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노후 어린이공원 4곳 ‘테마형 놀이터’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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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노후 어린이공원 4곳 ‘테마형 놀이터’로 변신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24.06.2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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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조롭던 오구·마장·홍익·돌다리어린이공원, 주제·특성 담아 새 단장

양천구는 낡고 단조롭던 오구·마장·홍익·돌다리어린이공원 4곳을 아이들의 창의력과 모험심을 자극할 개성 있는 테마형 놀이터로 탈바꿈해 개방했다고 밝혔다.

구는 2025년까지 노후도가 높은 어린이공원 23곳을 대상으로 테마형 놀이터 조성사업을 추진, 올해 연말까지 어린이공원 9곳을 각양각색의 주제를 품은 놀이공간으로 새 단장할 계획이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어린이공원 4곳은 그 첫 번째 결실로, 어린이놀이터와 일반 주민을 위한 휴게·운동시설까지 한데 아우른 세대공감형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신정4동 오구어린이공원은 구의 대표 패션 특화거리인 로데오 거리에서 영감을 받아 런웨이를 주제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기존에 밋밋했던 어린이공원에 녹아든 화려한 색감은 패션 거리의 역동성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또한, 런웨이를 연상시키는 곡선형 순환 산책로는 공원 이용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4동 마장어린이공원은 말을 매어두거나 놓아 기르는 마장이라는 이름을 디자인에 반영해 어린이 놀이시설에 말 모형의 조합놀이대를 추가하고, 공원 입구에는 말 조형물 2대를 새로 설치해 생동감을 부여했다. 운동기구 주변에는 다채로운 초화류를 식재해 싱그러움을 더했다.

신정4동 홍익어린이공원은 단군 신화에 나오는 곰과 호랑이를 모티브로 삼아 테마를 선정했다. 조합놀이대는 곰, 흔들놀이대는 호랑이 형상으로 교체해 공원 이용객들이 설화 속의 한 장면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구현했다.

공원 한쪽에는 언덕을 조성해 단조롭던 지형의 변주를 꾀했고, 쿠션감 있는 고무칩 포장으로 아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외곽에는 순환산책로 및 쉼터와 체육시설을 통해 어르신들을 위한 건강 증진 공간을 마련했다.

신월1동 돌다리어린이공원은 밤하늘 은하수를 테마로, 별이 상징하는 (무한대)’를 형상화한 조합놀이대를 새롭게 배치했다. 놀이대 주변에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별 모양의 그물놀이대를 설치했다. 아울러 새로 설치된 운동기구와 정자는 인근 주민은 물론 향후 공원 내 재조성될 월성경로당 어르신들의 휴게공간으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에 새 단장을 마친 양천형 테마놀이터는 우리 아이들의 상상력을 일깨울 가능성의 공간이자, 다양한 세대가 공존하는 모두의 공원이 될 것이라면서 남은 어린이공원 5곳의 리모델링을 차질 없이 추진해 하반기에 멋지게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런웨이’가 주제인 테마형 놀이터로 변신한 오구어린이공원 전·후 ⓒ양천구
‘런웨이’가 주제인 테마형 놀이터로 변신한 오구어린이공원 전·후 ⓒ양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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