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관악소방서 합동 산불진화 모의 훈련 장면관악구는 지난 7일 관악산 제2광장 일대에서 산불 예방을 위한 캠페인과 산불 진화 모의훈련을 실시했다.이번 훈련은 3월 5일부터 4월 17일까지 봄철 대형 산불 특별대책기간을 맞아 산불 예방 캠페인 활동과 산림화재 진압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한 모의훈련에 중점을 두었다.특히, 최근 대형 산불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박준희 구청장이 함께 참여해 현장을 직접 순찰·점검하고, 산불예방 캠페인 활동도 병행해 봄철 산불 예방을 위한 경각심 고취에 앞장섰다.관악구와 관악소방서가 합동으로 주요 점검대상 일대를 순찰하고, 관악산 제2광장 일대에서 산불 발생 상황을 가정해 진화 차량, 등짐펌프 등의 장비로 산불 진화 모의훈련을 진행했다.훈련에 함께 참여한 박 구청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건조한 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작은 불씨에도 산림 내 대형화재로 발전할 수 있어 산불 발생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구민의 안전을 위해 예방순찰과 감시활동을 강화해 산불사고 발생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구는 산불발생 위험이 높은 봄철과 가을철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해 산불발생 현장 지원, 산불 모니터링, 산불전문예방진화대 운영·관리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유관기관과의 공조로 산불방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또한, 산불조심 기간에는 입산객 관리와 계도, 캠페인 실시, 현수막 게시, 주민행동요령 배포 등 산불 발생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홍보활동도 지속하고 있다.구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산불 사고는 대형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무엇보다도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며, “산행 시 항상 산불예방을 염두에 두고 산불발견 시에는 즉시 구청이나 119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뉴스 | 금정아 기자 | 2022-03-14 17:45
수선화 등이 활짝 피어 있는 여의도한강시민공원. 일상 속 여가와 휴식공간인 한강공원이 봄맞이에 한창이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봄기운 가득한 한강을 만들기 위해 전체 11개 한강공원 곳곳에 향기롭고 아름다운 봄꽃을 심는다고 밝혔다.한강공원에 식재되는 봄꽃은 팬지, 비올라, 데이지 등 봄을 알리는 꽃 6종 84,000본으로, 산책로 등 시민이 즐겨 찾는 장소마다 완연한 봄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색감이 입혀질 예정이다. 한강사업본부는 매년 한강공원의 주요 광장, 녹지대, 산책로, 자전거도로 등에 각 계절의 특색을 느낄 수 있는 초화를 심어 아름다운 경관과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한강공원 전역에 봄꽃을 심는 것뿐만 아니라, 공원 곳곳의 명소에도 봄 향기가 가득해진다.반포한강공원 서래섬은 봄철 유채꽃 명소로 많은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도 서래섬을 비롯한 광나루, 양화, 난지한강공원 전원풍경 단지 4개소에 유채 씨를 파종해 5월이면 노란 유채꽃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여의도한강공원 화단에는 수선화 등 봄을 알리는 계절초화 약 8천 본 식재되어 생기 가득한 공원을 만들 예정이며, 양화한강공원에는 자전거도로를 따라 아름다운 꽃길이 펼쳐진다.김상국(한강사업본부) 공원부장은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달래고, 새봄의 생기를 느낄 수 있는 각양각색의 꽃을 한강공원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강공원에서 편안한 휴식과 건강한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지속해서 가꾸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뉴스 | 김홍민 | 2022-03-14 16:54
뮤지컬 '엑스칼리버' 공연사진 = 제공 EMK한국 창작 뮤지컬의 신화를 새로 써내려 간 뮤지컬 ‘엑스칼리버’가 지난 13일 두 번째 시즌의 장대한 막을 내리며 다시 한번 대작의 면모를 굳혔다.지난 1월 29일 세종문화관 대극장에서 재연 앙코르 공연의 막을 올린 '엑스칼리버'는 매회 티켓 오픈 시 매진, 온라인 티켓 판매 사이트의 예매 랭킹 상위권에 오르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이로써,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2019년 세종문화회관에서의 월드 프리미어부터 2022년 앙코르 공연까지 총 32만명의 누적 관객을 동원하며 명실상부 한국 뮤지컬계 최고 흥행작이자 명작으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지난 2019년 월드 프리미어로 초연한 '엑스칼리버'는 고대 영국을 배경으로 왕의 숙명을 지닌 인물이 고뇌와 혼돈을 극복하고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아더왕의 전설을 새롭게 재해석한 것은 물론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흥미진진한 스토리 라인과 아름다운 넘버는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언론과 관객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여기에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압도적인 스케일과 웅장한 앙상블은 보는 이들의 마음에 큰 울림과 감동을 선사했다.이번 재연은 초연의 호평에도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수정과 보완 작업을 거쳐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작품의 1막에서는 왕이 되기 전 순수한 아더의 모습을 극대화시키며 소중한 사람의 죽음 이후 돌변한 2막 이후의 아더 캐릭터가 더 큰 반전으로 느껴지도록 변화를 주었다.이 뿐만이 아니라 장면의 순서와 내용, 넘버의 구성도 새롭게 배치해 스토리를 더욱 탄탄하게 완성시켰다. 여기에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곡가로 꼽히는 프랭크 와일드혼(Frank Wildhorn)은 극 중 주인공인 아더의 솔로곡 ‘언제일까’와 ‘결코 질 수 없는 싸움’을 포함한 5곡의 새로운 넘버를 추가해 드라마틱한 서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관객과 평단의 열렬한 호평을 받았다.뮤지컬 ‘엑스칼리버’의 전설이 시작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 이번 재연 앙코르 공연에서는 김준수, 김성규, 이재환, 이지훈, 에녹, 강태을, 신영숙, 장은아, 민영기, 손준호 등 역대급 캐스팅을 완성시키며 완벽한 무대를 꾸몄다.특히, 광활한 무대를 가득 채우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회를 거듭할수록 완벽함을 더하는 '엑스칼리버'를 실제로 관람한 관객들은 "단 6주간의 공연이 짧아서 아쉽다", "최고의 무대를 만날 수 있는 공연이다", "무대 세트와 배우들의 연기에 또 한 번 반했다", "배우들의 섬세한 감정 연기와 매력적인 보이스가 극을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 준다" 등의 극찬을 쏟아냈다.세계적인 뮤지컬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Frank Wildhorn)과 EMK 오리지널 프로젝트의 중심 엄홍현 총괄프로듀서 등 월드클래스 창작진의 손끝에서 빚어지며 완벽함을 넘어선 단 하나의 명작이라 불린 '엑스칼리버'의 두 번째 시즌은 4년 후, 새로운 여정을 기약하며 지난 3월 1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기나긴 대장정의 막을 성공적으로 내렸다.
뉴스 | 김희선 객원기자 | 2022-03-14 16:40
제8기 DIMF 뮤지컬아카데미 포스터-DIMF 사무국 제공한국 뮤지컬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적 인프라 양성에 앞서고 있는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뮤지컬 전문가 양성을 위한 <DIMF 뮤지컬아카데미>의 8번째 교육생을 3월 14일(월)부터 4월 4일(월)까지 모집한다.뮤지컬 창작자 및 배우 지망생들에게 ‘꿈의 나침반’으로 불리고 있는 <DIMF 뮤지컬아카데미>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의 문예진흥기금 보조사업으로 뮤지컬 인재 개발 및 양성을 위해 DIMF가 2015년부터 시작한 전액 무료의 뮤지컬 전문 교육 프로그램이다.지난 7년간 창작 전문 인력과 전문 뮤지컬배우 양성에 앞장서며 지역 및 한국뮤지컬 산업의 질적 성장에 이바지해온 본 사업은 국내 최고 강사진의 교육 아래 각 분야의 협업을 통해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가는 현장 중심 프로그램으로 차별성을 더했다.또한 누적 교육생 302명과 함께 창작뮤지컬 70개 작을 개발한 ‘DIMF 뮤지컬아카데미’는 해를 거듭할수록 창작자 & 배우로서 프로무대 데뷔, 작품 공모전 당선, 관련학과 진학 등 의미 있는 성과로 뮤지컬 전문가를 꿈꾸는 예비 교육생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2021 웰컴대학로’ 초청작으로 무대에 오른 ‘활극 심청’과 ‘라 루미에르’, ‘북성로 이층집’ 등의 음악감독 구지영 작곡가(1기 수료생), 다수의 공모전 수상을 비롯한 활발한 작품 활동과 최근 화제작으로 떠오른 뮤지컬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의 김지식 작가(1,2,3기 수료생)등은 뮤지컬 업계가 주목하는 젊은 창작진으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제16회 DIMF 창작지원사업 선정작 5작품 중 ‘메리 에닝(이가은 작, 정예영 곡)’, ‘BRAHMS (손수민 작, 진주백 곡), ‘인비저블(곽혜리 작, 박성미 곡)’까지 3개 작품이 ‘DIMF 뮤지컬아카데미’ 수료생의 작품으로 본 사업이 뮤지컬 전문가 양성의 요람이 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여기에 최근에는 지역권을 넘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각지에서 뮤지컬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해 대구를 찾는 지원자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이처럼 뮤지컬 교육생들을 위한 성지(聖地)로 각광받고 있는 ‘DIMF 뮤지컬아카데미’가 더욱 새롭고 강화된 모습으로 제8기 교육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먼저 온라인 공식카페 개설 통해 교육생과의 소통 창구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온 DIMF는 8개월간의 교육 과정을 보다 긴밀히 체크하고 오디션 및 공모전 정보 공유, 비대면 상담 등 자유로운 커뮤니티를 구축해 교육생의 성장을 지원하고자 한다.‘제8기 DIMF 뮤지컬아카데미’를 이끌어갈 강사진에도 새로운 변화가 있다. 뮤지컬 배우과정에 새로운 강사진이 대거 투입되어 기대감을 높인다.뮤지컬과 연극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실험적이면서도 대중성을 잃지 않는 연출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마리 퀴리>, <팬레터>의 김태형 연출가, 제8회 예그린뮤지컬 어워드 3관왕, 제4회 한국뮤지컬 어워즈 8관왕에 빛나는 <HOPE>, <마리 퀴리>, <검은 사제들>의 신은경 음악감독, 제3회 한국뮤지컬 어워즈 안무상, 제9회 더 뮤지컬 어워즈 안무상을 수상한 <하데스타운>, <태양의 노래>, <레드북>의 홍유선 안무감독이 합류해 ‘어나더 클래스’의 강사진 라인업을 완성했다.창작자과정에는 <붉은 정원>,<백범>의 성재준 작가 겸 연출가, <팬레터>, <개와 고양이의 시간>의 박현숙 작곡가 등이, 뮤지컬 배우과정에는 <베르테르>, <모래시계>의 조광화 연출, <풍월주>, <베르테르>의 구소영 음악감독과 <베어 더 뮤지컬>,<파가니니>의 정도영 안무감독 등 한국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강사진들이 다시 의기투합해 탄탄히 다져온 커리큘럼에 안정감을 높인다.본 사업은 창작자과정(작가, 작곡가) 20명 내외, 뮤지컬 배우과정 20명 내외로 선발할 예정이며 뮤지컬 분야로 본격적인 활동을 희망하는 만 18세 이상의 성인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DIMF는 제출된 지원자료를 바탕으로 전문 심사위원의 심층 면접을 거쳐 제8기 교육생을 최종 선발할 계획이며 전 과정에 대한 교육비는 무료이다. (자세한 내용은 DIMF 홈페이지 www.dimf.or.kr 에서 확인)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 ‘DIMF 뮤지컬아카데미’가 배출한 인재들의 활약이 최근 뮤지컬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다”며 “DIMF는 앞으로도 뮤지컬 전문가를 꿈꾸는 이들이 양질의 교육환경 속에서 재능을 키워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전하며 많은 지원을 당부했다.
뉴스 | 김수현 기자 | 2022-03-14 15:20
'연극열전9' 라인업 포스터 = 제공 연극열전매 시즌 명확한 컨셉과 도전정신으로 독보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온 연극열전이 오는 4월, 아홉 번째 시즌 <연극열전9>의 막을 올린다.한국 연극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연극 대중화에 가능성을 연 2004 <연극열전>을 시작으로, 완성도 높은 현대 명작으로 문화계 대표 콘텐츠로 떠오른 2008 <연극열전2>, 고전의 현대적 해석과 장르 변화로 누적 관객 수 100만 명 돌파를 기록한 2010 <연극열전3>, 소극장 체제에서 중극장으로 범위를 확장하며 역량의 극대화를 이룬 2012 <연극열전4>, ‘토니상’, ‘로렌스 올리비에상’ 등에서 수상한 국내외 최신 우수 작품을 소개한 2014 <연극열전5>, 인간의 내면과 삶에 대한 통찰을 담은 2016 <연극열전6>, 시의성 강한 소재를 참신한 형식으로 풀어낸 2018 <연극열전7>, 진정성 있는 목소리로 지금 우리 사회가 주목해야 할 질문을 던진 2020 <연극열전8>까지 높은 완성도로 매 시즌 신선한 반향을 일으켜온 <연극열전>이 2022년 4월부터, 아홉 번째 시즌 <연극열전9>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관객과 다시 한 번 발을 맞춘다.다양한 장르의 라이선스 초연작 4개 작품으로 구성된 <연극열전9>은 생존과 삶의 가치가 위협받는 시대에 관객들에게 잠시 숨을 고르고, 살아온 세상을 돌아보며 다시 어떻게 살아갈지 생각할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몸의 언어로 전하는 찬란한 삶의 순간, 거미줄처럼 얽힌 자본과 종교의 무덤에서의 탈출기,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설산에서의 사투 그리고 헛된 것처럼 느껴지지만 결코 헛되지 않은 삶을 향한 뜨거운 외침이 무대라는 제약 속에서, 오직 무대이기에 가능한 방식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공연예술의 생존이 위협받는 비대면 시대, ‘살아있다’라는 감각이 극대화된 무대 예술만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연극열전9' 라인업 = 제공 연극열전연극열전9_첫 번째 작품 <네이처 오브 포겟팅(The Nature of Forgetting)>은 2017년 런던 초연 당시 ‘삶의 축복으로 가득 찬 움직임’이란 찬사를 받은 피지컬 시어터로 2019년 한국 초청공연 역시 전석 매진을 기록한 작품이다. 연극열전과 우란문화재단의 공동제작으로 올려지는 이번 프로덕션은 주요 오리지널 창작진과 한국 배우 및 연주자, 그리고 초청공연에 참여했던 국내 스태프들의 협업을 통해 원작의 아름다움은 살리면서 정서적인 공감대는 더해질 예정이다. 치매로 사라져가는 기억들이 실타래처럼 얽혀버린 한 남자의 삶을 2인조 밴드의 강렬한 라이브 연주 아래 역동적인 움직임과 섬세한 표현으로 유려하게 펼쳐내는 <네이처 오브 포겟팅>은 사랑과 우정, 만남과 헤어짐, 삶과 죽음의 과정들 속에 ‘기억이 사라지는 후에도 마지막까지 남게 되는 무언가’를 찾아가는 여정을 감동 깊게 그려낸다.연극열전9_두 번째 작품 <보이지 않는 손(The Invisible Hand)>은 2013년 <Disgraced>로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을 수상한 파키스탄계 미국인 극작가 ‘에이야드 악타(Ayad Akhtar)’의 작품이다. ‘정치적으로 도발적인 연극’, ‘연극계에서 가장 독창적이고 새로운 목소리‘라는 평을 받으며 2015년에 오비상(Obie Awards)에서 극작상을, 외부 비평가 협회상(Outer Critics Circle Awards)에서 존 개스너(John Gassner) 극작상을 수상했다. 애덤 스미스의 경제이론인 ‘보이지 않는 손’에서 착안한 이 작품은 파키스탄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된 미국인 투자 전문가 ‘닉 브라이트’가 자신의 몸값 1천만 달러를 목표로 파키스탄 금융 시장에서 옵션 거래를 통해 돈을 벌어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금융 스릴러'라 불릴 법한 새로운 소재와 형식을 통해 그가 갇힌 작은 방안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 외부 세계의 자본과 권력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줌으로써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자본주의라는 거대한 시스템의 민낯을 드러낸다.자본주의의 정점에 서 있는 미국인 투자 전문가와 이자 거래조차 금기시되는 파키스탄 무장단체 일원과의 공조와 충돌을 그린 이 작품은 최근의 주식 광풍을 비롯하여 금융이 일상화된 우리 사회에도 유효한 목소리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돈이 어떻게 인간의 영혼을 사로잡는지, 달러가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게 되었는지, 현대사회에서 돈과 종교는 어떤 의미를 갖는지 묵직한 질문을 던지며, 우리가 살고 있는 그리고 살아갈 세계를 돌아보게 할 것이다.연극열전9_세 번째 작품 <터칭 더 보이드(Touching the Void)>는 1985년 영국인 산악가 조 심슨(Joe Simpson)의 회고록인 <친구의 자일을 끊어라>를 연극으로 재탄생 시킨 작품이다. 아무도 등반하지 않은 페루의 안데스 산맥 시울라 그란데 서쪽 빙벽을 하산하던 중 발생한 산악 조난사고가 주요 내용이며, 동명의 다큐멘터리 영화 <터칭 더 보이드>로도 제작되어, ‘인간의 끈질긴 생명력에 대한 경이를 포착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은 바 있다. 연극으로는 2018년 영국에서 초연되어 ‘드라마 속 고조된 전율과 긴장감에 머리가 아찔하다’, ‘무대 위에서 불가능한 것은 없음을 증명하다’ 등의 평을 받으며 장르를 뛰어넘는 실화의 묵직한 감동을 다시 한번 입증하였다.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거대한 설산, 엄혹한 자연이 주는 죽음에 대한 공포와 그에 맞선 한 인간의 처절한 생존 투쟁, 그리고 마침내 마주한 삶의 희망이 시공간의 제약을 뚫고 라이브 무대로 관객들과 만난다. 기술적 한계로 영상매체로만 소개됐던 ‘산악 조난사고’ 상황이 몰입형 음향기술을 중심으로 무대에 펼쳐질 예정이며, 죽음이 코 앞에 닥친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놓지 않는 생명의 끈은 코로나19 감염병이라는 재난 속에서 가장 필요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것이다.연극열전9_네 번째 작품 <웨이스티드(Wasted)>는 <제인 에어>, <폭풍의 언덕>으로 널리 알려진 브론테 자매의 생애를 록다큐멘터리(Rock + Documentary)라는 참신한 형식으로 담아낸 뮤지컬이다. 연극 <타조 소년들>의 극작가 칼 밀러(Carl Miller)가 극본과 가사를, 뮤지컬 <Showstoppers!>의 작곡가 크리스토퍼 애시(Christopher Ash)가 음악을 맡았다. 작품은 실패를 반복하는 브론테 형제자매의 생애를 사실적으로 그려내는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관객을 자연스럽게 이들의 삶으로 끌어들이고, 실패와 좌절 속에 끊임없이 다시 일어서고 맞서는 그들의 저항정신을 ‘록’이라는 장르에 담아 관객들의 공감과 응원을 이끌어 낸다. 성별과 가난이라는 장벽 앞에 “우리의 삶은 ‘헛된 것(Wasted)’이었을까”라고 자문하는 브론테 자매는 젠더, 종교, 재산, 사회적 계층 등 여전히 유리 장벽에 맞서 살아가는 현재의 우리 모습과 맞닿아있다. 그들이 노래하는 모진 삶 속에서의 치열한 삶과 창작 의지는 여전히 많은 장벽 앞에 서 있는 현재의 관객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건넬 것이다.무대 예술의 생생한 현장성과 삶을 향한 메시지로 가득 찬 2022 <연극열전9> 4편의 작품은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긴 터널 속 지금 우리에게 ‘다시 한 번 힘을 내어, 살아, 나아가자’ 외치는, 뜨거운 응원이다.
뉴스 | 김수현 기자 | 2022-03-14 13:24
'여신대(여의·신길·대림) 다시시작! 플로깅'이 지난 13일 대림역에서 여의도시범아파트까지 7㎞에 걸쳐 진행됐다.민주당 영등포(을) 주최로 열린 이날 플로깅 행사에는 김민석 국회의원, 채현일 구청장, 김정태 시의원, 정재웅 시의원 양민규 시의원, 유광상 전시의원, 당원, 일반주민 등이 참석했다. 또한 영등포YOU 봉사단(회장 우미경), 대림2 자율방범대(대장 차칠언), 영등포청년위(회장 김동현), 시민경찰홍보단(회장 이민경), 3080 신길2구역 추진위(대표 김명희), 영등포장애인부모연대(회장 김순자), 대림다문화부녀회(회장 이영숙) 등 단체도 참석해 새봄맞이 영등포 플로깅에 함께 했다. 김민석(더불어민주당 영등포(을)) 국회의원은 “지난 대선 결과를 놓고 민심 앞에 겸허히 승복하고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이번 플로깅을 기획했으며 플로깅을 통해 더욱 민심에 부합한 민주 정당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취임 초 ‘탁트인 영등포’ 모토 아래 깨끗한 영등포 만들기에 역점을 기울여 왔으며 플로깅 행사를 통해 40만 영등포구민이 공감하는 귀중한 시간을 갖자”고 말했다.플로깅은 대림역을 출발해 여의도 시범아파트까지 3구간으로 나누어 3시간 30여분 동안 진행됐다. 1구간(2:10~3:00)은 대림역 8번출구(집결)-신풍역-신길중학교, 2구간(3:10~4:00)은 해군호텔 앞(중간집결)-대신시장-신길역, 3구간(4:10~5:00)은 신길역(중간집결)-여의도역-시범아파트 까지 였다.여의도 주민센터 앞 정리집회에서 이섬숙 여의도주민자치회장은 “새로 시작하는 마음을 다지기 위해 쓰레기를 치우며 여의도까지 와 주신 플로깅 행렬을 주민들이 반갑게 마음의 문을 열고 반겨주실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뉴스 | 박성열기자 | 2022-03-14 12:17
지난해 12월 코로나19 방역상황보고회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김선갑 광진구청장광진구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현 방역체계의 불편사항 및 개선방안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11일 구청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코로나 방역체계 개선을 위한 주민경청회’는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 이후 급증한 확진자 관리와, 수시로 변하는 방역수칙에 따른 불편사항 및 개선방안에 대해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해법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하에 진행된 이번 경청회에는 ▲연령별 주민대표 ▲의료기관 및 요양시설 병원 등 시설 관계자 ▲골목시장 및 노래연습장 등 소상공인 ▲종교, 학교 관계자 등 각 분야의 주민 26명이 현장의 의견을 제시하기 위해 자리했다.경청회는 방역상황 보고와 참석자들의 자유로운 의견 발언으로 진행됐다.방역 현황 및 방역수칙 개편사항에 대한 설명 후 엄의식 부구청장은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는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함께 해법을 마련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으니 작은 의견이라도 기탄없이 말씀해 달라”라고 말했다.이후 각 주민대표들은 열띤 토론을 이어가며 ▲코로나19를 계절병처럼 관리해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 ▲재택치료자 가족안심숙소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숙소 확대와 전화연결 문제 개선 등 다양한 의견을 냈다.코로나19를 계절병처럼 관리하자는 의견에 대해 구에서는 “코로나19가 현재 1급 감염병으로 지정되어 있어 엄격하게 관리 중이나, 향후 감염병 수준을 낮춰 가도록 논의하고 교육청과도 협의할 것”이라고 답변했다.또한, 재택치료자 가족안심숙소 확대와 전화 연결 문제 개선 요청에 대해서는 “향후 수요에 따라 숙소를 확대할 수 있으며, 코로나19 관련 전화 연결 문제 해소를 위해 통합 ARS 시스템 구축 등을 계획하고 있다”라며 “이에 더해 현재 정부방침 상 집중관리군에게만 발송되는 건강관리키트를 우리 구에서는 일반관리군에게까지 제공해, 재택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답했다.이 외에도 의료진 대표가 제안한 ‘경구용 치료제 복용의 남용 없도록 홍보 요청’과, 시설 관계자 대표의 ‘확진자 동향보고 간소화’ 등의 의견에 대해서는 적극 검토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특히 소상공인 대표로 자리한 노래방업주의 “지금까지 업주들이 매주 PCR을 받고 정부 지침을 준수하며 영업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니 너무나 힘들다. 다 같이 합심해서 제발 끝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라는 바람에는 모두가 공감하며, 손실보상 등이 확대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엄의식 부구청장은 “이 밖에도 경청회에서 나온 의견에 대해 구에서 개선하거나 보완해야 할 사항은 적극 검토해 추진하고, 제안된 개선안 중 정부부처에서 결정할 부분은 중대본과 질병청에도 의견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앞서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지난해 12월 진행된 방역보고회에서 구민과의 대화를 통해 수렴한 의견을 종합해 김부겸 총리에게 전달하고, 그중 방역 위반시설 과태료 완화 등의 건의사항이 중앙정부 행정에 반영된 바 있다.또한 구는 이달 10일부터 14일까지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개선 아이디어 특별 공모를 추진하는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주민과 함께하는 광진형 방역체계 수립에 적극 나서고 있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2-03-14 09:55
따뜻한 봄철이 찾아오면서 우리 몸의 면역계는 기온에 적응하기 위해 활성화됩니다. 이때 체온이 날씨에 적응하지 못하면 면역력이 저하되고 각종 바이러스 질환에 노출된다. 봄철에 기승을 부리며 5세 미만 아이들에게 나타나기 쉬운 질환 중 하나는 수족구병이다. 수족구병은 외부 활동이 많고 기온이 높을 때 유행했었지만, 매년 유행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어 미리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주로 단체 생활을 통해 전염되므로 부모의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 수족구병이란? 원인, 감염 경로수족구병은 질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손이나 발, 입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는 급성 바이러스 질환이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장바이러스의 일종인 콕사키바이러스 혹은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며, 감염 경로는 수족구병 환자의 침, 가래, 콧물, 대변, 수포의 진물 등 직접 접촉에 의해 감염된다. 물집이 생긴 후 일주일 동안 전염력이 가장 높아 주의해야 하는데 오염된 물이나 물건으로도 전파가 가능하기 때문에 감염자의 가정이나 놀이터, 보육 시설 등 단체생활을 하는 곳에서 빠르게 전염된다. 건강한 성인이 감염되었을 땐 증상이 경미하여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영유아에게 감염시키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수족구병 증상수족구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3~7일 후 증상이 나타난다. 손, 발, 입뿐만 아니라 잇몸, 뺨의 안쪽, 혀에도 수포가 발생할 수 있으며 엉덩이, 무릎, 발목 등 통증을 동반하는 수포, 홍반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때 발열이 시작되며 2~3일 정도 지속된다. 식욕이 감소하고 무력감, 인후통,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되며 전염이 강한 질환이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났을 때 열이 떨어지고 입안 물집이 나을 때까지 격리가 필요하다. 수족구병은 대부분 증상이 발생한 후 7~10일 이후 자연적으로 회복하지만 심할 경우 뇌수막염이나 뇌염, 심근염, 마비 등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수족구병 치료와 예방법수족구병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회복되는 질환으로 근본적인 치료 방법은 없지만, 증상을 줄이기 위해 진통해열제나 수액 공급을 받을 수 있다. 수족구병이 발병됐을 때, 입안의 통증을 줄이기 위해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을 섭취해야 하고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은데, 족구병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못했지만, 평소 청결을 철저히 유지하고 외출 후, 배변 후, 식사 전후 등 비누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다. 발열을 동반한 작은 물집이 발생했다면 가급적 빨리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건강검진센터 >
뉴스 | 이기성 기자 | 2022-03-14 09:51