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화재 참사, “남의 일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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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화재 참사, “남의 일 아니다”
  • 강서양천신문사 장윤영 기자
  • 승인 2017.07.0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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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대응교육 및 소방시설 점검 강화 요구 ‘빗발’

재난 분야의 교육과 홍보를 확대하고 소방시설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 달라는 주민 요구가 확대되고 있다.

강서주민 홍 모 씨는 “최근 런던 화재 참사를 보고 화재 시 행동요령이나 대피에 대한 교육 자료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구민의 안전을 위해 구에서 이에 관련된 자료를 만들어 구민들에게 발송해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그는 “현재 살고 있는 건물 주변에 소방차를 주차할 수 있는 적절한 공간이 없는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해 구는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며 “화재가 발생할 경우 소방차의 진입로가 잘 확보되어 있는지, 화재 진압을 위한 소화기 및 소방용수에 대한 관리는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려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강서구는 지난 6월부터 강서통합관제센터에서 구민들을 대상으로 재난 및 안전 분야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4월부터는 관내 초등학교 21개교에 ‘찾아가는 어린이 안전교육’을 계획해 지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화재안전,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지진대비훈련, 선박안전체험 등 실전 위주의 재난대응훈련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오는 9월 강서구민회관에서 구민을 위한 화재안전, 응급처치 등의 안전교육도 계획되어 있다”며 “이러한 교육 소식이 구민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지난 5월부터 재난대비 대국민행동요령에 대한 자료를 구보에 게재해 매월 주민들에게 배포하고 있다”며 “화재 시 국민행동요령에 대한 내용도 올해 안에 꼭 게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서소방서 관계자는 “현재 아파트(공동주택) 화재안전 매뉴얼을 제작해 관리사무소 등을 통해 배포하고 있으나 관내 단독주택들까지는 일일이 배부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에 대한 개선안 마련을 검토해 보겠다”고 전했다.

관내 소방시설 점검과 소방차 진입로 확보 여부 등에 대해서는 “현재 강서구에는 소방차 접근이 곤란한 지역인 등촌2동 569-23, 화곡4동 802-18 등 42개 지역에 소방호스·소화전·개폐장치 등이 포함된 비상소화장치가 마련돼 있고,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용법 등을 정기 교육해 초기 소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노후주택 등의 화재취약지역을 중심으로 기초소방시설(단독경보형감지기 및 소화기)을 보급하고 지상·지하식 옥외소화전 또한 지속적인 관리와 점검을 실시해 화재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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