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 詩마당] 업그레이드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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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 詩마당] 업그레이드되다
  • 성광일보
  • 승인 2023.02.2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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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홍
시인, 성동문인협회 회원

들녘을 헤매는 아지랑이처럼
어른어른 뒤숭숭한 머리를 식힌다

응봉근린공원은
생각과 생각이
뒤엉키는 장소인가

사람들의 말과 소리들
바람결을 스치며 들락거린다

'인생 뭐 별거 있나요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마세요'

대중가요 같은 뻔한 대화지만
그날따라
묵은 고민 털어내듯
잰걸음으로 응원을 한다

복잡하게 꼬인 오후가
싱그러운 미소로
풀어지는 발걸음 가볍다

김원홍
시인, 성동문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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