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 2년차 ‘강서형 스마트도시’ 구축…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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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 2년차 ‘강서형 스마트도시’ 구축…어디까지 왔나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23.07.21 2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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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환경·복지 각 분야에 정보통신기술(ICT) 접목 운영
강서 디지털 둘레길, 스마트 그린쉼터 등 첨단기술 일상 속으로

지난해 강서구는 교통, 안전, 환경, 복지 등 각 분야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강서형 스마트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강서 맞춤형 스마트도시 기본계획이 수립되고 시행 2년 차인 지금까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첨단기술이 행정서비스에 도입되고 있다.

 

 

첨단기술 적용된 강서 디지털 둘레길

디지털 시대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유무선 네트워크 등 정보통신기술(ICT)이 공원 안으로 들어왔다.

우장산 근린공원 전역이 디지털 둘레길로 변신했다. 지난달 12일 개통한 디지털 둘레길에는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송수신할 수 있는 광케이블 자가망이 구축됐고, 150m 간격으로 공공 와이파이가 설치돼 어디서든 무료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냉난방기가 설치된 스마트 안전 쉼터에서는 사계절 내내 더위와 추위를 피해 휴식을 취할 수 있고, 건강 측정기 및 무선 충전기 사용이 가능하다.

공원 곳곳에 설치된 스마트 헬스폴은 운동 횟수와 시간, 열량 등이 자동으로 표시돼 체계적인 운동 습관을 돕고, ‘디지털 안내판에서는 각종 구정 정보부터 건강, 안전에 관한 정보까지 확인이 가능하다.

이 사업은 서울시의 ‘2022 지역정보화 최우수 과제로 선정됐고, 행정안전부의 지역 디지털 서비스 10대 우수사례로도 인정받았다.

 

쓰레기 제로 위한 스마트기술 활용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설치됐던 ‘RFID 종량기20세대 이상 일반주택에까지 확대 설치됐다.

RFID 종량기는 기존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봉투보다 배출이 간편하고 배출량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음식물쓰레기 감축에 효과적인 데다 악취까지 크게 줄일 수 있어 주민 만족도가 매우 높다. 구는 주민 의견 수렴 및 설치 장소를 적극 검토해 지난해 2개소를 설치했다. 올해는 10개소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환경 오염을 막고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20개 동 주민센터에 설치한 ‘IoT 스마트 종이팩 수거함도 주민들의 호응이 높다. 관련 어플을 설치하고 수거함을 통해 종이팩을 버리면 1개당 10포인트가 쌓이는데, 적정 포인트를 모으면 다양한 물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이용자에 대한 보상체계 마련과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지난해에만 8톤이 넘는 종이팩이 수거함을 통해 수집됐다.

 

스마트기술로 사계절 안전하고 쾌적하게

폭염, 한파가 빈번해지고 미세먼지 또한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나무 정자 등 기존 휴게시설은 편안한 휴식공간으로서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구는 AI, IoT 등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사계절 내내 주민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미래형 스마트 그린쉼터를 조성했다.

방화근린공원, 한글어린이공원, 양천향교역에 설치된 스마트 그린쉼터는 냉난방기와 공기 청정, 살균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사계절 내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쉼터에서는 스마트폰 충전이 가능하고 주변 정보 표시와 힐링 음악 송출 등 다양한 편의 서비스도 제공된다.

또한 강서통합관제센터와 연계된 CCTV, 비상벨도 설치돼 있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장애인 주차 공간 확보도 스마트하게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일반 차량이 주차할 경우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지만, 여전히 많은 불법 주차로 인해 장애인들이 주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구는 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주차단말기를 설치했다. 스마트 주차단말기에 일반 차량이 진입하면 계도 방송이 흘러나오고, 5분 이상 주차하면 과태료가 자동으로 부과된다.

장애인 차량지원 앱을 통해 주차 가능 현황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빈 주차 구역을 찾기 위해 이동해야 하는 수고도 덜 수 있다.

강서구청 본관, 강서세무서, 화곡6-1 공영주차장 등 세 곳의 지난해 스마트 주차단말기 이용 현황을 분석해 본 결과, 무인 계도 방송 성공률은 97.3%에 달했다. 과태료 부과 건수도 전년 대비 87.5% 감소했다.

구는 스마트 주차단말기를 2024년까지 확대 설치해 불법 주차 민원을 해결하고, 장애인의 주차 편익을 높일 계획이다.

박대우 강서구청장 권한대행은 첨단기술로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강서 맞춤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으로 구민 누구나 첨단 공공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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