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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중 밤이 가장 긴 24절기 중 스물두 번째 절기 `동지`(冬支)인 2023년 12월 어느 날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까지 떨어지는 강추위에 평소 다니던 절에 가서 팥죽 한 그릇 뚝딱 해치우고 건대입구역부터 시작하여 뚝섬유원지역까지 답사를 시작했습니다.네번째 골목산책 이야기는 건대입구역입니다.건대입구역은 서울특별시 광진구 아차산로에 있는 지하철 2호선과 서울 지하철 7호선의 환승역입니다. 2호선 개통 당시(1980년)에는 역이 위치한 지역(당시 성동구 화양동) 이름에서 따온 화양역(華陽驛)이었는데 1985년 인근 건국대학교의 요구로 인해 현재의 `건대입구역`으로 1985년 3월1일에 역명이 개명되었습니다. 1980년 건대역1985년 3월이후 건대역       현재의 스타시티몰과 더샵 스타시티가 들어선 곳도 본래는 건국대학교 부지였고, 2호선이 지나가는 경로는 성수천이라는 하천이 있는 곳인데 성수천을 복개하고 그 위에 아차산로와 2호선을 건설하면서 건국대학교 부지는 두 동강이 낫습니다. 1996년에 7호선 개통에 따라 승강장 내 혼잡이 우려되어 2호선 승강장을 약 4m 확장하고 대합실에서 승강장으로 올라오는 계단을 각 승강장당 1개 더 만들어 환승객 수용을 도모했다고 합니다.7호선은 1996년에 장암역~건대입구역 구간이 개통되었는데 기존 2호선이 `건대입구`라는 역명을 사용하고 있었고, 무엇보다도 7호선이 건국대학교의 부지 일부를 점유하고 있어서 7호선 역명도 `건대입구`로 확정되었다고 합니다. 7호선 공사에 맞춰 7호선 위의 능동로를 확장했고, 건대 거리는 광진구 번화가라 화양동 주민 외에도 건국대학교, 세종대학교, 한양대학교 학생들, 인근 중고등학생, 그 외 다른 동네에서 온 이용객들도 많았습니다. 7호선 연선지역인 노원구, 중랑구와 강남구, 서초구, 동작구의 중간지점으로 서부에 홍대가 있다면 동부에는 건대가 있다고 할 정도로 거대한 대학상권이 이뤄졌습니다.2호선 건대입구역7호선 건대입구역       광진구의 랜드마크는 곳곳에 산재해 있는데 특히 건국대학교와 건대입구역을 중심으로 한 건대 거리는 광진구를 넘어 서울 동부의 명실상부 대표 번화가로서울에서도 손꼽히는 상권으로 성장한 상태이며, 건대입구역을 기준으로 북서쪽은 먹자골목, 남서쪽은 로데오거리/양꼬치 골목, 동남쪽은 스타시티가 있습니다. 1번 출구 인근에는 `맛의 거리`가 조성되어 있어서 다양한 식당들이 밀집해 있고 5번 출구에서 나와 남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건대 로데오 거리가 나오고 더 남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양꼬치 등 중국 음식을 판매하는 중국 식당과 중국 상점들이 밀집해 있는 건대 양꼬치 골목이 나옵니다.건대입구역 일대는 롯데백화점, 이마트, 스타시티몰, 롯데시네마, CGV, 건대로데오 거리, 먹자골목 등이 모여 있는 서울 동부권 최대 상가 밀집 지역으로 풍부한 유동인구를 확보하고 있습니다.특히 옛 백제예식장터에 들어선 `건대입구역 자이엘라` 상업시설은 건대입구역 5번 출구에서 건대 로데오거리로 이어지는 8m 광폭 보행자 도로 초입에 위치해 유동인구가 더욱 풍부합니다.오래전 백제예식장을 증축 및 리모델링 설계를 했던 기억에 자료를 찾아보니 조감도가 있어서 지금의 위치와 비교해보니 불과 십몇 년 사이에 건대입구역 근처의 엄청난 변화가 느껴집니다.백제예식장 조감도_2010년자이엘라_2024년       자이엘라 오피스텔 뒤쪽 건대 로데오거리를 걷다 보니 로데오거리에 어울리는 다양한 의류 매장과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맛집들이 여럿 있으며, 맛집뿐만 아니라 카페, 오락실, 보드카페, 인생컷 즉석사진관, 만화 카페 등 10대부터 30대까지 대중교통 이용도가 높은 젊은 청년층이 많이 찾는 번화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건대입구는 상권이 성장하면서 새 건물들로 우후죽순 들어서기 시작한 홍대와 달리, 아직 대학가다운 가성비 좋은 술집이나 고깃집들로 활성화되어 있습니다.로데오 거리풍경로데오 거리풍경       건대 로데오거리를 걷다 보니 끝자락 우측에 파란 컨테이너 구조물들로 이뤄진 `커먼그라운드`가 눈에 확 들어옵니다. 낯선 구조에서 느껴지는 어색함도 잠시 커먼그라운드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푸드 트럭들과 중앙광장, 컨테이너 내부의 독특한 매장들은 대학교 앞 상권의 젊고 생동감 넘치는 특징을 그대로 보여줍니다.최근 들어 지속 가능한 건축이 세계적인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는데 지속 가능한 건축공법 중 하나가 바로 컨테이너를 활용한 `모듈러 건축공법`입니다.모듈러 건축이란 표준화된 건축 모듈을 공장에서 생산한 뒤 건축 현장에서 조립하는 건축양식을 말합니다. 컨테이너를 활용한 모듈러 건축양식은 현재 여러 분야에 적용되고 있는데 컨테이너 주택, 컨테이너 호텔, 컨테이너 공연장 등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하지만, 해외에서는 컨테이너 건축물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동 및 해체가 쉽고 재활용이 가능한데다 건설 폐기물 발생을 줄일 수 있어서입니다.대한상운_2011년커먼그라운드_2024년       커먼그라운드는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컨테이너 복합 쇼핑몰이며, 컨테이너 쇼핑몰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12m 길이의 200개 특수 컨테이너들이 모여 독특한 외형과 공간을 창조하였으며, 커먼그라운드는 `메인홀`과 `스트리트홀` 두 개 동으로 구성돼 있고 각종 음식점들이 입점해 있는 3층에서 `커먼브릿지`를 통해 연결돼있는 구조로서 컨테이너 모듈러 건축양식의 장점은 지속 가능성 외에 빠른 공사 기간과 비용 절감입니다.커먼그라운드의 또 다른 건축적 의미는 방치된 땅인 유휴지를 활용한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건물이 들어선 곳은 원래 대한상운이 소유하고 있던 택시 차고지였습니다.200개의 컨테이너로 구성된 국내 최대 컨테이너 팝업 쇼핑몰 커먼그라운드에서 색다른 쇼핑의 재미와 다양한 미식 브랜드를 만나고, 젊고 유니크한 문화를 향유하는 YOUTH를 위한 복합문화공간에서 다채로운 즐거움을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다음이야기_청담대교와 양꼬치거리>광진톡톡을 만드는 사람들 : 연두성, 이윤규, 신근식, 문영아 

뉴스 | 이윤규 기자 | 2024-02-26 16:34

국악인 김민정이 오는 12월 18일(월) 저녁 7시 30분 강원도 강릉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가야금병창, 재즈와 놀다’ 공연을 연다.가야금병창이란 소리꾼이 가야금을 스스로 연주하면서 단가나 민요, 또는 판소리의 눈 대목 등을 부르는 장르다. 조선시대 김창조가 처음 선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후 오수관-오태석-박귀희로 이어졌다.소리와 가야금 어느 쪽도 소홀히 하기 어려운 분야가 바로 가야금병창인데, 김민정은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답게 가야금병창의 깊은 멋과 맛을 우려낸다.김민정은 국악기를 연주하던 부모님의 국악 사랑을 어릴 적부터 지켜보며 성장했다. 부친 김용기는 전남 화순 향제줄풍류의 대금과 한일섭류 아쟁산조의 명인이며, 모친 정영자는 전북 남원 여성 농악단 출신으로 설장고와 춤을 전공한 명무다.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국악학과, 한양대학교 일반대학원 국악학과 가야금병창 전공 등 국악의 외길을 걸으며 청춘을 보냈다.특히 1997년 방영되어 인기를 끌었던 KBS 드라마 <파랑새는 있다>에 캐스팅되어 가야금을 공부하는 여고생 ‘수진’역을 잘 소화하여 연기자로서의 면모도 과시한 바 있다.김민정은 국악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수려한 외모뿐만 아니라 가야금 연주 실력, 그리고 가야금병창에 중요한 청아한 목소리까지 완벽하다.공연은 2부 나누어 진행된다. 1부 ‘가야금병창과 만나’, 2부 ‘재즈와 놀다’란 부제에서 알 수 있듯 1부는 서공철류 가야금산조와 함께 가야금병창으로 단가 ‘어화세상’, 오태석 가야금병창 <춘향가> 중 ‘기생점고’, ‘군로사령’, ‘농부가’ 등을 선보인다.2부는 성금련류 가야금산조, 박귀희 가야금병창 <춘향가> 중 ‘사랑가’, ‘메들리 아리랑’ 등으로 꾸며진다. 특히 2부는 가야금병창과 재즈가 만나 기존 국악의 틀을 깨는 동시에 전통예술의 정체성과 향후 방향성을 모색해 보는 특별한 무대가 될 예정이다.1부에서는 고수 이민형(판소리고법 이수자)이 출연하며, 국악인(판소리) 조주선(한양대학교 국악학과 교수)이 편곡을 맡았다, 2부에서는 전통타악 이형철(창작음악집단 ‘groove it’ 대표), 드러머 정양호(서울재즈아카데미 강사)가 각각 출연한다. 음악감독 겸 작곡가 강상구, 재즈 피아니스트 최성락, 콘트라베이시스트 서정철이 작곡과 편곡을 맡았다.한편 김민정은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단원으로 활동했으며 제12회 서울전통공연예술경연대회(2004년) 종합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현재는 한국국악협회 강릉지부 이사와, ‘코트뮤’(KOTMU: KOrean Traditional MUsic Art Company)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김민정은 “2023년 끝자락에 가야금병창 공연을 관람하며 한 해를 겸허히 되돌아보고 조용히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며 “전통음악을 보존하고 계승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대음악과의 조화 속에서 더 나은 방향으로 국악의 길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공연의 의미를 설명했다.관람료는 전석 1만원이며 티켓 예매는 강릉아트센터 홈페이지(www.gn.go.kr/artscenter/)에서 할 수 있다. 공연 문의는 (033)660-6800.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3-12-15 11:08

2023 서울국악축제 포스터서울시는 10월 13일(금)~14일(토) 2일간 <2023 서울국악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창덕궁 돈화문 앞 국악로에서 시민들을 만난다.‘서울국악축제’는 2019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5회째를 맞는다. 지난해에는 국악의 전통인 원류(原流)와 미래인 신류(新流)가 교차하는 공연으로 시민들에게 국악의 흥과 재미를 선사했다. 올해에는 악·가·무 각 분야의 문화재급 국악인들의 협업(콜라보레이션) 무대로 국악의 모든 것을 보여줄 예정이다.먼저 10.14.(토) 오후 7시부터 펼쳐지는 서울국악축제 대표(메인)공연 ‘가·무·악·희(歌舞樂戱)’는 이석원의 승무로 시작하여, 이태백, 김혜란, 김묘선 등 문화재급 국악인들과 그 제자들이 함께하는 협업(콜라보레이션)무대를 마련했으며, 유희스카의 신명나는 공연을 통해 마무리될 예정이다. 사회는 2023 서울국악축제 윤중강 예술감독이 진행한다.국악의 모든 것을 보여주기 위해 구성된 가·무·악·희(歌舞樂戱) 공연은 돈화문 앞 무대 및 잔디광장에서 진행되며,▴이석원의 승무로 막을 연다.1부는 명인들의 공연들로 구성된다.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고법, 진도씻김굿 이수자이자, 서울시 무형문화재 박종선류 아쟁산조 이수자인 ▴이태백, 국가무형문화재 경기민요 보유자인 ▴김혜란, 국가무형문화재 살풀이춤 이수자 ▴김묘선이 독보적인 무대를 펼칠 예정이며, 이어지는 2부에는 1부에 참여한 명인과 그 제자들이 함께 특별한 공연을 선보인다.이에 더해, 자메이카의 ‘스카음악’과 한국의 ‘연희’가 만난 퓨전국악 연희스카밴드 ▴유희스카의 색다른 음악과 퍼포먼스가 펼쳐지는 신명나는 놀이판으로 대표 공연을 마무리할 예정이다.아울러, 서울돈화문국악당 국악마당(야외마당)에서는 10.13(금)~14(토) 양일간 신진국악인들의 거리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서울돈화문국악당 야외마당에서는 13일 13시부터 17시까지, 14일은 12시부터 15시까지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음악과, 용인대학교 국악과, 한양대학교 국악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서울대학교 국악과 학생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돈화문 앞을 젊은 국악인들의 생기있는 국악으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그 밖에도, ‘돈화문로 국악이야기’ 전시도 준비되어 있다. <2023 서울국악축제>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국악인들의 초상과 함께 국악인들이 무대 아래에서 생생하게 전하는 국악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서울국악축제 온라인 누리집(www.seoulgugak.com)을 통해 돈화문로(국악로)와 인연이 깊은 국악인 20명의 초상과 함께 이들이 들려주는 국악이야기를 둘러볼 수 있다.한편, 같은 기간 돈화문로 일대에서 <서울무형문화축제>, <국악로페스타>, <돈화문로 문화축제> 등 다양한 전통문화축제가 함께 펼쳐져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돈화문 앞 무대 및 잔디마당에서는 다양한 문화예술기관에서 참여하는 전통공연분야 청년예술인들의 공연도 펼쳐진다.돈화문로 일대에서는 <돈화문로 문화축제>가 준비한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영될 예정이고, 수림큐브(종로구 돈화문로 84)에서는 종로문화재단이 준비한 <국악로페스타> 주제전시와 <서울무형문화축제>-매듭장·소목장 특별전시, 배화여대 협력전시가 진행된다. <남산국악당>의 젊은국악 단장 쇼케이스 공연도 예정되어 있다.또한 돈화문 앞 무대에서는 10.13.(금) 오후부터 10.14.(토) 오후까지 수림문화재단(수림뉴웨이브), 국립정동극장(청춘만발),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청년예술가 창작지원)이 선정한 올해의 아티스트 공연 및 <서울무형문화축제>의 신진전승자 공연이 진행된다.특히 10월 13일 금요일 저녁 6시 30분에는 <국악로페스타>의 ‘발칙한 국악로’ 공연도 준비되어 있어, 이번 주말 돈화문로 일대는 국악으로 풍성하게 채워질 예정이다.<2023 서울국악축제>는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하며, 축제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홈페이지, www.seoulgugak.com) 또는 운영사무국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박숙희 서울시 문화예술과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우리 국악의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돈화문로에서 서울국악축제를 개최하게 되었다”며 “돈화문로가 국악으로 가득 메워지는 이번 축제에서, 시민들이 국악의 흥과 풍류를 느끼고 일상의 활력을 찾으시길 바란다” 고 전했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3-10-12 14:22

영화 OST를 선보이는 ‘만나필하모닉오케스트라’재단법인 성동문화재단(이사장 정원오)은 7월 29일 성수아트홀에서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어린이·청소년과 함께하는 ‘영화 속 클래식 음악여행’을 개최한다.‘영화 속 클래식 음악여행’은 어린이, 청소년, 남녀노소 누구나 한국인이 사랑하는 영화 속 클래식과 OST 음악을 아름답고 조화로운 세상을 꿈꾸는 만나필하모닉오케스트라 연주와 정월태 상임지휘자 해설이 더해지는 온 가족이 쉽게 즐길 수 있는 클래식 공연이다. 주요 선곡은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삽입곡을 시작으로 ‘미션임파서블’, ‘하울의 움직이는 성’, ‘타이타닉’, ‘킹스맨’, ‘캐리비안의 해적’ 등 대중성과 작품성 있는 영화 삽입곡을 선보인다.비엔나 국립음악대학을 졸업하고 대한민국을 넘어 유럽 각지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정월태 상임지휘자를 필두로 한양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국·내외 콩쿠르와 다양한 무대를 종횡무진 누비고 있는 ▲소프라노 김초록 ▲메조소프라노 김혜연, 경희대학교 음악대학과 프랑스 오베르빌리에 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예원예술대학교 객원교수이자 뉴욕 소사이어티 콘서바토리 겸임교수 ▲색소포니스트 장호진 등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세 명의 음악인과 만나필하모닉오케스트라 협연이 더해져 풍성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성동문화재단 정원오 이사장은 “어린이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고 있는 아동친화도시 성동구에서 여름방학을 맞이해 어린이·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클래식 공연을 기획하였으니, 음악 장르도 편식 없이 골고루 재미있도록 즐기는 시간이길 바란다.”라고 전했다.‘영화 속 클래식 음악여행’은 7월 29일 토요일 오후 5시 성수아트홀에서 개최되며 전석 2만 원이다. 티켓 예매는 성동문화재단 홈페이지(www.sdfac.or.kr)와 인터파크 티켓(1544-1555)에서 구매 가능하며 성동구민, 초·중·고등학생, 장애인 50% 할인으로 예매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공연사업팀(02-2204-7574)으로 문의하면 된다.한편, 성동문화재단은 지난해 9월 제5차 예비문화도시에 지정된 성동구의 구정 철학인 ‘스마트포용도시’에 문화를 더하는 ‘스마트문화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화도시’는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 및 시민들의 문화적 삶과 질을 높이기 위해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에 성동구는 ‘CT(문화기술)를 활용해 문화접근성을 높여 누구나 문화를 누리고 생산하는데 장벽이 없는 도시’ 조성을 목표로, 제5차 법정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스마트문화기업과 스마트문화시민들이 함께 모여 지속가능한 성동구의 정체성을 구축하고자 12가지 예비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3-07-18 17:34

관악문화재단 차민태 대표(좌)가 한양대학교 예술체육대학과 업무협약식 후 기념촬영관악문화재단(대표이사 차민태)과 한양대학교 예술체육대학(학장 이성노)이 지역사회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상호 공헌 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식에는 관악문화재단 차민태 대표이사, 한양대학교 예술체육대학 이성노 학장이 참석하였으며, 주요 협약 내용은 ▲문화예술체육 관련 행사, 공연, 전시 프로그램 개발, ▲지역사회 공헌 사업, ▲지역사회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인프라 자료 등 정보 교류 등이다.관악구 문화적·인적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하여, 지역사회 내 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 확장의 발판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이날 한양대학교 예술체육대학 이성노 학장은 "다가오는 6월부터 관악구 문화거점인 관천로문화플랫폼 S1472를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의 활발한 논의의 장으로 마련할 예정이다"고 말하고, "이를 발판 삼아 문화 행정 및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를 교류하고, 도출되는 새로운 시각으로 지역사회 공헌 방안을 도모하고자 한다"라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이에 관악문화재단 차민태 대표는 “한양대학교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생활 예술과 체육을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도시 조성에 박차를 더하고자 한다”며, “건강한 지역사회 증진을 위한 협력 창구를 앞으로 더욱 만들어나가겠다”고 전했다. 

뉴스 | 김상우 기자 | 2023-05-17 18:03

재단법인 성동문화재단(이사장 정원오)은 10월 15일 살곶이 체육공원 일대에서 ‘2022 태조 이성계 축제 – 쏘아 올려라 내일의 희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성동구가 주최하고 성동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 축제는 태조 이성계와 조선시대 왕들의 사냥터였던 살곶이다리의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 성동구 대표 축제이다. 살곶이다리는 조선시대 왕들의 대표적인 사냥터이자 보물 제1738호로 성종 14년(1483년)에 만들어진 석교(石橋)이다. 태조 이성계가 태종 이방원을 향해 활을 쏘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역사적인 곳이다. 화살은 빗나가 땅에 꽂혔고 그 이후로 이 지역을 화살이 꽂힌 곳이라 하여 화살꽂이에서 살꽂이로 변화를 거치며 ‘살곶이’라는 지명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전해진다.‘2022 태조 이성계 축제’는 ▲사냥행차 퍼레이드 재현 ▲구립예술단체 공연 ▲뮤지컬 갈라쇼 ‘창업’ ▲전통체험 및 부대행사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주민참여형 축제 한마당으로 진행된다.이성계 사냥행차는 소월아트홀 광장을 시작으로 4차산업혁명체험센터, 살곶이공원까지 약 2km에 이르는 행차가 이어진다. ‘사냥’이라는 주제로 취타대 및 어가행렬이 진행되는데 사자춤과 판굿 퍼포먼스가 더해져 축제에 흥을 올린다.행차의 종착지인 살곶이 체육공원에서는 구립예술단체 공연으로 ‘10월의 어느 멋진 날’을 테마로 성동구립 꿈의 오케스트라, 구립합창단, 관내 예술인(한양대학교 교수진 및 학생 등)이 함께한다. 선곡은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오페라 ‘탄호이저’ 수록곡과 가곡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베토벤 교향곡 ‘환희의 송가’ 등 익숙하고 웅장한 노래로 구민들의 감성을 사로잡을 것으로 본다.특히 축제의 하이라이트 태조 이성계의 조선 건국을 역동적으로 표현한 뮤지컬 갈라쇼 ‘창업’이 깊어가는 가을밤을 수놓는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맨 오브 라만차’의 수록곡, 하여가와 단심가 등 역사성과 함께 국내·외를 넘나드는 선곡으로 희로애락으로 표현한다. 출연은 이성계 역의 배우 서범석을 비롯 7인이 맡는다.이 밖에도 전통 연 만들기, 탈 만들기, 부채 만들기 등 각종 전통체험과 더불어 무사 갑옷을 입거나 가마를 타고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수준 높은 공예품을 구입할 수 있는 성동예술정원 아트마켓과 푸드트럭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있다.성동문화재단 윤광식 대표이사는 “조선 건국을 담은 뮤지컬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축제 한마당을 준비했다”라는 말에 이어 “역사적 인물 태조 이성계가 숨쉬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성동구 대표 축제를 통해 많은 구민들이 한마음으로 어우러지고, 새로운 희망과 감동을 채워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2022 태조 이성계 축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성동문화재단 홈페이지(www.sdfac.or.kr)에서 확인 가능하며 관련 문의는 유선(02-2204-7558)으로 하면 된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2-10-12 17:18

‘2022 서울뮤직페스티벌’라인업 포스터서울시는 10.13.(목)~10.16.(일)까지 4일간 노들섬에서 <서울뮤직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서울뮤직페스티벌>은 다양한 장르의 대중음악 공연이 펼쳐지는 음악축제로, 사계절 문화예술이 살아숨쉬는 '감성문화도시 서울'의 대표축제이다. 올해 행사에서는 노을이 아름다운 노들섬의 풍광을 배경으로 매일 다른 분위기로 구성된 음악공연과 다양한 부대행사를 만나볼 수 있다. ‘서울뮤직페스티벌’은 2019년에 처음으로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되었으며, 올해는 코로나19 감염병 이후 3년만에 대면행사로 개최되어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저녁 7시부터 시작되는 주요공연은 가을을 ‘채운다’(Full)는 의미를 담아 ‘뷰티풀(Beauty-Full), 소울풀(Soul-Full), 파워풀(Power-Full), 원더풀(Wonder-Full)’ 총 4개의 주제로 구성되었으며 백지영, 거미, 다이나믹 듀오, 소란, 웅산 등 정상급 가수들이 참여하여 무대를 갖는다. 축제 첫날은 ‘Beautiful Stage’를 주제로 가을 내음을 닮은 아티스트들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듣는 이의 마음을 아름답게 채워줄 예정이다. 밝고 경쾌한 밴드 소란(SORAN)과 아름다운 음색의 소유자 HYNN(박혜원), BE’O, 조유리, 정세운의 무대가 4일간의 음악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둘째날은 ‘Soulful Stage’를 주제로 발라드 여제 백지영, 감미로운 발라더 이석훈과 김필, 최고의 재즈가수 웅산, 독특한 음색의 알엔비(R&B) 가수 SOLE이 가을 감성을 짙고 깊게 가득 채운다. 3일차는 ‘Powerful Stage’를 주제로 다이나믹 듀오, 정홍일 밴드, N.Flying(엔플라잉), 미란이,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등 폭발적인 열기를 자랑하는 가수들이 강렬하고 짜릿한 소리를 만들어 낸다. 마지막 날에는 ‘Wonderful Stage’를 주제로 거미, 김재환, 에일리, 하현상, LUCY가 참여해 노들섬을 음악이 주는 ‘치유의 힘’으로 가득 채워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번 <서울뮤직페스티벌>에서는 대학생들의 젊은 열기가 가득한 무대도 펼쳐진다. 노들스퀘어 서브스테이지에서 동아방송예술대, 서울예술대학교, 경희대학교, 한양대학교 등 국내 6개 대학의 실용음악과 학생들이 각 학교를 대표하여 자신의 실력을 뽐내는 ‘차세대 거리 공연(버스킹)’이 열린다. 그리고 프로듀서, 작사·작곡가, 가수 등 음악산업 분야 전문가를 꿈꾸는 청년들을 위한 뮤직 이야기 콘서트도 준비되어 있다. 인디음악계을 대표하는 밴드그룹 ‘소란’의 보컬 고영배가 사회를 보고 음악 프로듀서 라이언 전과 탤런트 박소현이 출연진으로 함께하여 다년간 쌓아온 작업 비결과 함께 음악적 견해, 아이돌과 팬덤문화에 대해 이야기하며 관객과 소통한다. 특별출연자(게스트)로 참여하는 라이언 전은 아이유 <Celebrity>, 아이브 <ELEVEN>, 태연 <I>, 샤이니 <Lucifer>, 오마이걸 <Dun Dun Dance> 등 수많은 K-POP 아이돌 히트곡을 탄생시킨 음악 제작자이고, 박소현은 20여년 라디오 진행자 자리를 지켜오고 있으며 ‘아이돌 대모’로도 불릴 정도로 박학다식한 아이돌 정보를 보유하고 있어 대중음악산업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022 서울뮤직페스티벌>은 미용(뷰티)산업과 문화콘텐츠 융복합 축제인 ‘서울뷰티먼스(Seoul Beauty Month)’와 연계 개최되는 행사로 나만의 ‘퍼스널 컬러(색상)’ 찾기 등 미용(뷰티) 체험공간을 운영하며 클리오, 디어달리아 등 미용(뷰티)업체가 참여한다. 뷰티 토크 콘서트에서는 피부관리법, 건강한 몸매관리법과 2022 가을/겨울 메이크업·패션 동향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며 뷰티 연예인 이다해, 스타일 마스터 정윤기, 뷰티 골퍼 박진이 등이 참여한다. 이외에도 ‘케이팝(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월드파이널’ 특별무대도 개최된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 태국, 폴란드, 호주 등 13개국에서 예선을 거쳐 선발된 대표 댄스팀들이 참여하여 케이팝(K-POP)을 사랑하는 세계인의 열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022 서울뮤직페스티벌>은 전좌석 무료로 운영되며, 9월 28일(수) 오전10시부터 네이버를 통해 예약 가능하다. 또한 평소에 공연관람이 어려웠던 어린아이를 둔 부모들에게도 공연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엄마아빠 VIP존’을 마련한다. 돗자리에 앉아서 편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피크닉석으로 ‘서울특별시 공공예약시스템(yeyak.seoul.go.kr)’ 을 통해 예약 가능하다. 미취학 아동이 포함된 서울시 거주 가족이 신청대상이다. 이밖에 다양한 행사에 대한 정보는 서울뮤직페스티벌 공식 누리집(홈페이지)(seoulmusicfestival.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예약은 네이버 검색창에서 ‘2022 서울뮤직페스티벌’로 검색 후 예약하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현장에 오지 못하는 시민들도 축제의 생생함을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다. ※ 유튜브 실시간 송출 : 저녁 7~9시 THE K-POP, 서울시 채널※ 녹화방송 : SBS M, SBS F!L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뮤직페스티벌을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하게 된 만큼, 이전보다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볼거리를 준비했다”며 “낭만의 계절 가을에 가족·친구들과 함께 축제를 즐기며 일상의 활력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2-09-27 16:37

한양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장 등 행정전문가와 함께 진행된 자문회의(‘22.2)성동구 사근동(동장 이정희) 이색적인 청년 1인 가구 정책이 눈길을 끈다.청내에는 전입신고 대상자를 위해 ‘사근동은 처음이지?’ 안내 리플릿이, 사근동 주민센터 홈페이지에는 ‘청년’ 전용 플랫폼이 마련되어 있다. 리플릿을 통해 공구대여 등 생활 편의와 확정일자 받기, 이사차량 지원 등 주거서비스, 여성 1인 가구 안심키트지원 및 안심택배보관함 이용, 생활쓰레기 배출 방법 등 안전과 환경에 대한 정보를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했다.‘청년’ 플랫폼에는 청년월세, 주거급여 등 주거와 청년전용 버팀목전세자금대출 등 자산형성 지원 사업을 소개, 성동구청년지원센터와 서울청년센터 성동오랑 등 청년들에게 유용한 사이트도 한데 모아 제공한다.이들이 필요로 하는 알찬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사근동의 행정서비스는 민‧관‧학 협력을 기반으로 이루어졌다는 점 또한 이목을 끈다.앞서 동은 혼자 사는 가구의 안전문제 및 고독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지역 내 고시원 관리인들을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하고,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 1인 가구 발굴을 위한 통장복지역량 강화교육(‘21.8)도 실시했다.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사근동 일대 건물주와 청년 임차인이 함께 ‘상생협약’(‘21.12)하고 성동구청년지원센터 등 기관과 함께 ’청년응원 거리콘서트‘도 열었다.지난 2월에는 한양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장 등 행정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하여 청년 1인 가구 지원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시도되었다.한양대학교 리빙랩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올해 특히 ‘한양대 리빙랩(Living Lab, 생활실험실)’ 수업을 동 행정과 연계, ’리플릿 제작‘과 ’청년 거리공연‘이라는 주제로 학생들이 청년 1인 가구에 대한 행정서비스 추진 과정에 직접 참여한다. 리플릿에는 청년의 입장에서 바라본 필요한 알짜정보를 담고, 이들이 관련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수 있는 방법도 모색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 가을에 열릴 ’청년 버스킹‘도 기획, 인근 상인회 및 직능단체와 함께 상점 쿠폰 후원 등 이벤트를 추진해 대학가 지역에 생기도 불어넣을 계획이다.사근동은 1인 가구 73%로 성동구 내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 그 중 청년 1인 가구의 비율은 80%에 이른다. 지역 내 한양대 등 대학교가 인접해있고 도심 속으로 접근성이 좋아 특히 청년층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동 특성에 맞는 맞춤형 청년 1인 가구 지원 사업의 필요성 또한 지속적으로 높아졌다.이에 이들을 위한 다양한 만남과 이색적인 서비스 제공도 함께 시도되고 있다. 지난해 청년 1인 가구와 함께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을 활용한 반상회 개최에 이어 올해에는 ‘머니러시(money rush) 코칭’ 교육을 개설해 사회초년생 및 대학생 대상 전문적인 재테크 교육 및 청년 금융 사업 안내로 이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이색적인 서비스가 이루어질 예정이다.사근동은 지난해 ‘Data 기반 다양한 계층이 함께하는 생활쓰레기 감소대책’을 통해 쓰레기 배출량과 무단투기 각각 28%, 49% 감소라는 놀라운 정책효과를 보았다. 올해는 동 행정에 ‘ESG’개념을 도입, 데이터기반 청소시스템 구축, 청년층에서 노년층까지 대상별 맞춤 지원으로 각계각층 다양한 욕구를 해결하고, ‘사근동 Elder 모임 운영‘ 등 ’동 특화 ESG위원회‘를 적극 운영하여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이루어낸다는 방침이다.구 관계자는 “특히 1인 가구가 많은 사근동은 청년층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생기 넘치는 지역”이라며 “이들이 필요로 하는 수요에 따라 지역자원과 협력하여 현장감과 속도감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2-05-20 10:22

공연사진최근 문화예술계에서 장애인의 편리한 문화 향유와 장애예술가의 활발한 예술 창작활동을 위해 물리적·심리적 장벽을 없애는 ‘무장애(배리어 프리)’ 사업들이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오는 4월 20일, 제42회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서울시가 장애인들의 문화예술향유권 확대를 위해 선보이고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한다.먼저 공연분야에서는 세종문화회관이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여 농인·청인배우가 직접 연기하는 수어연극 <사라지는 사람들>(4.19.~4.20.)을 무대에 올린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은 재능있는 청소년 장애인 연주자와 서울시향 단원들이 함께하는 음악회 <2022 행복한 음악회, 함께!>를 5월 27일 세종 체임버홀, 7월 24일 영산아트홀에서 각각 개최한다.올 한 해 장애예술인의 예술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들도 전개된다. 역량 있는 장애인극단의 작품 제작을 지원하고 배리어 프리 공연(수어·문자통역, 음성해설 등)을 희망하는 극단에 제작비를 지원한다. 서울문화재단은 장애예술인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7개분야(문학·시각·연극·무용·음악·전통·다원연구) 창작활동과 발표를 지원하는 사업을 운영한다. 또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서로 연결하여 함께 진행했던 예술창작 워크숍의 결과물을 오는 5월 16일부터 29일까지 전시한다.발달장애 청소년을 대상으로 미술교육을 지원한다. 미술에 재능있는 발달장애 청소년을 선발하여 장애 특성과 개인별 수준을 고려한 미술교육을 진행하고 연말에는 교육 결과물을 모아 작품전시회를 개최한다. 오는 6월 11일 입학식을 갖는다.이외에도 서울공예박물관 등 문화시설에 유니버설디자인(UD)을 반영한 편의공간을 마련하고 각 도서관은 지식정보취약계층을 위한 사인물 개선 및 프로그램 개선을 진행한다.첫째, 서울시 대표 문화예술기관들이 장애인이 직접 참여하는 공연을 개최한다.세종문화회관은 사회공헌프로그램 ‘천원의 행복’의 4월 프로그램으로 장애 인의 날을 기념해 수어(手語)연극 <사라지는 사람들>을 무대에 올린다. 수어연극 단체인 극단 ‘핸드스피크’의 농인배우 7인과 청인배우 6인이 직접 출연하여 수어와 음성으로 대사를 주고 받으며 우리 사회 속 소통과 배려의 중요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오는 4월 19일~20일 양일간 세종 M씨어터 무대에 오르며, 공연장에는 현장을 찾는 장애인 관객 들의 관람 편의를 위해 공연 전 수어통역사를 배치해 편안한 관람을 도울 예정이다.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관객들을 위해서는 4월 26일 19시 30분에 네이버TV ‘세종문화회관 채널’과 쇼핑LIVE 내 ‘공연라이브’ 채널 을 통해 온라인 송출도 진행한다. 공연 영상 내에 한글 자막 중계를 진행하여 공연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은 재능있는 청소년 장애인 연주자들에게 클래식 연주 경험을 제공하여 문화향유와 클래식 장르 전반의 발전에 기여 하는 공연 <2022 행복한 음악회, 함께!>를 개최한다. 지난 3월 최초로 청소년 장애인 연주자를 공개 모집하여 자폐, 시각장애 등 장애를 가졌지만 뛰어난 예술적 재능을 보이는 6명의 청소년 연주자(바이올린 2명, 비올라 1명, 첼로 1명, 플루트 2명)가 선정되었다. 선정된 학생들은 7월까지 서울시향 단원들의 멘토링과 연주 지도를 받게 된다. 구슬땀을 흘리며 함께 연습한 곡은 서울시향 앙상블과 함께 연주하여 오는 5월 27 일 (금) 세종체임버홀과 7월 24(일) 영산아트홀에서 무대를 선보인다.둘째, 장애예술인(단체)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쳐 국내 장애예술인의 안정적인 예술활동을 돕는다.서울시는 ‘장애인 공연예술활동 지원’ 사업을 통해 역량 있는 장애인 극단의 작품 제작 및 발표를 지원한다. 장애인 극단의 작품 중 대중성 있는 2개의 연극작품을 공모받아 극단별로 30백만 원의 공연제작비를 지원한다.‘무장애(배리어 프리) 공연 제작 지원’사업은 배리어 프리 공연에 대한 국내외 예술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배리어 프리 공연을 희망하는 극단에 소요되는 수어·문자통역, 음성해설 등 제반사항에 대한 제작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 소재 5개 극단의 우수 연극작품을 공모받아 극단별 12백만 원의 배리어 프리 제작비를 지원한다.서울문화재단은 잠실창작스튜디오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장애예술인 창작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다채로운 장애예술생태계의 조성을 돕는다. 문화 예술 7개 분야(문학·시각·연극·무용·음악·전통·다원)와 예술일반(연구)의 창작 활동을 지원한다. 지난 2월 심의를 마쳐 총 24건의 프로젝트가 선정되 었고 올 한 해동안 280백만 원의 창작지원금이 제공될 예정이다.또한 서울문화재단은 장애예술인과 비장애예술인의 공동 창작활동을 매개 하여 ‘공존’에 대한 담론을 확산하는 사업도 전개한다. 잠실창작스튜디오, 금천예술공장, 서울무용센터, 신당창작아케이드의 전·현직 입주작가 14인이 함께 진행했던 공동창작워크숍의 결과물을 5월 16일부터 29일까지 마포구 도화동 윈드밀에 전시한다.셋째, 미술에 재능있는 발달장애 청소년들에게 맞춤형 예술교육을 지원한다.서울시는 ‘장애청소년 미술교육지원’ 사업을 통해 미술에 재능있는 발달장애 청소년들이 개개인에게 잠재된 미적 능력을 발현하고 자신만의 독창적인 미술세계로 확장 시킬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올해는 한양대학교 산학 협력단과 함께 60명 내외의 학생들에게 미술교육 지원사업을 펼친다. 오는 6월 11일 입학식을 갖고 미술이론 및 실기수업, 체험활동 등의 예술교육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단순 미술교육뿐만 아니라 ‘전공 실기반’을 심화로 운영하여 발달장애 청소년이 향후 직업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직업교육도 함께 진행한다. 연말에는 한 해 동안의 활동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도 개최할 예정이다.넷째, 박물관 내 시민 편의공간에 유니버설디자인(UD)을 적용하고 각 도서관의 사인물, 서비스 등을 개선하여 장애인의 문화시설 접근성을 높인다.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센터는 지난 3월에 서울공예박물관 전시3동과 구로구 보건소 내에 위치한 육아편의공간에 유니버설디자인 모델을 개발 했다. 휠체어 사용자 등 거동이 불편한 시민을 고려해 주방 하부 공간을 비워서 휠체어나 의자를 둘 수 있게 하거나 근력이 약한 보호자가 아이를 안아 올리지 않더라도 쉽게 기저귀를 교환할 수 있게 하는 다목적 발판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보호자 유형을 반영하여 편의성을 높였다.서울도서관은 올 한해 지식정보취약계층 도서관 서비스 개선사업을 통해 7개 자치구(강서, 광진, 서대문, 영등포, 은평, 동대문, 성동) 도서관의 시설 과 서비스를 개선한다. 장애인 이용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용 도서를 확충하며, 인식에 어려움이 있는 사인물을 개선하여 접근성을 높인다.그뿐 아니라 9개 자치구(강남, 강동, 강서, 관악, 노원, 서대문, 서초, 성북, 종로) 10개 장애인도서관 육성을 적극 지원한다. 대체자료제작비, 독서문화 프로그램비 등 운영비 460백만 원을 지원하여 장애인들의 서비스 경험을 개선하고 책을 통한 문화적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올해로 42번째인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지원사업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민 누구나 차별과 소외 없이 문화예술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도록 ‘장벽을 허무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운영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뉴스 | 정미진 기자 | 2022-04-18 12:23

오페라 음악극 <라 트라비아타> ‘스토리 인 파리-의사의 고백’ 포스터재단법인 성동문화재단(이사장 정원오)은 코로나19로 인해 문화예술을 접하기 어려웠던 지역주민들을 위로하고자 오는 3월 24일(목)부터 3월 26일(토)까지 소월아트홀에서 오페라 음악극 <라 트라비아타> 스토리 인 파리-의사의 고백 공연을 개최한다.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다가온 따뜻한 봄날,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가 오페라 음악극으로 재탄생되어 소월아트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하이엔드급 국제 콩쿠르를 휩쓸고, 전세계 오페라 극장을 점령한 어벤저스 성악가와 한국인 최초로 이탈리아 베르디 극장 연출가이자 최연소 국립 오페라단 상근 연출가인 이의주, 드라마 투르기 조은빈 작가가 함께 새롭게 구성한 획기적인 작품을 소월아트홀에서 선보인다.영원한 프리마돈나 박정원 교수(한양대학교 음악대학 학장)가 예술감독을 맡고 지휘엔 감각 있고 센스 넘치는 지휘 김은영, 비올렛타역은 최근 떠오르는 핫템 소프라노, 장혜지와 품격과 테크닉의 권은주가, 알프레도역은 최정상급 넘버원 테너 허영훈과 한국인 최초 이탈리아 부셋토 베르디 극장 아이다에 라다메스로 데뷔한 이범주, 제르몽역은 베로나 야외극장 및 이탈리아 무대를 휩쓸고 들어온 세계적 명성의 카를로 강-바리톤 강형규 그리고 의사 그랑빌역은 팬텀싱어의 심사위원에서 활약을 했고 독일극장에서 수백 회 공연의 경력을 가진 베이스 손혜수가 해설을 겸했고 유니버설 발레단의 히로인 발레리나 현지연이 출연하여 품격 있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또한 이 프로젝트를 위해 명실상부한 탑 클래스의 디자이너들이 크리에이티브팀으로 참여한다. 멋진 무대와 섹시한 의상, 화려한 조명과 탁월한 메이크업이 무대를 수 놓을예정이다. 무대와 조명에 그야말로 지존 김민재, 의상에는 한국의 조르죠 아르마니 한승수, 센스 넘치는 분장디자이너 구유진 등 세계 어느 무대에 견주어도 어깨를 당당히 할 스태프들이 소월아트홀 공연을 위해 뭉쳤다.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원작에서 각색된 이번 공연은 의사 그랑빌의 시선에서 비올렛타를 향한 애틋한 마음으로 그려내 기존의 비극적인 엔딩을 희망과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로 [라 트라비아타]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본 공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한 칸 띄어 앉기 좌석제로 운영되며, 성동문화재단 홈페이지, 인터파크 티켓에서 성동구민 50%, 학생(대학생)까지 50% 할인으로 예매할 수 있다.재단 윤광식 대표는“코로나19로 인해 지친 지역주민들을 위로하고,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성동구민에게 성동문화재단이 준비한 오페라 음악극 <라 트라비아타> 스토리 인 파리-의사의 고백 공연이 조금이나마 위로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기타 신청 접수 등에 대한 문의는 성동문화재단 홈페이지(www.sdfac.or.kr)를 참고하거나 성동문화재단 소월아트홀(02-2204-6402)로 가능하다.

뉴스 | 성광일보 | 2022-03-22 10:36

한양대학교 대학원 출신 배우창작집단 <DECADES>, 관객 감각 극대화한 공연 <악의 감정사> 작품 토대로 해외 진출 목표DECADES는 한양대학교 대학원 출신의 배우 5명(김현진,김슬우,이여진,이정연,이지나)이 중심이 되어 공연을 만드는 청년창작극단이다. 그룹명은 ‘10년(기간)’을 의미하는 ‘DECADE’라는 단어에 ‘S’를 붙여 10년간의 흐름을 읽고 그것을 압축시켜 무대 위로 가져옴은 물론, 세월이 흐를수록 그 작업들이 모인다는 의미로 ‘S’를 붙인 그들만의 큰 포부가 담겨 있다.DECADES가 목표로 하는 것은 인간이 기본적으로 갖는 본질적인 의문들, 실존적인 의문들에 대한 다양한 개인의 시각을 나열함으로써 개인의 다양성을 탐구하고 그 안의 공통된 인간의 본능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다. 관객에게 스토리에 대한 이해나 메시지 전달을 강요하기보다 관객 각자의 시각으로 개인의 내러티브를 구축할 수 있는 진정한 쌍방향 의사소통을 목표하는 극단이라고 할 수 있다.총괄연출 김경아, 연출 이여진, 조연출 김희경, 촬영 박현우, 편집 이여진, 작곡 조인우, 무대 남상호, 조명 한성민, 음향 김정호, 분장 장슬아, 움직임 김슬우, 출연 김현진 김슬우 이정연 이지나이들은 지난 2월 26일-27일 첫 작품 <악의 감정사>를 무대 위에 올렸다. <악의 감정사>는 인간이 내면에 품은 악의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악의 감정사>는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악의 감정을 완전히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보면 본능과도 같은 ‘악의’를 어떻게 다뤄야하는가를 관객들과 같이 고민해볼 수 있는 공연인 셈이다. 특히 <악의 감정사>는 관객의 감각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공연이라고 할 수 있는데, 배우 각 개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설명적인 대사를 사용하지 않고 극적 분위기를 조성하여 관객이 자신의 비슷한 이야기를 떠올릴 수 있는 구조다. 따라서 이들의 공연은 관객의 감각을 끌어내는 총체적 집합체다. 작품은 전반적으로 대사를 대체할 수 있는 몸짓, 말의 분절, 예상치 못한 장면 전환, 상징적 오브제와 상징적 인물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면 어떻게 <악의 감정사>는 감각적 공연이 될 수 있었을까?해답은 <악의 감정사>는 짜여진 대본이 아니라 DECADES 팀원들의 자전적 이야기라는 것에 있다. 이 작품의 창작 배경에 대해 배우 김현진(31)은 “저희들이 코로나 블루를 겪다가 코로나 블루를 겪던 팀원들이 힘들어하는 서로를 위로하던 1월 초 어느 날 밤, 개인 내면의 트라우마들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한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배우 이정연(30)은 “저희는 밤새도록 ‘인간은 본디 선한가, 악한가?’에 대해 토론하기 시작했고, 그 모든 과정이 곧 대본창작과정”이라고 덧붙였다.배우창작집단인만큼 그들이 관객과 같이 고민하고 싶은 메시지도 뚜렷하다. 배우 김슬우(25)는 “과거를 추억하고 나 자신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배우 김현진(31)은 “선함과 악함을 구분짓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을, 배우 이지나(30)은 ”스스로의 선함과 악함을 보며 공감을 넘어선 유대 형성“에 관해 배우 이정연(30)은 ”선과 악을 규정하는 것은 누구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싶다고 밝혔다.현재 2월 공연은 끝났으나 4월 중으로 저희 팀이 추구하는 시대의 흐름을 읽고자 하는 목표와 부합될 수 있도록 온라인 숏폼의 형태로 게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국내 온라인 진출이외도 DECADES는 추후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출 이여진(31)은 “인간은 동서를 막론하고 누구나 선과 악을 기반으로 하는 스스로의 잣대를 쥐고 살아간다”며 “이는 언어를 넘어 상징과 움직임으로 충분히 전달 가능하고 우리의 극이 그러한 요소들을 잘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보다 더 많은 이들에게 해방감을 공유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해외에 진출”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들만의 개성이 느껴지는 구성, 비언어적 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작품인만큼 해외 진출 역시 기대되는 바이다.

뉴스 | 정소원 기자 | 2022-03-21 1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