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추억 생각하며 짜장면 함께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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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추억 생각하며 짜장면 함께 나눠요"
  • 동대문신문
  • 승인 2017.07.1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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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무료중식봉사회, 지역 주민 1,200그릇 나눠
강동무료중식봉사회 정관훈 회장(左)과 전철수 시의원(右)이 짜장면 배식 봉사를 하며 지역 주민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강동무료중식봉사회(회장 정관훈)는 지난 4일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과 동대문청소년수련관 식당 및 교육실, 야외 중앙광장 등에서 복지관·수련관 이용 회원, 지역주민 1,200명을 대상으로 '2017 짜장면DAY'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특별한 날, 특별한 사람들과 부담 없이 나누었던 짜장면의 향수를 떠올리며 지역주민들 간의 소통의 시간을 갖기 위해 강동무료중식봉사회가 관내 지역주민들을 위해 무료로 짜장면 1,200 그릇과 만두를 마련한 것. 또한 동대문노인복지관은 짜장면과 함께 먹을 유부주먹밥을 준비하고 동대문청소년수련관은 후식으로 수박을 준비했다.

더불어 이날 짜장면을 맛있게 먹은 노인복지관 한 회원은 "한여름과 같은 더운 날씨에 입맛도 떨어지고 기운도 없었는데 지역 주민들과 함께 짜장면으로 어울릴 수 있어 너무 좋다"며 "한 그릇 다 비웠는데 또 먹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봉사회 정관훈 회장은 "입맛을 잃기 쉬운 한여름에 어머님, 아버님께서 맛있게 드셔서 오히려 더 감사하다"며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도 동대문구에서 또 행사를 열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강동무료중식봉사회의 '자장면 DAY'는 전철수 시의원의 노력으로 청량리동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 행사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행사에서 봉사자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한 전철수 시의원은 "먹을거리가 다양해진 요즘에는 짜장면이 국민 음식으로 사랑받고 있지만 예전에는 짜장면을 먹으려면 특별한 날에만 먹었다. 하지만 노인복지관 어르신들과 지역 주민 등 1,200명이 이렇게 함께 먹을 일은 흔치 않다"며 "서로 정담을 나누며 즐겁게 맛있게 드시는 모습에 흐뭇하다. 더불어 동대문구 어르신들과 지역 주민들을 위해 이곳까지 찾아주신 강동무료중식봉사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강동무료중식봉사회는 1997년 12월 강동구 소재 200여 명의 중국음식점 주인들이 모여 결성된 자원봉사단체로 매년 소록도의 한센병 환자부터, 국군장병, 어린이, 장애인, 재해지역민 등을 위해 짜장면 한 그릇이 힘이 될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는 열혈 단체로 유명하다. 더욱이 단순히 짜장면을 나누는 재능기부 뿐 아니라 농민 쌀 한포 더 사주기 운동, 북한 어린이 돕기, 소년소녀 가장 돕기, 지역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오토바이 순찰대 결성에 발 벗고 나서 2012년에는 서울특별시로부터 자랑스러운 시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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