뿐만 아니라 발달장애인의 가족, 활동지원사, 친구, 이웃 등을 대상으로 ‘사람중심 생각(PCT) 교육’도 운영해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와 교류하고 사회적 관계망을 확장해 나가도록 지원한다.이외에도 구는 공모를 통해 6개 장애인복지기관(단체)을 선정, 발달장애인과 가족을 대상으로 체육‧요리‧문화‧예술 등 다양한 ‘발달장애인 자립교육’을 운영한다.교육 내용은 ▲관악산 무장애숲길 걷기대회 ▲바리스타 교육 ▲요리교실 ▲댄스교실 ▲도예체험 ▲골프 및 첼로수업 ▲1박 2일 가족캠프 ▲원예치료 교실 ▲연극심리 활동 ▲성교육 ▲풋살활동 총 11개로 오는 4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다.신청 대상은 관악구에 거주하는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이며,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가구는 우선 선발된다.구 관계자는 “내실있는 사업 운영으로 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며 “앞으로도 발달장애인의 사회성 발달과 건강한 성장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뉴스 | 김상우 기자 | 2023-04-27 1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