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동, 집수리 봉사활동
상태바
청량리동, 집수리 봉사활동
  • 동대문신문
  • 승인 2017.06.27 12: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복지플래너 발굴, 지속적인 관심 갖고 지원

청량리동 희망복지위원회(위원장 고성주)와 정다운재능기부봉사단(회장 이문무)은 지난 17일 기초생활수급자 가구의 도배, 장판 및 형광등 교체 등 집수리를 실시했다.

이번 대상자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의 시작으로 복지플래너의 가정방문을 통해 발굴했다. 집수리 대상자는 기초생활수급비로만 생활하고 있는 노인 부부가구로 남편은 3~4년간 집밖을 나오지 않고 지냈으며, 아내는 집안 곳곳에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짐을 쌓아놓고 지내고 있었다. 또한 오랫동안 문을 열어놓지 않아 집안 곳곳은 강아지 털, 곰팡이와 악취가 가득했다.

이에 아내는 건강과 관련해 치매여부검사와 또 다른 어려움이 없는지 등 가구의 전반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심을 갖고 지원하는 중이다.

더불어 도배 후 아내는 "예쁘다, 곱다, 새색시 집을 온 것 같다"며 연신 고마운 마음을 봉사자들에게 전했다. 또한 남편은 처음에 왜 집수리를 하는 건지 화를 내기도 했만 집수리 후 좋아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봉사자들은 약 4년 만에 처음으로 방에서 나오게 했다.

아울러 도배, 장판 봉사활동을 한 정다운 재능기부봉사단 이문무 회장은 "청량리동에 특히 집수리가 필요한 곳이 많은 것 같다"며 "집수리를 할 때마다 봉사자들과 동 직원들이 함께 환경개선에 관심을 가지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많은 주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같이 협력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짐정리를 도운 희망복지위원회 회원은 "날씨도 많이 덥고 짐이 많아서 힘들었지만 어르신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하실 모습을 보니 뿌듯하고 힘들었던 것이 싹 가시는 느낌이 든다"며 "어르신이 이제 짐을 많이 모으지 않고 깨끗하게 사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량리동 주민센터(동장 유종렬)는 희망복지위원회, 정다운 재능기부봉사단과 함께 협력해 청량리동의 주거취약 대상자들을 발굴하고, 주거개선 뿐만 아니라 생활면에서도 어렵고 필요한 부분을 찾아 다양한 욕구를 해결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활동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